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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흥미꺼리

BMW '비전(Vision)' 연비와 성능 거머쥔 콘셉트카

BMW에서 Vision이라는 콘셉트카를 내놨습니다.

연비를 극대화하고 성능까지 M모델에 못지 않아 "EfficientDynamics"라는 최근 BMW의 콘셉에 걸맞는 차라고 하는데요.

이피션트 다이내믹스라는건 우리말로 하면 뭐냐 그 "효율적인 역동성" 되겠습니다.

아아 우리말인데도 전혀 쉽지가 않군요.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잘 달리면서도 기름은 적게 먹는다는 뜻 되겠습니다.


그림으로 표현하면 이렇게 되겠죠. 표정은 참 안습이지만.. 쩝.

여튼, BMW가 연비를 극대화 하기 위해 어떤 기술을 선보였을까요?

자석으로 끌려가기 기술(Magnetic Tow Technology)이라고해서, MTT라고 쓰여진 버튼만 누르면 자석을 통해 앞차에 따라붙으면서 연비를 극대화시키는 기술이라고 하는 광고입니다. 앞차가 강력할수록 성능이 더 높아진다고...

물론 이건 몇년전 4월 1일에 일간지에 게재된 만우절 전용광고라고 하구요. 쩝. 사실은 아니랍니다.

사실은 이런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매우 멋지지요? 30여년전 BMW가 내놓은 콘셉트카 M1을 연상케 하는 앞모습입니다. 흠.

각 부분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이 차는 기본적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입니다. 전기를 꽂아 충전한 후 충전된 전기를 통해 엔진 시동 없이 달릴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차체 가운데는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가 큰 공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터보 디젤엔진은 1.5리터 3기통으로 매우 작게 만들어졌습니다. 뒷축위에 위치하도록 만들어져서 미드쉽 스포츠카같지만, 엔진이 작은덕에 뒷좌석을 2개 뽑아낼 수 있었다고 하는군요.

이 엔진은 최대출력을 무려 163마력까지 낼 수 있다고 합니다. 1.5리터인데... 덜덜덜... 변속기도 6단 더블클러치 방식이라고... 

앞 뒤축에는 각기 전기 모터를 장착하고 3기통 소형 터보 디젤엔진을 장착했습니다. 넉넉한 4인승 환경을 만들고도 프레임을 과감하게 제거하고 시트의 두께를 얇게하고, 배터리를 중앙에 배치하는 등 새로운 레이아웃을 통해 승차공간은 더욱 넓어지도록 고안 돼 있습니다.

뒷축에는 평상시 33마력을 내다가 피크시에는 51마력까지 낼 수 있는 전기 모터가 장착됐습니다. 7시리즈 하이브리드 모델 양산형에도 이 모터가 장착된다고 합니다.

앞축에 장착된 전기모터는 구조가 수월해서인지 평상시 80마력을 내고, 피크시 최장 30초간 112마력을 내거나 혹은 10초간 139마력을 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합니다. 듀얼모드라고 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인데, 이에 대해선 다음번에 좀 더 써보겠습니다.



BMW의 액티브 하이브리드를 보여주는 이 콘셉트카는 시속 250km로 달릴 수 있고, 시속 100km까지 가속은 4.8킬로미터만에 끝낸다고 합니다. 반면 연비는 유럽기준 테스트 결과 26.6km/l가 나온다는 군요. 올레!

이런 혁신적인 콘셉트카가 실제로 양산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이번에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공개되는 X6 Active Hybrid와 7시리즈 Active Hybrid 모델이 어떻게 나오게 될지 대략적으로나마 짐작케 해주는 모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