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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시장 불황? 소비자들 “내후년엔 수입차 살래요”


최근 수입차 시장 불황에도 불구하고 현대차와 르노삼성차의 인기가 떨어지고 수입차를 구입하겠다는 소비자의 수는 매년 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자동차전문리서치회사 마케팅인사이트는  2년 이내 새차를 구매할 소비자 2만7014명을 대상으로 '구입의향율'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습니다.

설문조사에 의하면 향후 2년이내 구입가능성이 가장 높은차 1위는 현대차로 42.2%, 2위는 기아(19.8%), 3위는 수입차(15.3%), 4위는 르노삼성(13.1%), 5위는 GM대우(13.1%), 6위는 쌍용(3.8%) 순이었습니다.

이 중 르노삼성은 2007년 18.4%을 보였던 구입의향율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국내 자동차 회사중 가장 큰 하락을 보였습니다. 오히려 작년 12.1%였던 수입차들마저 올해는 르노삼성을 앞지른 상황입니다.

현대차도 작년 43.8%에서 2008년에는 42.2%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기아차는 2007년 14.3%를 기록했지만 올해 뉴모닝, 쏘울 등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돼 구매의향율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한편 수입차의 경우 2006년에는 7.1%에 불과하던 것이 2008년 조사에선 15.3%까지 급증해 구입 가능성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입차 브랜드 중엔 혼다가 중형차 '어코드'의 인기로 2년전 7.3%이던 구입의향율이 올해 19.6%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폭스바겐 또한 작년 4.9% 였던것이 올해 8.4%로 올랐습니다.

반면 BMW의 경우 2년전 20.4%의 구입의사가 있던 소비자들이 이번 응답에선 10.4%만이 BMW를 구입할 것으로 응답해 가장 인기가 크게 떨어진 브랜드가 됐습니다. 렉서스 또한 2년전 17.8%이던 구입 의향율이 12.5%로 하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