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신모델 출시행사에는 화려한 행사와 레이싱모델이 필수적인 것으로 여겨지지만, 포르쉐 행사에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아 오히려 눈길을 끈다.
27일 강원도 태백 준용서킷에서 개최된 포르쉐 월드로드쇼에서 개최된 포르쉐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카레라4S카브리오레,카레라4S, 타르가4S 등 3대의 신차를 발표했다.
▲ 포르쉐 공식수입원 슈투트가르트스포츠카의 마이클베터 사장이 인스트럭터와 함께 직접 차의 베일을 벗기고 차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 마이클베터 사장이 타가(TARGA4S)의 곁에 서서 차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이 차는 천정 전체가 유리로 돼 있으며 천정 대부분이 뒷 창문 쪽으로 들어가는 독특한 천정 구조를 갖고 있다.
▲ 인스트럭터들이 새로 발표한 차량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포르쉐측은 화려한 쇼와 레이싱걸 등을 통해 차량의 이미지만을 과시하는 기존의 출시행사 형식에서 탈피, 신차의 성능을 그대로 맛볼 수 있는 고난이 시승행사를 개최한 것이다.
‘포르쉐월드로드쇼(PWRS)’를 겸한 이날 행사에서 인스트럭터들은 차량의 성능을 부각시키고 극한에 달하는 차의 동작을 보여줌으로써 차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없이도 참가자들이 스스로 몸소 깨달을 수 있도록 했다.
이날 행사는 오프로드 주행, 트랙주행, 슬라롬, 브레이크테스트 등으로 이뤄졌다. 참가 차량은 포르쉐카이엔GTS/S/터보/노말, 911 카레라S/터보/카레라,카이맨,박스터 등 포르쉐 전 차종이었다.
이
중 슬라롬의 경우 파일런을 세워놓고 코너를 돌아오는 경주로, 유일하게 기록을 재는 세션이었다. 김한용기자가 39초대로
1등이었으나, 주최측 실수로 파일런이 제 위치에 세워져 있지 않아 그대로 통과했고 이로인해 2초 감점, 안타깝게 조2위, 통합
3등에 머물렀다. 대부분 참가자들은 40초 중후반대였다.
포르쉐월드로드쇼의 마지막 코스는 인스트럭터가 과격한 주행을 하며 동승자에게 차량과 운전자의 실력을 뽐내는 택시드라이브다. 이날은 특이하게 마이클베터 사장이 직접 운전하는 클릭차량을 투입, 대단한 운전실력을 과시했다.
한 참가자는 “포르쉐에 탄 채 택시드라이브를 하는 경우는 많았지만, 클릭 차량에 타보니 포르쉐와는 다른 독특한 느낌으로 드리프트와 과격한 주행을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이클베터 사장은 실제로 아마추어 레이스 대회인 클릭페스티발에 출전, 상당한 수준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