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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버리 취재기] 포르쉐 터보 취재차 호주 출장

그저께 일이다. 내일 모레 호주로 포르쉐 터보 호주 론칭 행사의 취재를 떠나기로 '급 결심'.

 

 

여행사에 물어보니 문제 없고, 회사에는 휴가를 냈다.

 

취재 가겠다고 말해봐야 보나마나 취재보다 포르쉐터보에 더 관심이 있다고 생각할 것 같다.

 

(물론 실제로도 그렇다. 으하하)

 

 

간만에 떠나는 해외, 이게 몇년만이냐.. 비행기 타는것만도 마냥 즐겁다.

 

 

간단한 일은 아니었다.

 

이사 때 여권 잃어버린줄 알고 잠시 무너짐.

 

구석에서 찾아내고 살아남.

 

만료기간이 이미 지난것을 보고 또 잠시 무너짐.

 

연장 신청 하면 된다는 말에 살아남.

 

여권민원과에 갔더니 연장 신청 제도가 없어졌고 10일 후에나 발급이 가능하다 하다 해서 다시금 무너짐.

 

여기저기 알아봤더니 출장인 경우 인천공항 현장에서 단 1회에 한해 단수 여권 발급이 가능하다고.

 

급히 사진찍고, 열심히 인천공항서 단수 여권 만들고...

 

스케줄 엄청 바뀐 표 받고..

 

그래서 오늘 저녁 8시 비행기로 가게 되었다.

 

 

포르쉐터보에 짐을 실어야 하니 렌즈도 많이 못가져간다. 내가 좋아하는 캠코더 XL1s나 렌즈들은 포기하자.

 

단렌즈 매니아인 내가 시그마 18-200 렌즈를 급 구입.

 

남대문 카메라 가게서 가격을 물어봤더니 "얼마까지 알아보고 왔어요?" 하길래

나름대로 싸게 부른다며 39만원이요.

 

카드까지 하면 너무 남는게 없다고 뭐라 하길래 실랑이 끝에 MCUV끼워서 42만원 줬다.

 

인터넷에서 잠시 둘러보니 시중가 33만원? 뭐냐 그넘.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래서 결국 간다.
 
밤비행기로 시드니로, 시드니에서 다윈으로,
다윈에서 자비루로,
첫날은 포르쉐터보가 카카두 네셔널 파크 등지를 돌고
 
다음날은 200km/h 이상의 속도로 서울-부산의 3배 거리인 1,200km를
돌아와야 하는 대장정이다.
 
430마력이 넘는 포르쉐 터보, 과연 어떻게 달려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