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ustSSC 1997년 음속 돌파
이 차는 1183마력 6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 평균 시속 412km를 달려 양산차 중 가장 빠른 차가 됐다.
기네스북(Guinness Book of World Records) 기록은
최고속을 측정할 때 서로 반대 방향으로 2회 주행해 평균 기록을 산출하는 방식으로 바람의 영향이나 도로의
기울기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한다. 이번 기록은 ‘양산차 중 가장 빠른 차’(Fastest Production Car) 부문에 해당하는 것이다.
세계 두번째로 빠른차는 ‘부가티 베이런 16.4’로 최고속도는 시속 410km에 달한다.
이 차는 V8 엔진을 나란히 붙여
W16이라는 독특한 형식의 16기통 엔진에 터보를 4개
장착해 1001마력을 내는 차다.
닷지 토마호크
한때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하던 코닉세그 CCR은 최고속도
시속 389km로 3위로 밀려나게 됐다.
이보다 빠른 차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소규모 메이커들도 많이 있지만, 문제는
속도를 테스트 할 수 있는 도로가 없다는 것.
400km/h 로 달리는 부가티 베이런은 수킬로에 달하는 직선도로가
있어야 최고속을 테스트 할 수 있고, 정지하는데만 750미터의
직선 도로가 필요하다. 부가티 베이런 16.4
독일 폭스바겐이 보유한 Ehra-Leissen 트랙은 총 21킬로에 달하는 타원형 트랙으로 직선구간이 양측으로 9킬로에 곡선
구간이 2킬로씩 펼쳐진 어마어마한 규모다.
자동차 메이커가 보유한 시설이 아닌 공용 시설로는 이탈리아 북쪽에 위치한 나르도링(Nardo ring)이 있지만 트랙의 총 길이가 12.5km로 폭스바겐
트랙의 절반 수준인데다 완전 원형으로 직선 구간이 없다. 코닉세그
CCR의 경우도 이곳에서 테스트 한 것.
SSC의 얼티밋 에어로 TT
양산차가 아닌 테스트 차들은 최고 속도가 훨씬 빠르다.
땅에서 가장 빠른 속도(Fastest Land Speed)부문에 가장
빠른 속도를 기록한 차는 제트엔진을 장착한 ThrustSSC (SuperSonic Car), 1997년에
사막에서 테스트한 최고속도는 1227.99km/h로 초음속을 돌파한지 오래다.
바퀴를 굴리는 힘으로 달리는 차 중 가장 빠른 차는 닷지 토마호크다. 8300cc의 V10 엔진에 바퀴만 달아놓은 것 같은 형상에 사람이 얹혀 달리는 듯한 차다. 이론적으로는 400마일(676km/h)까지 달릴 수 있도록 설계 되어 있다.
1938년 벤츠. 3000마력, 시속 600km
슈투트가르트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에도 놀라운 기록이 살아 숨쉬고
있다. 1939년식 메르세데스 벤츠 벨트레코드바겐
T80(Mercedes-Benz Weltrekordwagen)이 전시돼 있는데, 페르디난트
포르쉐 박사가 디자인한 이 차는 V12 항공기엔진을 탑재해 3000마력에
최고속도가 시속 600km에 달했지만 세계 2차 대전 발발로
도로를 밟아보지는 못한 비운의 차다.
JCB 의 DIESELMAX는
디젤엔진으로선 최고속도를 자랑하는데, 시속 563km로 달린다. 디젤 중장비 생산 전문 업체 JCB는 홈페이지를 통해 "디젤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해 이 차를 만들었다"고
밝히고 있다.
일반 도로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달성한 차는 1938년 프랑크푸르트
부근 아우토반을 달린 메르세데스벤츠 W125로 시속 433km를
달렸으며 아직 기록이 깨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