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주유소와 할인카드에 조금만 신경쓰면 한번 주유할 때마다 최대 1만7천원(50리터 기준)가량 기름값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달에 1,800km이상 주행을 하는 자동차 영업사원 이종진씨는 최근 버릇이 생겼다. 회사에서 퇴근 전에 반드시 휘발유 가격 비교 사이트에 접속해 그날의 최저 가격을 조회한다. 요즘 휘발유 가격이 매일 조금씩 달라지기 때문이다.
기름을 가득 채우면 성인 한명 정도의 무게가 되기 때문에 채우는 기름의 양도 한번에 2만원씩으로 엄격히 제한하며 결제할 때도 허투루 일반 카드를 내밀지 않고 반드시 80원~130원까지 할인되는 카드만 골라 낸다. 이렇게 절약되는 주유비는 한달에 무려 6만원 이상.
인터넷 휘발유 가격 비교 사이트인 오일프라이스와치(http://www.opw.co.kr)로 서울에서 가장 저렴한 주유소를 찾으면 군자동 장안평 근처 광진구 주유소들이 대거 등장한다. 기사를 쓰는 현재 휘발유 가격이 가장 저렴한 주유소는 리터당 1,483원에 제공하는 광진구 평안주유소(현대오일뱅크)다.
한편 현대오일뱅크에서 평상시 사용 가능한 주유 할인 카드중 가장 할인 폭이 큰 카드는 조흥체크플러스카드로, 최근 3개월간 주유외에 30만원 이상을 구매한 이력이 있다면 주유 금액의 80원까지 추가 할인이 된다. 또 10일,20일,30일에 해당하는 날에는 기업은행 제로팡팡카드를 사용하면 리터당 무려 130원 할인이 된다. 단 이 또한 역시 3개월간 평균 30만원 이상 사용 이력이 있어야 한다.
이렇게 주유를 하면 휘발유를 1리터당 1353원에 넣는 셈으로 최고가 주유소인 1,696원에 비해 리터당 343원, 50리터 기준 한번 주유시 무려 17,150원을 절약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