BMW의 모델명 뒤에 붙는 숫자가 배기량인줄만 알았는데, 정말 영스톤군이 제보해준 대로 배기량과 모델명의 숫자는 별 관련이 없군요.
오히려 엔진의 토크와 같다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320i - 배기량 1995 / 토크 20.4
523i - 배기량 2497 / 토크 23.5
525i ,325i - 배기량 2996 / 토크 25.5
330i, 530i,730i - 배기량 2996 / 토크 30.6
740i - 배기량 4000 / 토크 39.8
550i , 650i, 750i- 배기량 4799 / 토크 50.0
760Li - 배기량 5972 / 토크 61.2
우연의 일치일까요?
이 점에서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억울 할 수 있겠습니다.
벤츠는 배기량과 모델명의 나름대로 관계를 만들어놓고 잘 지키는 편인데, 200K 수퍼차져 엔진을 만들고 했을 고민이 상상 됩니다. 배기량은 1796이지만, 최대토크는 25.4 가 되어 BMW 525i 와 맞먹는데다 180K 엔진과 배기량도 같고...
그래서 그랬겠죠. RX400H와 LS600H는 사실 각각 '4000cc급, 6000cc급'이라는 의미로 붙인 것이고, 200K는 2000cc를 능가하는 수준 이라는 의미겠죠. 그러나 차량명에 배기량을 붙이는 것에 익숙한 한국인의 눈 -제눈 말이죠- 에 이러한 의외성이 지나치게 마켓팅 적인 발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어 현대가 '쏘나타 F24' 모델의 엔진의 성능이 극대화 되어 3000cc 수준의 파워가 나온다고 '쏘나타 F30' 이라고 이름 붙인다면 마켓팅적으로는 효과가 있겠지만 한국 소비자들은 길길이 뛸것 같습니다.
여튼 차 모델명 붙이는 것에 나름대로 규칙성이 있는것 같으면서도 의외성이 흔해 재밌네요.
덕분에 많이 배웁니다. 좋은 답글에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