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27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탑웨딩홀에서 열린 2007 Awards Motorsports Korea (어휴 이름 복잡해)라는 시상식이 개최됐습니다.
GM대우의 레이싱카를 비롯해 다양한 튜닝카 들이 전시 됐고, R-Stars 의 이세창감독이나 안재모선수 등 연예인 들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KGTC나 GTM 등 각 자동차 경주 주최사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도 이채로운 일이었는데, 이날 제 눈을 잡아 끈 것은 다름아닌 GM대우 레이싱카였습니다.
얼핏 보기에 토스카를 개조한 듯한 모양이었지만, 자세히 보니 토스카를 닮은 헤드램프는 스티커로 붙여놓은 것이었고, 그릴도 실제와는 조금 달라보였습니다.
보닛을 열고 보니 더욱 놀라운 모습이었습니다.
완전한 더블위시본 타입 서스펜션에 에어인테이크는 일찌기 볼 수 없었던 대구경의 것이고, 무엇보다 엔진이 축 뒤에 세로배치 된 프론트 미드십 후륜구동 자동차였던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기존 국내 레이싱 차들이 차를 개조해서 달려왔다면, 이 차는 애당초 최적의 레이싱 전문 머신으로 만들어진 차로, '한국형 스톡카'라고 합니다.
좀 더 알아보니 525마력에 6000cc나 되는 어마어마한 녀석으로 국내에는 아직 레이스가 마련되지 않았다 하는군요.
한편, 이 차를 보유한 GM대우레이싱팀은 작년 시즌 중간에 갑자기 CJ수퍼레이스에 등장한 팀인데요.
이 팀은 라세티(아래사진 뒤에 살짝 보이시죠?)를 끌고나와 투어링A 시즌 중간에 참가, 오일기, 이재우를 드라이버로 종합 우승을 차지해 기염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내년 시즌에 저 차를 끌고 나오면... 으 덜덜덜.. 두려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