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 고속터미널앞은 많이들 다니는 곳이니 최근 버스전용차로를 새로 만든 것을 아마 아실겁니다. 완공한지 1년도 채 안됐죠.
작년 가을쯤 만들었으니 이 도로는 지금이 처음 맞는 여름입니다.
그런데 이 도로가 얼토당토않게 만들어져 열을 받으니 엉망진창이 됐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도로가 솟구치고 있어요. 마치 영화 2012년에서 도로가 융기하는 것과 같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지구 멸망의 날이 머지 않은 듯한 모습이예요.
워낙 솟아올라 버스가 전용차선 안으로 다닐 수 없습니다. 전용차선 밖으로 약간 빠져 나와야 도로를 소통할 수 있죠.
오르막 쪽은 조금 낫습니다. 아마도 내리막에서는 버스가 브레이크를 밟아 무게가 많이 눌려지니 도로의 결함이 쉽게 드러난 것 같습니다.
이같이 융기된 도로가 50미터가량 이어져 있는데, 아마 조만간 다시 도로를 뜯고 재포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수십억 세금이 다시 집행되는 것은 물론, 도로도 또 엄청 막히겠군요.
왜 우리 도로만 이런건가요? 외국은 이렇지 않던데
우리 도로는 왜 이렇게 열과 충격에 약해 여름만 되면 이렇게 몸살을 앓는지 모르겠습니다.
해외의 도로를 보면 우리보다 경도가 다소 높고, 아스팔트의 색깔도 약간 밝은 편이던데
우리는 이상하게 아스팔트에 아스콘 혼합 비율이 유달리 높은지, 외국 도로에 비해 훨씬 새까맣네요.
돈은 결코 적게 들어가는게 아닌것 같은데, 시공 기술이 부족한 것인지 재료를 잘못 선정하고 있는지 원인이 참 궁금하네요.
혹시, 설마 도로를 새로 포장하면서 수익을 올려야겠다는 공무원들과 시공업자들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서 그런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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