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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

한국땅에도 수퍼카 경찰차 등장

서울마포경찰서는 22일 오전 8시 마포구 공덕5거리에서 '교통사고 줄이기 캠페인'을 개최하고 수퍼카에 경찰 도안을 입힌 '수퍼경찰차'의 마포 주변 도로 카퍼레이드를 펼쳤다.

경찰서측이 제작한 부스에서는 3인조 힙합그룹 ‘쏘울 다이버(Soul Diver)’의 축하 공연이 이어졌으며, 모범운전자와 자전거 동호회 등이 퍼레이드에 참여해 유인물을 배포하는 등 교통안전을 촉구했다. 이번행사는 자전거 운전자 등이 급증하면서 작년에 비해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120% 이상 증가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번 '수퍼 경찰차' 퍼레이드는 '쏘울 다이버'가 소속된 연예기획사 제이투엔터테인먼트(J2Entertainment)와 공동으로 펼쳐진 것으로, 수퍼카에 경찰차 디자인과 색상을 입혀 한국 경찰들의 이미지 고양과 일반인들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것이다.

마포경찰서측은 이번 행사에 대해 "경찰의 무뚝뚝한 이미지에서 탈피, 보다 친근한 모습으로 일반과 어린이들의 관심을 모으고자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 차량 튜닝업체인 에보(EVO)는 "최근 고성능 차량으로 과속을 하거나 공도에서 불법 경주를 하는 등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일이 많은데, 이런 경찰차를 내놓음으로써 단속 의지와 능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퍼레이드 이후 강남구 신사동에 차량을 전시할 예정이고 앞으로도 경찰쪽 요구가 있을때 마다 차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퍼레이드를 관람한 김준수(35)씨는 "평소엔 몰래 과속하는 일이 많았는데, 앞으로 과속으로 달리다 수퍼카 경찰차가 따라올까 두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차는 행사시 전시하는 '쇼카(Show car)'의 개념으로 실제 단속에 나서는 것은 아니라고 경찰서측은 밝혔다. 또 비용도 연예기획사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이뤄진 것이니만큼 행사 비용은 130여만원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 [화보] 한국에도 수퍼카 경찰차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