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생각하는 스포츠카는 무엇입니까? 하이브리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자동차 업계도 수많은 마케팅 용어를 남발하고 있기 때문에 그 <용어의 표면>과 <소비자의 기대>에는 큰 차이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이미 들으신 분들도 계시겠습니다만, 올 2월에 혼다에서 이른바 <하이브리드 스포츠카(?)>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사양(Specification)이 이상합니다.
혼다는 이달 11일에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개막한 2010북미국제오토쇼에서 혼다의 하이브리드 스포츠카인 ‘CR-Z’의 양산 모델(북미 사양)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이 ‘CR-Z’는 일본에서 오는 2월 26일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될 예정입니다.
혼다는 ‘CR-Z’가 113마력의 1.5L i-VTEC 엔진과 혼다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 그리고 수동변속기를 적용해 가속감을 높이고 연비를 25km/l까지 높였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우선 이 연비는 한국 공인연비로 아마 20km를 넘길 수 없을겁니다. 프리우스가 일본 10-15모드에서 38km/l지만 국내 공인연비는 29.2km/l거든요.
또, 혼다측은 이 차가 스포츠카인 이유로 '강력한 성능'을 내놓은게 아닙니다. 1) "다양한 주행 상황에 맞추어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3 모드 드라이브 시스템’을 탑재했다" 고 말합니다. SPORT, NORMAL, ECO 모드가 있다는 거죠. 또, 2) 수동 6단 기어 3) 경쾌한 핸들링 을 이 차가 스포츠카인 이유로 내세웁니다.
우리가 기대하는 스포츠카는 어떤 차입니까? 물론 강력한 차죠.
1994년 <스쿠프 터보>는 129마력이었는데, 당시 그 정도 출력에도 불구하고 현대조차 쪽팔려서 <스포츠카>라고 말하지 못하고 <스포츠 루킹카>라고 얘기했던걸 기억해보면 적어도 150마력은 돼야 비로소 "좀 스포티하다"고 말 할 수 있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내년에는 아반떼가 154마력을 얹게 되는데요. 그 정도면 스포티하다고 말할 수 있겠죠. 하지만, 혼다 CR-Z는 현행 아반떼 1.6(121마력)보다 못한 113마력 엔진에 고작 14마력 전기모터를 더해놓고 하이브리드카에 스포츠카까지 운운하는겁니다.
1994년식 현대 스쿠프로 바로 따라잡을 수 있는 스포츠카를 <혼다>가 내놓는다니, 그저 웃을 수 밖에 없네요.
CR-Z 제원 (일본 사양 기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자동차 업계도 수많은 마케팅 용어를 남발하고 있기 때문에 그 <용어의 표면>과 <소비자의 기대>에는 큰 차이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이미 들으신 분들도 계시겠습니다만, 올 2월에 혼다에서 이른바 <하이브리드 스포츠카(?)>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사양(Specification)이 이상합니다.
혼다는 이달 11일에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개막한 2010북미국제오토쇼에서 혼다의 하이브리드 스포츠카인 ‘CR-Z’의 양산 모델(북미 사양)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이 ‘CR-Z’는 일본에서 오는 2월 26일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될 예정입니다.
혼다는 ‘CR-Z’가 113마력의 1.5L i-VTEC 엔진과 혼다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 그리고 수동변속기를 적용해 가속감을 높이고 연비를 25km/l까지 높였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우선 이 연비는 한국 공인연비로 아마 20km를 넘길 수 없을겁니다. 프리우스가 일본 10-15모드에서 38km/l지만 국내 공인연비는 29.2km/l거든요.
또, 혼다측은 이 차가 스포츠카인 이유로 '강력한 성능'을 내놓은게 아닙니다. 1) "다양한 주행 상황에 맞추어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3 모드 드라이브 시스템’을 탑재했다" 고 말합니다. SPORT, NORMAL, ECO 모드가 있다는 거죠. 또, 2) 수동 6단 기어 3) 경쾌한 핸들링 을 이 차가 스포츠카인 이유로 내세웁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이런게 아냐
그러면 우리가 기대하는 하이브리드카는 어떤 것인가요?
공인연비가 최소한 20km/l는 넘어야겠죠. 전기로도 주행이 가능하고, 경우에 따라 휘발유로 주행해야겠구요. 주행중에 스스로 시동이 꺼지기도 하면서 연비를 극대화 해야겠죠.
20km/l에 못미치는 연비에 불과 14마력 전기 모터를 갖춘 차라니. 거기다 전기만으로 출발이 불가능하기도 하고... 이 정도면 하이브리드카라고 말하기 아슬아슬한 '경계' 수준입니다.
공인연비가 최소한 20km/l는 넘어야겠죠. 전기로도 주행이 가능하고, 경우에 따라 휘발유로 주행해야겠구요. 주행중에 스스로 시동이 꺼지기도 하면서 연비를 극대화 해야겠죠.
20km/l에 못미치는 연비에 불과 14마력 전기 모터를 갖춘 차라니. 거기다 전기만으로 출발이 불가능하기도 하고... 이 정도면 하이브리드카라고 말하기 아슬아슬한 '경계' 수준입니다.
우리가 기대하는 스포츠카는 어떤 차입니까? 물론 강력한 차죠.
1994년 <스쿠프 터보>는 129마력이었는데, 당시 그 정도 출력에도 불구하고 현대조차 쪽팔려서 <스포츠카>라고 말하지 못하고 <스포츠 루킹카>라고 얘기했던걸 기억해보면 적어도 150마력은 돼야 비로소 "좀 스포티하다"고 말 할 수 있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내년에는 아반떼가 154마력을 얹게 되는데요. 그 정도면 스포티하다고 말할 수 있겠죠. 하지만, 혼다 CR-Z는 현행 아반떼 1.6(121마력)보다 못한 113마력 엔진에 고작 14마력 전기모터를 더해놓고 하이브리드카에 스포츠카까지 운운하는겁니다.
1994년식 현대 스쿠프로 바로 따라잡을 수 있는 스포츠카를 <혼다>가 내놓는다니, 그저 웃을 수 밖에 없네요.
CR-Z 제원 (일본 사양 기준)
엔진 |
1.5L 4 밸브 i-VTEC | |
최고 출력 (PS/rpm) |
113/6,000 | |
최대 토크 (kg·m/rpm) |
14.7/4,800 | |
모터 |
박형 DC브러시리스 모터 | |
최고 출력 (PS/rpm) |
14/1,500 | |
최대 토크 (kg·m/rpm) |
8.0/1,000 | |
변속기 |
CVT(무단자동변속기) | |
10·15 모드 주행 연비 (km/L) |
25 | |
전장×전폭×전고 (mm) |
4,080×1,740×1,395 | |
휠 베이스 (mm) |
2,435 | |
차량 중량 (kg) |
1,1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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