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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의 영화같은 액티언 광고


쌍용자동차 (대표 최형탁)가 선보인 유턴(U-Turn)이라는 이름의 광고 영상이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광고는 TV에서 보거나, 인기 있는 경우라 해도 제작사 웹사이트 등 몇몇 특정 사이트에서나 보던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경우에는 네티즌들이 자발적으로 광고 영상을 자신의 블로그나 각종 까페에 옮기고 있습니다. 이 영상에 배경음악으로 사용된 노래들도 방송사가 발표하는 각종 인기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고 합니다.

다른 자동차 메이커들도 국내 유명 감독이나 인기 연예인을 동원해 영화 형식의 자동차 광고를 선보이기도 했지만, 이번처럼 인기를 끄는 경우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영상을 직접 보니 그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영상이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첫편을 보면 다음편을 보지 않고는 못참을 만큼 시청자를 궁금하게 만듭니다.

쌍용차측 또한 인기를 끄는 비결이 영상의 완성도가 뛰어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실제로 장진 감독이 제작을 도맡은 이 작품이 탄탄한 시나리오와 영상으로 감동을 주었다는 것이 이 작품을 시청한 시청자들의 의견입니다. 물론 인기 연예인 소지섭과 이연희의 팬들이 많기 때문에 인기를 더 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온미디어와 오리콤이 기획하고 필름있수다가 제작한 이 영상은 SUV 차량 액티언과 SUT(스포츠 유틸리티 트럭) 액티언스포츠를 홍보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며 5분짜리 영상 4부작으로 구성돼 케이블 방송 채널 OCN과 수퍼액션에서 상영됐다고 합니다.

지난 9일부터는 이 영상의 일부분을 15초로 편집해 TV광고로 만들어 내보냈다고 합니다. 그러나 TV광고 빈도가 높지 않아서인지 저는 한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이 또한 TV보다는 인터넷에서 더 많이 노출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쌍용자동차 마케팅커뮤니케이션팀 광고담당 김양우 과장은 "스토리 없는 광고는 금새 잊혀진다"며 "광고를 스토리가 있는 영화형식으로 제작하면 오래 기억되는데다 브랜드를 친숙하게 알릴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라고 말했습니다.

영상보기:

http://www.smotor.com/kr/event/200803_uturn/20080401uturn_popup.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