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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출시행사

GM대우 "12개월내 올랜도, 카마로, 아베오RS 등 8개 차종 출시"

GM대우는 12개월내 8개 차종을 선보이는 등 전례없는 공격적 경영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GM대우 마이크아카몬 사장은 1일 제주 휘닉스아일랜드리조트에서 개최한 준대형세단 알페온의 발표와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12개월내 8개 차종을 발표 할 예정"이며 "이번에 발표한 알페온을 시작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을 두자리로 끌어올린 후 공격적으로 후속모델을 투입해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세대 차종은 7인승 미니밴인 올랜도, 스포츠카인 카마로, 스포티한 소형차 아베오RS 등 3개 차종을 포함해 신형 SUV, 중형차종 등 8개 차종이라고 밝혔다. 이 중 6개 차종은 국내서 생산하지만 카마로 등 2개 차종은 해외에서 생산한 차량을 그대로 수입할 계획이다.

올란도는 7인승 소형 다목적차량(MPV)으로 미니밴의 역할을 하는 차량이며 10월부터 군산공장에서 생산하고 내년 초 수출을 시작하게 된다고 밝혔다. 국내 출시는 내년 상반기로 전망하고 있으며 가장 큰 고객인 유럽시장에도 성공적인 제품으로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보레 카마로는 부산모터쇼에서도 공개됐던 스포츠카다. 아베오 RS는 소형차를 뛰어넘는 스타일과 주행성능을 갖춘 역동적인 유럽형 해치백 스타일 차량이며 글로벌 엔지니어링으로 무장한 차라고 밝혔다.

그러나 마이크 아카몬 사장은 최근 GM이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기차인 시보레 볼트는 당분간 국내 판매 될 계획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2010년 판매량에 대해선 책임지역총판제가 정착되었고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와 라세티 프리미어가 판매를 견인, 현재까지 5만7815대를 판매함으로써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29% 증가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수출 판매에 있어서도 완성차가 31만4000대로 전년동기대비 46% 증가했고 CKD(반제품현지생산)의 경우 56만7000대로 3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우즈베키스탄 등 신흥시장의 판매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우즈베키스탄에 파워트레인과 완성차 공장을 신설하는 등, 신흥시장에 더 많은 투자를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2010년 목표는 알페온의 성공적인 출시, 내수판매 증대, 수출확대, 품질향상,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동반성장, 변화추구 등을 꼽았다. 또 특히 올해 안에 판매신장과 비용경쟁력을 높여 회사 경영을 흑자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군산과 창원 공장은 가동률이 100%를 넘어 휴일에도 가동을 해야 하지만 다른 공장은 아직 '풀가동'을 하지 못해 비용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데, 알페온 생산으로 인해 부평 공장의 가동률을 끌어올리면 전체 수익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마이크아카몬 사장은 또 "제주의 GM대우 영업소를 방문해 알페온과 제네시스를 나란히 세워놓고 영업사원들과 함께 두 차를 비교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무척 자랑스러웠다"며 "때 마침 영업소를 방문한 한 여성 고객은 '알페온이 너무 고급스러워서 감히 다가서지 못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