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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스위스 제네바

제네바 모터쇼에도 아름다운 모델들 있다

제네바 모터쇼 사진은 많이 보셨을텐데요.

"외국 모터쇼에는 모델들이 없는데, 한국 모터쇼는 레이싱모델들때문에 차를 볼 수가 없더라"

뭐 그런 얘기 하시는 분들도 많은 것으로 압니다.

하지만, 사실 외국 모터쇼에도 모델들이 많습니다. 아니, 훨씬 더 많습니다.

좀 뻘쯤하게 서있긴 합니다만, 아 아름답기 그지 없는 분들도 많구요.

제 본연의 임무는 차를 찍어오는거지만, 이번에도 역시 모델들 사진을 찍어오지 않을 수 없더라구요. 핫핫


란시아(Lacia)는 국내에 진출하지 않았지만, 역사와 전통이 있는 자동차 메이커지요. 각종 레이스에서 우승을 하는 '쏘 핫'한 브랜드죠. 그러다보니 역시 모델 옷들도 품위와 동시에 섹시함을 강조. 아 멋져. 아하하하핳

알파로메오는 스포츠세단이라는 말을 최초로 만든 메이커입니다. 달리는 세단이라는건 당시 생각하기 어려웠어요. 스포츠카면 스포츠카고 럭셔리 세단이면 럭셔리 세단이지, 럭셔리 세단이 왜 달리냐. 이런 시대에 알파로메오는 독특한 장르를 개척했습니다. 그 개성을 BMW가 이어받은거죠.

그래서 전통을 중시하는 올드카를 전시.

피아트는 굉장히 커다란 회사입니다. 이태리의 가장 큰 메이커고 유럽에서도 3위권 안에 드는 자동차 대기업이죠.

그러다보니 이번에 미국의 크라이슬러와 합병(?)을 하게 된거겠죠.

피아트는 소형차 푼토의 고성능 버전인 푼토 에보를 내놨습니다. 모델분 키가 크니 소형차가 마치 장난감차 처럼 보이네요.

피아트와 크라이슬러 합병이후 피아트와 크라이슬러 부스가 붙어있어요. 헷갈리게시리.

옷은 참 예쁘네요.

이 분은 뭐가 불만이신거야. 아웅.

기아차는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스포티지 등을 생산한다고 하죠.

이 차는 기아에서 내놓은 콘셉트카 레이인데. 저는 모델분을 위주로 찍어서리. 쿨럭. 차 사진은 다른데서 꼭 구해서 보시길 바래요.

그런데 기아차는 콘셉트카 질감이 약간 떨어지는 것 같아요. 플라스틱도 너무 통통 소리나는 듯 하고.
이렇게 만드는 업체도 있는데 말이죠. 시트로엥의 콘셉트카예요. 아 현지 사람들은 시트로엥 하면 못알아듣고 시트오엥. 해야 알아들어요.


아아 질감... 완전 A급.

아아 품질이 정말!!

푸조의 콘셉트카도 대단해요. BB1이라는놈인데요. 이게 앞부분. 윈드실드가 꼭 뒤로 기울어질 필요 있나. 앞으로 숙여져도 상관없지 않느냐 뒷바퀴가 더 작으면 어때? 뭐 이런식의 독특한 콘셉트카죠. 멋진 실험이예요. 모델분 헤어도 잘 어울리죠?

푸조 모델분들이 예쁜건 한국만이 아니더군요. 하나같이 어찌나 아름다우신지.

스웨덴을 본거지로 하는 볼보는 품위. 안정. 그런걸 강조한 듯 했어요. 모델분도 어쩐지 스웨덴 느낌이 나는것 같구요.

스칸디나비아 반도 디자인이 살아있는 듯 했어요. 물론 회사의 주인은 바뀌었어도 전통과 생산자는 여전한거니까.

아 정말 예쁘신데, 자꾸 등을 보여주시려 해서 좀 안쓰러웠던 분이네요.

I.DE.A라는 회사인데요. 자동차 디자인을 내놓는 업체예요. 예쁜가요?

이번 전시에선 이상하게 디자인회사들이 내놓은것보다 완성차 메이커들이 내놓은게 더 실험적이라는 느낌이 강해요.

이것은 주지아로에서 새로 내놓은 디자인 콘셉트인데요. 밋밋하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요.

사실 이젠 레트로(복고풍) 디자인도 한물간거 아닌가요? 주지아로 이렇게 끝나는건가?

아아 어떻게 이렇게 우월한 유전자가. 절묘한 믹스인데요.

통통하신 분들도 있고, 하여간 다양한 인종과 다양한 특징들이 있는 모터쇼죠?

이분들은 뭘 보고 있는 걸까요?

GM은 역시 유명 가수를 불러서 공연을 했어요. 한국서 GM대우가 비나 소녀시대를 불러서 노래 시킨 것과 일맥상통 하는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다들 신나있어요. 뭔가 자동차에 대해 얘기하고 있구요.

르노 부스인데, 르노 특유의 스포티함. 레이스의 우수한 결과를 자랑하기 위해선지 모델들 옷이 스포티하기 그지 없어요. 야한느낌은 찾아볼 수 없고, 귀엽고 활발하죠.

차 안에 앉아서 포즈를 취하는 모델들도 꽤 있었어요.

한국 같으면 "아니 기자님들이 서 있는데 어딜 앉아서… 버럭!" 이럴 수도 있겠지만, 여긴 자연스러운듯.
크라이슬러 300C는 여전히 새차인양 반짝거리게 닦아놓고 모델만 바꿔서 몇년째 울궈먹고 있네요. 아 저렇게 사람들은 등을 돌리고 있는데.

저 분은 헤어도 어찌나 공격적이고 옷은 마치 중세시대 갑옷을 입은 듯 했어요. 갑옷 입어도 보호할 수 있는 곳은 얼마 안돼 보였지만요. 쩝.

자세한 내용은 다음 글에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