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5 앞유리가 깨진다고 글을 쓴지 어언 한달,여러통의 메일을 받았는데, 어제는 이와 같은 메일이 왔습니다.
많은 차들이 앞유리에 금이 발생하지만, 이번 SM5는 빈도가 높다는데 1차적인 문제가 있고, 이 부분은 차량 구조적인 문제로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입니다만, 2차적인 문제는 서비스에 관한 것으로 유리가 깨졌을 때 소비자에게 그 책임을 전가하는데 있습니다.
물론 돌에 맞아 유리가 깨진 것이 명백한 경우 소비자에 책임을 물어야 하지만 이 경우 이른바 '무죄추정의 원칙'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만일 소비자의 과실을 입증하지 못하고 알쏭달쏭한 경우는 제조사에 책임이 있다는 것이죠.
같은 부위에 1년간 50건 이상, 판매대수 4% 이상의 수리가 접수되면 리콜 명령이 내려집니다. 아무래도 르노삼성차가 제조 공정 개선을 조속히 이룰것 같지 않으니, 2006년 안에 50건을 채우는 것은 어렵지 않아 보이는군요.
그래서 SM5 앞유리 깨짐에 대한 의견 받습니다.
SM5 앞유리가 깨진 분은 본인 연락처, 정비소명, 깨진 부위, 정비 담당자 등을 적어 careview@chosun.com으로 보내주세요. 관련 사진이 있으면 첨부해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아래는 이번에 받은 독자의 메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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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아침에 출근하려고 차에 올라서 보니 아무 이유없이 앞유리에20센티미터 이상 금이 ㄱ자로 가 있는겁니다..
당연히 외부 충격이 있었다면 운행중 알았을 텐데 그런 일이 없었기에 며칠 후 토요일에 집 근처 르노 협력 공장에 갔습니다..
직원이 한찬을 보더니 무상AS대상이라고 지금 당장 교환 해 주겠다고 해서,토요일이라 약속이 있어서 며칠 후에 다시
오겠다고 하였습니다..
그 후 평일 오후에 시간을 내서 일부러 협력 공장까지 갔으나 유리 업자와 공장 직원은 외부 충격에 의한 것이라며 갑자기
태도를바꿔 유상 교체를
하라고 박박 우기는 것입니다..
그들이 외부 충격이라고 우기는 부분은 크렉이 ㄱ자로 꺽이는 부분(와이퍼를 유리에 부착시 보이지 않음)에 정말 눈으로 쉽게
확인 하기도 힘든 것이었고
손으로 만져 보았을때도 외부 충격일 경우에 당연히 나타나야 하는 파임 등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최초에 무상서비스 대상이라고 하지 않았냐고 하니까,공장 안을 보면서"어떤 놈이 맘대로 무상서비스 해준다고 했어?
확 잘라버릴까 보다" 그러는 겁니다.
한찬을 실갱이 하다가 정말 그 사람들의 행태에 더이상 말이 통하지 않는다 싶어 짜증이 났고,비가 많이 오고 있으니 물이
샐까 우려도 되고 해서 자포자기 심정으로 일단 갈게 하고21만여 원을 지급하고 나왔습니다..
물론,르노 본사에서 당연히 환급 처리 해 줄 거라고 믿었으니까요..
며칠 후 르노 엔젤센터에 위의 내용을 접수하고 조치를 요구 했으나,엔젤센터
협력 공장과 유리 업자의 말을 들어보니 외부 충격이 있었다고 하니 무상 교체 대상이 아니라고 하며 도움을 줄게 없으니
억울하면 소비자 보호원에 신고 하라는 겁니다.
외부 충격에 의한 파손이라는 근거가 뭐냐고 하니까,글쎄,,협력업체에서 그렇게 말을 하고 또,제가 돈을 내고 나왔다는 것이
증거라는 겁니다..
협력업체의 주장을 인정했으니까 돈을 낸것 아니냐면서.,,,,이건 정말 어처구니 없는 말이죠..제가 순순히 제 과실로 인한 파손을
인정했다니,,
그리고 또 하나 기가 막힌 건,정비업소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자기 같으면 교체를 안하고 그냥 타고 다녔을 거라는 겁니다..
깐죽거리는 말투로…사람 살살 약올리는 것두 아니고…
비가 쏟아지는 상황에서,,,그쪽 억지 주장에 동의는 하지 않지만 답답하고 불안한 마음에 일단 급한대로 유리부터 갈자고
생각하는게 일반적인 상식 아닙니까…
이건 돋체 엔젤센터가 곡객을 위한 엔젤인지 자기들 협력업체 대변인인지….
당시 교체했던 유리도 현재 파기했다고 하고,,,
백보 양보해서 저도 느끼지 못했던 정도의 미세한 돌이 와이퍼를 뚫고 유리에 맞은거라 칩시다.그렇다면 그정도의 충격에
유리가20센티 이상 금이 간것 자체가 결함 아닌가요..
이게 도대체 고객을 뭘로 보고 하는 행태인지 모르겠습니다...
당시 유리 사진을 찍어두지 않은게 후회되고,너무 짜증스러워 욱하는 마음에 돈을 준게 너무 후회 됩니다..
제가 순진한건지 당시에는 업자들하고 말이 안 통하니까 본사에서 당연히 조치를 취해 줄 것으로 믿었던 게 스스로 한심하네요..
그깟 유리값21만원 때문에 억지 주장을 하는 것 처럼 일관하는 르노삼성 엔젤센터 실장이라는 사람,,얼굴 한번 보고 싶네요..
고객의 불만을 처리해야 하는 것이,고객이 지급한 차 값으로 월급 받는 사람들의 당연한 의무인데도 불구 하고 말입니다..
단체로 앞유리에 대한 문제를 부각시켜서 정신 차리게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정말 다시는 르노삼성차 사고 싶지 않네요..맘 같아선 본사앞에서 차에 불질러 버리고 싶은 심정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