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그동안 제가 뱅앤울룹슨이나 B&W 같은 오디오를 갖춘 차는 조금 나을거라고 얘기해왔죠. 그런데 어제 자동차 업계 관계자가 말씀하시더라구요.
"차는 즐겁게 달리려고 만든거야. 그냥 한 지점으로 빠르게 이동하려면 지하철 타야지"
"빠르게 달리려고 핸들도 만들고 브레이크도 만드는거야"
머리를 망치로 얻어 맞은 것처럼 느낌이 오더군요.
차에 뭐가 달려있든, 몇마력 터보차저가 달렸든, 초호화 나파 가죽이나 알칸타라로 마감했든, 막히는 상황에선 아무 소용 없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리 응접실 같다고 응접실은 아니고, 비행기 비즈니스 클래스 급이라고 해도 비즈니스 클래스가 아닌겁니다. 도무지 즐거울 수 없는거죠.
그냥 막힐때는 차 놔두고 다니는게 정답입니다. 달릴 수 있을때만 차를 이용해야 운전자도 행복하고 차도 행복할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런 차는 정답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평상시에 이 차를 어떻게 몰고 다니나 싶지만, 주말 트랙으로 달리면서 짜릿함을 맛보는데는 이만한게 없을겁니다.
동영상 서비스가 종료되어 해당 콘텐츠를 재생할 수 없습니다.
어울림 스피라입니다. 카본으로 만들어져 있고 방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엔진과 터보차저 소리가 귀를 찢는 듯 합니다.
오디오도 신통치 않거나 경우에 따라선 없고, 에어컨 공조장치도 신통치 않습니다. VDC도 없고 오로지 운전자의 테크닉으로만 움직입니다.
달리는 것에 초점을 맞춘 차가 즐거울 가능성도 많습니다. 막히는 도로, 시내 주행을 염두에 둘게 아니라 즐겁게 달리고 짜릿하게 느낄 수 있는 차라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