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는 2004년부터 F1을 개최해 상당한 수익을 올린 도시다.
중국 신화 통신에 의하면 중국이 3년간 F1 유치를 통한 경제 이익은 모두 1억5천만 달러(1380억원)다.
상하이는 국제 도시라는 이름에 걸맞게 입장료 수익으로 톡톡한 재미를 봤다.
2004년 첫해 입장 수익으로 거둬들인 돈만 약 2900만달러(약 267억원)다.
이 밖에 TV광고 중계권으로도 4천 817만달러(약 443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2005년 공식 집계 기록은 단순 흑자만 500만달러에 관광 부수입이 7천500만달러에 이른다.
F1 기간동안 상하이의 호텔은 100% 예약되어 방이 없다.
여기에 도시 브랜드가 노출된 홍보 효과는 돈으로 산출하기 어려울 정도다.
이 대회가 열리는 자딩은 중국의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상하이 폴크스바겐 등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모여있는 곳. 상하이시는 이 지역을 완성차 조립공장, 부품공장, 자동차 거래시장, 대규모 수리센터 등을 갖춘 종합 자동차단지로 육성하고 있다.
나아가 그동안 다소 낙후된 곳으로 지목됐던 상하이 서부지역의 발전도 촉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자동차는 물론이고 부동산, 금융, 보험 관련업종의 발전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외자유치에서도 F1효과가 발휘되고 있다. FI 경주가 열림에 따라 자딩구가 새로운 외국인 투자 관심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누적 수입을 감안하면 F1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도시는 호주 빅토리아주.
호주 빅토리아주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지난 10년간 F1 경기로 벌어들인 직접 수익은 1억7천만달러(약 1565억원)며 간접수익까지 감안하면 약 12억달러(약 1조1043억원)를 벌어들였다.
비단 돈 뿐 아니라 10년간 관련 일자리만 무려 2만 8천여개, 관광객은 350만명이 빅토리아를 방문한 것으로 이 자료는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