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의 내부자료(?)를 입수했는데, 나름대로 다 계획이 있어서 그렇게 된 것 같네요.
이번 자료는 아마 기아차 개발팀 쪽에서 만들어 기아차 내부 사람들이나 기자들을 대상으로 프리젠테이션한 자료겠거니 생각됩니다.
내부자료라고 해서 공개가 안된건 아니고, 일부에 공개된 것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널리 퍼지지는 않은 자료인 것 같습니다. 최근 이상하리만치 기아차의 인기가 높은 이유를 밝히는 자료가 될 것 같아 일단 공유해봅니다.
기아차가 만든 내부 자료이니만큼 광고성 멘트가 많이 들어있다는 점은 감안하고 보셔야 할 겁니다.
LED를 이용한 포지셔닝 램프를 국내 중형차 최초로 만들었구요.
헤드램프에서 2개의 프로젝션 타입 램프, 스마트 코너링 램프를 장착했다는게 국내 최초라고 하는군요.
국내 최초라고 하는데, 사실 구형 그랜저에도 장착돼 있었죠. 헤드램프 부위가 아니라, 범퍼 내장형이긴 했습니다만.
국내 유일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동시에 에쿠스 등에 장착된 어댑티브 헤드램프보다 제작가격도 싸니까. 일석이조가 되겠지요. 소비자들 입장에서도 바람직하구요.
우선 도요타 캠리. 구형차 디자인과 신형차 디자인에서 오는 유행 차이가 눈에 확 들어오네요.
하지만 올드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분들도 계시니까요. 보시기에 전 측면은 어떤게 더 마음에 드시는지.
사진도 좀 못찍긴 했겠지만, K5는 탱탱한 젊은이 같고, 캠리는 좀 나이든 분 같은데요.
핸들이 정렬 안된 상태로 출발할까 우려돼서 나온 기능인 것 같은데요.
아직 다른 어떤 나라 차에서도 이런 기능을 보지는 못했어요. 다만 영국 랜드로버는 오프로드 모드를 켜면 핸들이 꺾이는 방향과 바퀴의 높낮이를 3D 그림으로 보여주긴 합니다.
바이오 온열케어시트는 무려 '체내기능 및 세포기능 활성화", "신진 대사 촉진", "세균과 진드기 및 곰팡이 서식의 온상이었던 시트에서 해방"이라고 써있네요. 어휴.
일단, 이게 내부자료고, 광고가 아니니까 뭐라 하지는 못하겠지만 이건 좀 과장인듯.
제가 잠시 시승해봤는데요. 역시 그렇게까지 효과가 있을리는 없지만, 이전 차량들에 비하면 시트 열선이 좀 부드러워지고, 범위가 넓어진 기능은 하더라구요.
레그룸과 헤드룸은 약간 엎치락 뒤치락합니다.
캠리에 비해선 모든 공간이 월등히 넓지만, 뒷좌석 머리공간은 -5mm 더 좁네요.
알티마는 정말 좋은차인게, 뒷좌석 레그룸도 K5보다 29mm나 더 길고, 앞좌석 머리공간은 16mm나 더 높네요.
하지만, K5 앞좌석 레그룸이나 뒷좌석 머리공간이 각각 35mm, 20mm나 더 앞서고 있네요.
개인적으로 쏘나타와도 비교를 해주면 좋겠고, 뒷좌석 시트 각도도 비교되면 좋겠는데, 여기서는 빠졌군요.
더 크다고 무조건 좋은건 아니고, 답답한 부분, 닿는 부분이 있는지 없는지가 중요하겠죠. 개인적으로 요즘 중형차들은 뒷좌석 무릎공간에는 문제가 거의 없다고 봅니다. 모두 충분하죠.
하지만 차량 디자인이 점차 쿠페에 가까워지면서 뒷좌석 머리공간이 부족해졌습니다. 구형 차들은 괜찮은데, 신형으로 갈 수록 그렇습니다. 메르세데스 벤츠 CLS 같은 차는 뒷좌석에 앉으면 머리가 천장에 닿죠. 그런면에서 K5는 저 중 가장 쿠페적인 디자인을 하고도 뒷좌석 머리 공간이 저 정도 나온다는건 대단한거죠.
2.0리터 엔진은 밸런스 샤프트를 빼고 출력과 연비를 향상시킨 반면, 2.4리터 엔진은 밸런스 샤프트를 더했습니다. GDI의 자신감인건지 진동과 소음을 고려한 배려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MPI(멀티분사)와 GDI(직분사)방식을 비교한 그림도 있었습니다.
기존 멀티분사는 혼합기를 흡입> 압축> 연소> 배기의 사이클을 돕니다. 우리가 알고있는대로죠
하지만 GDI엔진은 공기만 흡입> 압축 > 분사 > 연소 > 배기 순서로 사이클을 돕니다.
혼합기를 압축하면 열이 올라가면서 저절로 불이 붙어 점화를 시키지 않았는데 스스로 연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것을 불규칙 연소, 혹은 노킹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압축비를 높이는 한계가 비교적 낮습니다.
직분사 엔진은 그래서 공기만 압축하고, 여기에 휘발유를 분사시킵니다. 이렇게 하면 휘발유는 압축되지 않았으니 미리 폭발하는 일이 적어집니다. 또 휘발유의 분사는 완전한 연소를 유도할 수 있도록 10회 이상으로 나눠서 공기중에 흩뿌립니다. 세밀한 제어로 점화가 잘 일어날 수 있는 범위까지만 뿌려지기 때문에 MPI엔진에 비해 더 완전한 연소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림을 보시면 좀 이해가 되시나요? 저한테 설명 좀 부탁드려요.
국내 최고 세계최초 정말 좋아합니다. 실제 신모델이 정말 많이 장착되기도 했구요.
수입차와 비교해도 가격이 400만원 밖에 차이가 안나네요. 물론 K5가 더 좋은 점이 많다는 점은 인정할 수 밖에 없지만, 가격은 조금 더 낮춰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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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I 자세히 보시면 다단분사로 시스템 이에요
타사 직분사 엔진 연료+공기 혼합형도 있습니다
메이커 쪽에서 직분사라고 하지말고 고압연료분사시스템 이게 적당한것 같은데
기아에서 고성능 스포츠카 하나 나왔으면 하는 바램 사륜의로~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잘 모르겠지만, 포트분사와 직분사를 겸하는 렉서스 460 등을 말씀하시는것 같은데, 직분사 만으로도 의미는 통하지 않나 생각되기도 합니다. 만약 고압분사라고 하면 포트분사를 고압으로 하는 경우 애매해지겠구요.
코너링 램프는 QM5 (SUV이지만) 에 이미 초회판부터 장착되어 있었죠.
마찬가지로 별도 램프가 들어오는 저렴한 방식이였습니다.
별도 기계 구조물 없이 되는거라 내구성이나 제작단가도 저렴하면서
효과는 괜찮은 그런? ㅋㅋ
400만원 더 주고 도요다 캠리 살래? 그냥 기아 K5 살래? 했을때... 시장 반응이 어떨런지
흠~ 하긴 K5 최고사양 모델보단 2.0 모델이 주력이긴하겠지..
근데 그것도 국내시장 얘기고..
미국 시장에선 K5 가격이 달라지려나...? 흠흠
광고글이라 그런가 보다 하지만....일단 에어백이 어드밴스드가 아닌것과...
미국시장에서는 yf도 2.4로 판매되는데 이것도 그럴듯....
미국과 같은 옵션과 가격으로 승부한다면 메리트가 있지만 이건 쫌 아닌듯....
이거 기아 영맨 교육자료인 것 같습니다.
20년전에 콩코드 교육자료를 한번 본적 있는데,
이런 분위기였습니다.
당시엔 현대차가 경쟁사였기 때문에
쏘나타 까는 얘기도 많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