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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차를 미국서 수입해오니 더 싸네?"

해외시장서 현대차의 판매량이 날로 늘고 있는 한편 한국내 자동차의 가격과 해외시장의 가격 차이가 날로 커져 해외에서 국산차를 '역수입' 해오는 기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40대 회사원 황모씨는 1년간의 샌프란시스코 출장을 시작하면서 그랜져3.8(현지명 아제라)을 약 $25,000(약2천4백만원)에 구입했다.

 

황씨는 이 차를 1년간 운행후 한국으로 수입해왔는데, 그랜져 3.8은 한국에서 생산한 '한국산'이므로 수입 관세가 면제 되는데다, 미국에서 한국까지 운송하는 비용은 보험을 포함하고도 2,000불이 채 못되었다. 차량가격에 운송료를 합쳐도 한국내 판매 가격인 4천만원에 비해 1천5백만원(40%) 가량 저렴하게 구입한 셈이다.

 

뿐만 아니다. 미국서 구입한 현대차는 보증수리기간도 늘어나 10년 10만마일까지의 보증을 한국에서도 받을 수 있게 된다.

 

외산 차의 경우 관세를 내야 하지만, 그래도 국내에서 구입하는 것보다는 훨씬 저렴하다.
지난달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인 렉서스 ES350의 경우 한국내 가격은 6,300만원이지만, 미국내 판매 가격은 약 3만불(약2천8백만원) 정도다.

 

외산 차량을 수입할 때는 별도로 배출가스 인증과 소음인증을 받아야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본인이 6개월 이상 운행한 차량은 이삿짐으로 분류되므로 이러한 인증이 면제된다. 관세는 관세, 특소세, 교육세, 부가세 등으로 이루어져있으며 현지 중고 차량 가격의 약 30~40% 가량을 지불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ES350 구입비에 운송비와 관세를 포함해도 4천2백만원 정도이므로 공인 딜러를 통해 수입된 차를 구매하는 것에 비해 2천만원(32%) 정도 저렴하고, BMW 530i의 경우 한국서는 8천5백만원이지만 미국서는 4만5천불 정도로 관세와 운송료를 포함해도 2천4백만원정도 저렴하다. 다만 한국에 정식 수입되는 모델은 대부분의 옵션을 '풀옵션'으로 장착한 상태인 경우가 많으나, 미국서 판매되는 모델은 옵션이 일부만 적용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구입 전 세밀한 비교를 해보아야 한다.

 

또한 수입차의 AS는 월드 워런티를 제공하는 일부 차종의 경우 무상 AS를 받을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정식 수입 차량의 수리비용에 비해 30% 할증된 수리비용을 내야 정식 AS센터를 통해 수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