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시장 판매 저조…품질·중고차가격 문제도 심각
현대차가 5천억원을 쏟아 만든 '야심작' 제네시스. 현대가 이차를 미국시장에 성공적으로 론칭시키기 위해 얼마나 열심이었는지 모릅니다.
수개월 전엔 수퍼볼에 70억원짜리 광고를 걸고는 GM도 돈없어 집행하지 못하는 광고를 우리가 걸었다고 자화자찬 했습니다. 긍정적 효과가 1위였다는 보도자료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이어 미국 자동차 관련 저널리스트들을 죄다 한국에 불러와(심지어 블로거까지) 시승행사를 벌이는 등 우호적인 기사를 얻기 위한 노력도 돋보였습니다.
그러나 7월 미국 판매개시 이후 3개월이 지났는데, 판매량은 예상외로 저조합니다.
현대차는 6월부터 공격적인 홍보와 광고를 시작했는데, 판매량은 판매를 시작한 7월 619대, 8월 1177대, 9월 1029대로 3개월간 총 2800대에 불과했습니다. 같은 기간 동안 경쟁차종 렉서스 ES350은 1만7000대, BMW 5시리즈는 1만3000대를 팔았습니다. 현대의 제네시스 미국 판매 목표는 올해 8000대지만, 이대로면 그 절반을 채우기도 힘들어 보입니다.
현대차는 미국 수출모델에 처음으로 순정 내비게이션을 장착해주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이들 장치에 대한 지적도 끊이지 않습니다. 도색의 품질 문제나 QC문제도 끊이지 않습니다. 결국 중고차 가격 하락이 불을 보듯 뻔하고 판매량이 늘어나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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