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 디스커버리4,레인지로버 시승해보니…오프로더 매력에 푹 빠져
시승기/7000만~1억원2009.10.08 00:18
시승기라기 보다는 사진과 함께 간단한 느낌을 적어볼까 합니다.
랜드로버 디스커버리3에서 이미 더 이상의 차는 필요치 않을 정도로 충분히 강력한 SUV였기 때문에 디스커버리4에서도 눈에 띄는 향상효과는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시계가 매우 클래식한데, 랜드로버의 이미지에 딱 들어맞는 듯 했습니다. 왼편에 보이는 것은 시동스위치인데, 좀 지나치게 귀여운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그런데 저 생수 에비앙이군요. 사실 에비앙은 미네랄 때문인지 밍밍해서 영 시원하지 않고 삼다수가 더 맛있던데. 흠흠. 유럽에선 볼빅이 그나마 삼다수랑 비슷한 맛인듯 하더라구요. 흠흠.
별로 부럽지 않은 기능입니다. 흠흠.
여기 다른 어떤 SUV를 올려놓는다고 생각해보세요. 포르쉐 카이엔? BMW X5? 벤츠 M클래스? 아우디 Q7? 아이고...
랭글러는 왠지 쇼바 왕창 올려서 이라크 사막을 가야 할 것 같고.
가만보니 정글에서 랜드로버만큼 어울리는 차는 없겠어요.
너무 점잔 빼는 듯한 느낌의 다른 SUV들과 달리 세련됐으면서도 어떤 오프로드도 통과할 수 있다는 신뢰감을 주니까요.
어쨌거나 이제 레인지 로버로 옮겨타봅니다.
레인지로버는 비슷하면서도 조금씩 공간이 넉넉한듯한 느낌이예요.
오프로드 능력에는 큰 차이가 없겠죠. 오히려 어떤 면에서는 디스커버리4가 더 우수한 오프로드 능력을 가졌을 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어느새 함백상 정상에 올랐습니다.
두 차가 점점 비슷해지다보니 한눈에 구별하기 힘들어요.
전면에서 볼 때 가장 큰 차이점은 그릴이 2줄, 3줄이라는 차이입니다. 말하자면 일등병과 상병의 차이랄까요.
LED를 특이하게 박아넣은 미등도 인상적입니다. 요즘은 헤드램프에 LED 안박으면 디자인이 안되나봐요.
전체를 모니터로 하다보니 계기반에 벼라별 이상한 기능을 다 집어넣었습니다.
사실 저 그래픽 디자인은 재규어에서 온 것입니다. 각종 버튼과 기능들을 쉽게 돌리고, 터치하면서 작동할 수 있도록 한 것이죠.
터치만 있으면 안되는 것이, 장갑을 끼고 조작하는 경우도 있고 하니까. 역시 오프로드에 대한 배려인것 같습니다.
여튼 재미있는 시도인것 같습니다. 클랙슨은 역시 핸들에 손을 댄채 엄지를 뻗어서 누를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저는 요즘 스포츠카를 타는 재미에 빠져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길이든 마음대로 달리는 자유를 준다는 점에서 랜드로버도 한번쯤 가져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유인이라는 느낌을 준다는 점에서 도시에서 타고다녀도 매력적인 아이템이라 생각하구요. 한번쯤 오프로드에서 SUV를 시승해보면 누구나 그 매력에 푹 빠지게 될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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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로더 체험을 하시고 오셨군요... 글을 보면서 나도 자동차 블로그 하나 만들어서 이런 행사에 초청받아볼까??라는 생각을 잠깐 가져봤습니다~ 부럽다는 뜻이죠...
블로그 얼른 개설하세요. 자동차 마니아시면서..
온가족이 여행가기 참 좋겠단 생각이 듭니다.
물론 그 전에 370Z 부터 어떻게 하면 더 좋겠지만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