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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단속 위에 나는 내비, 구간 단속도 다 피한다

강원경찰청과 경기경찰청은 구간단속 시스템을 본격 가동해 이른바 '캥거루식 과속'을 막겠다고 공언했지만 최신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이를 무력화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월 24일과 1월 14일 강원경찰청과 경기경찰청이 내놓은 과속 방지책은 과속 시작지점과 끝지점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이를 지나는 차량의 평균속도를 산출, 평균속도가 규정을 넘는 경우에 단속하겠다는 것.


실제로 서해대교 9.07km 구간의 경우 하루 70여대가 구간단속에 적발될 정도로 그 효과가 컸다. 특히 단속 구간내에서 한차례만 과속을 하면 이후 계속 규정속도로 운행을 한다해도 단속 대상이 되기 때문에 운전자들이 의외의 과태료를 물게 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최근 내비게이션 업체인 만도맵앤소프트는 맵피맵의 최신 업그레이드를 통해 국내 최초로 구간 단속 카메라를 피할 수 있는 방책을 내놨다.


최신 맵피맵을 이용한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구간단속 구간에 들어간 경우 화면에 평균속도를 의미하는 'AVR'라는 문구를 표시하고 구간 내 평균속도를 표시한다. 평균속도가 규정속도를 넘는 경우 계속 화면을 깜박이며 경고 메시지를 표시해 속도를 줄이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때문에 운전자가 단속 구간에서 과속한 경우 이후는 규정속도보다 낮은 속도로 주행해 평균 속도를 규정속도 이하로 맞추면 구간 단속을 피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구간내에서 지나친 과속을 한 경우, 구간이 끝나는 지점의 카메라 앞에서 속도를 크게 낮춰야 단속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급작스런 감속으로 인해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