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는 2007년도의 '가장 위험한 20개 차종'을 고르면서 'SCORE(Statistical Combination Of Risk Elements)' 수치를 뽑아 분석했는데, 이 중 가장 나쁜 점수를 받은 상위 10개 차종에 국산 소형차가 4대나 들어있었던 것.
포브스지는 이 수치를 분석하기 위한 데이터로 비영리 안전 정보 제공 단체의 충돌 실험 결과를 적용했으며, 전복 회피 능력, 컨슈머리포트지의 사고 회피 능력도 감안 했다고 밝혔다.
충돌실험은 NHTSA(고속도로 교통안전 위원회), IIHS(도로 안전 보험 공단) 등의 자료를 토대로 했으며 컨슈머리포트지의 자료는, 차량이 장애물을 만났을 때의 긴급한 상황을 시뮬레이션 한 것으로 급격한 핸들링으로 사고를 피할 수 있는 능력을 점수로 매긴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SCORE' 점수의 평균은 100으로 150이 넘는 다는 것은 운전자의 사상율이 평균적인 승용차에 비해 50%가 넘는 다는 뜻.
예를들어 161점을 받아 가장 위험한 차로 선정된 뷰익 랑데뷰(Buick Rendezvous)는 51점을 받은 기아 카니발 등 가장 안전한 미니밴에 비해서 3배나 사상율이 높다는 뜻이라는 것이다.
포브스의 'SCORE' 점수에 따른 '2007년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차 20위'는 다음과 같이 발표 됐다.
1. Buick Rendezvous SCORE 161
2. Ford Ranger SCORE: 153
3. Nissan
Frontier
4. Ford Escape/ Mercury Mariner
5. Toyota Yaris
6.
Hyundai Accent (국내명 베르나) SCORE: 132
7. Toyota Matrix/ Pontiac
Vibe
8. Kia Rio (기아 프라이드) SCORE: 127
9. Chevrolet Aveo (GM대우
젠트라) SCORE: 126
10. Suzuki Reno/Forenza (GM대우 라세티/라세티해치백) SCORE:
125
11. Ford Focus: SCORE: 124
12. Jeep Liberty: SCORE:
118
13. Dodge Dakota: SCORE: 117
14. Chevrolet Cobalt/Pontiac G5
SCORE: 117
15. Nissan Xterra SCORE: 115
16. Saturn ION SCORE:
115
17. Chrysler PT Cruiser SCORE: 114
18. Honda S2000 SCORE: 114
19.
Toyota Scion tC SCORE: 113
20. Mazda3 SCORE: 113
상당히 높은 순위 6위에 랭크된 '현대 엑센트는' 현대 베르나의 수출형 모델로 국내 차종과 유사한 구조를 갖추고 있는 차다.
포브스지에 따르면, 베르나(수출명 엑센트)는 IIHS의 충돌 테스트의 정면 충돌에선 '괜찮은 수준(Acceptable)'을 받았다. 그러나 사이드 에어백을 기본 사양으로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측면 충돌과 후면 충돌에서 모든 자동차 중의 가장 낮은 점수인 "Poor"를 받았다. 때문에 2007년 미국 국가 기관에서 실험을 실시한 모든 4도어 승용차 중 가장 나쁜 점수인 별3개(three stars)를 받았다고 밝혔다.
기아 프라이드 (수출명 리오)는 엑센트와 구조적으로 유사한 차체를 갖고 있어 충돌실험에서 동일한 등급을 받았다. 그러나 다행히 컨슈머리포트의 '사고 회피능력(accident avoidance)'에 있어서는 '평균보다 나은(better than average)' 평가를 받아 현대 베르나에 비해선 다소 나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9위에는 GM대우 젠트라(수출명 시보레 아베오)가 자리했다.
약 920만원에서 시작해, 미국 시장에서 가장 저렴한 차에 속하는 아베오는 운전석과 조수석 측면 에어백이 기본으로 장착되지만, 뒷좌석에는 장착되지 않아 측면 충돌 실험에서 3개의 별을 획득하는데 그쳤다고 밝혔다. 특히 뒷좌석 승객은 '부족한수준(Marginal)'이라는 평을 받았다고 밝혔다.
10위를 차지한 GM대우의 라세티(수출명 포렌자)와 라세티 해치백(수출명 레노)은 시트에 내장된 사이드 에어백을 기본으로 채택하고 있지만, 그것이 측면 충돌 실험에서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측면 충돌과 후면 충돌에서 모두 '나쁨(Poor)'평가를 받았으며 사이드 커튼 에어백이나 VDC 같은 전자 자세제어 시스템 등 안전장비를 옵션으로도 제공하지 않는 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