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렉서스 ES350 의 포토세션이 있었습니다.
첫눈에 차가 크게 달라진 느낌이 듭니다. 어디가 달라졌는지 알기 어렵지만, 어딘지 모르게 달라진것을 아실 수 있을겁니다.
실내에서도 기존의 지나치게 단순화된 디자인 느낌이 많이 향상 됐더라구요.
어떤 부분에서 그렇게 다른 인상을 줬는지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인상 좋은 치기라 타이조 사장. 한국말과 한국 문화를 열심히 배우고 있는 분입니다.
한국말을 띄엄띄엄 하는 것은 물론. 지난번 술자리에서 술에 취하시더니 "오늘 모터쇼에 오신 기자 유러분들께 감사말쓰믈 드리게씀니다"로 시작하는 멘트를 좔좔 쏟아내십니다. 모터쇼를 위해서 토시까지 완벽하게 외웠던 것이죠.
다른 브랜드 사장들이 인사말에서 "안녕하세요" 정도 하고는 자기 나라말(독일어, 프랑스어, 영어 등)로 프리젠테이션을 하는데, 그것도 모니터를 보고 읽는 판에서 굳이 저렇게까지 할게 뭐 있나 싶긴 한데, 그 노력하는 모습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박수에 인색한 기자들 행사에서도 치기라 타이조 사장의 프리젠테이션이 끝나면 꼭 박수소리가 나옵니다.
일단 단신(短身)이신 저분이 차 옆에 서면 차가 커보이는 효과가 있어서 판매에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전면부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꽤 남성적이 됐다는 느낌입니다.
가스리프트가 2개나 달렸네요. 보통 하나씩인데.
렉서스는 기본적으로 엔진룸을 보이지 않게 덮어놓습니다. 반면 유럽차들은 대체로 지저분한 부분을 감추면서도 엔진룸이 보이도록 해놓죠. 유럽에서는 엔진과 기계장치 자체를 아름답고, 들여다 보고 싶은 대상으로 여기는 반면, 렉서스는 엔진을 지저분하고 기름때 나는 대상으로 보고 있는 모양입니다.
ES350의 파노라마 썬루프는 세단으로서는 상당히 앞선 기능이었죠. 역시 지원합니다. 뒷좌석 부분은 유리천장입니다.
크롬을 약간 더하고 디자인을 약간 변경시켰습니다. 리모컨 버튼은 원가 절감을 위한 멤브레인 타입(고무판식)에서 버튼식으로 바뀌었습니다. 뭐가 달라졌는지 딱히 꼽아내라면 꼽아내기 어려운데, 훨씬 세련돼 졌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좌석에 오렌지색 스티치를 박아넣은것은 매력적입니다. 시트면에 통풍시트 구멍을 숭숭 뚫어놨는데, 이 구멍속도 오렌지색입니다. 세련된 느낌입니다.
뒷모양은 왠지 ES보다 IS느낌이네요.
전면 그릴이 IS스타일로 바뀌면서 스포티해지고, 5개에서 4개로 줄어든데다 약간 굵어져 남성미를 더했습니다.
헤드램프에 곡선이 살짝 각이 생겼네요. 깜박이는 LED타입으로 바뀌었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가 최근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렉서스가 내놓은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얼마나 인기를 끌 수 있을지...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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