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자동차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도로교통공단이 '여름철 자동차 시원하게 타기 10계명'을 내놨다.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정봉채) 교통과학연구원은 햇볕 아래 장시간 주차로 인해 차내온도가 올라가면 차내 기계장치 등이 오작동을 일으키고 폭발할 위험도 있으므로, 다음과 같은 사항을 꼭 지킬 것을 당부했다.
1. 폭발 가능성 있는 물건, 덮거나 숨겨라
휴대전화․내비게이션․하이패스․노트북컴퓨터․일회용 라이터 등과 같이 고온에서 변형 또는 폭발위험이 있는 물건은 되도록 차 안에 두지 말고, 불가피하면 수건 등으로 덮거나 글로브 박스 등에 숨겨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 그늘 주차장 찾고, 불가피 할 땐 햇빛가리개 등을 사용
뙤약볕 아래 주차한 차는 그늘 및 주차한 차에 비해 1시간내에 35도 이상 온도가 상승한다. 햇빛이 오는 방향에 신문지만 붙여둬도 10도 이상 온도 상승을 막을 수 있다는 실험결과가 있다. 때문에 햇빛 가리개 등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3. 주차시 창문을 약간 열어 둔다.
차창을 완전 밀폐하지 말고 공기가 순환될 수 있도록 1㎝ 정도만 열어둔다. 비가 올 경우 차안에 비가 들어올 수 있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4. 허용범위 내에서 유리창에 틴팅을 한다.
차창에 부착하는 틴팅 필름은 차내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아주고 동시에 자외선을 차단하여 승차자의 피부를 보호해 준다. 그러나 필름의 농도가 단열이나 자외선 차단기능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므로 무조건 짙은 농도로 할 필요는 없다.
5. 차에 타기 전 문을 "열었다~ 닫았다~"
반대편 창문만 내리고 차 문을 열었다 닫았다를 4~5회 반복하면 상당양의 공기가 순환돼 70도 넘던 실내 공기 온도가 절반까지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후 차에 승차하면 에어컨 동작에도 여유가 있다.
6. 창을 열고 에어컨은 최대 풍량부터
조금 시끄럽더라도 처음에는 에어컨을 강하게 틀어 더운 공기를 내보내야 효과적이다. 이후 필요한 수준까지 세기를 낮추면 된다.
7. 에어컨을 청소한다
차량 전면에 위치한 라디에이터에 붙은 먼지와 벌레 등 이물질을 제거하고, 실내의 에어컨 필터를 교체하면 냉각효율이 최대 10% 정도까지 향상된다.
8. 시속 80km 넘으면 에어컨 켜야 연비 향상
시내에선 에어컨을 켜지 않고 창문을 여는것이 연비에 도움이 되지만, 속도의 제곱에 비례해 공기저항이 커지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달리는 중에 창을 열면 오히려 연비에 악영향을 미친다. 이 경계는 평지에서 약 시속 80km가량이다.
9. 에어컨 냉매, 매년 교환하는게 아니다
차량용 에어컨은 반영구적인 가정용 에어컨에 비해서 냉매를 보충해야 할 경우가 흔하지만, 그렇다고 매년 보충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에어컨의 성능이 현격히 떨어진 경우, 공식 정비소에서 점검을 받은 후 적절한 조치를 받도록 한다.
10. 타이어 공기압을 측정, 또 측정한다
계절이 바뀌면서 타이어 공기압이 변하기 마련이다. 공기압이 부족하면 연비가 현저히 떨어지고, 공기압이 높으면 그립력이 떨어진다. 양쪽 경우 모두 여름철에는 타이어에 지나치게 열이 발생해 주행중 타이어가 터지거나 이탈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휴대용 공기압 측정기를 구입해 항시 측정하고 자신의 차에 적합한 공기압을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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