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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흥미꺼리/취재 뒷담화

쉐보레 올란도 구입 너무 후회…왜?

지난 11일 쉐보레 올란도를 인수받은 차량튜닝업체 대표 김준수(36)씨는 25일, "쉐보레 올란도를 구입한 것을 땅을 치며 후회한다"고 말했다.

김씨에 따르면 가속페달을 밟아도 차가 나가지 않고 RPM만 증가하는 '엔진 헛돌기' 현상이 심각하다는 것이다. 김씨는 "변속기의 프로그램과 세팅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어서 락업(Lock-up) 기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서 "이로 인해 고속도로에선 추월이 어렵고 정속 주행을 해도 RPM이 오르락 내리락 하며 스트레스를 준다"고 말했다.

김씨는 "영업소에 시승차가 없어서 시승도 못하고 구입했지만, 차를 처음 주행해보자 마자 문제가 있는 것을 알았다"면서 "너무 큰 문제이기 때문에 한국GM이 조속히 해결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 차를 구입할 생각이라면 반드시 시승을 해보고 구입해야 하며, 가급적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는 구입을 미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올란도에 장착된 변속기는 일명 '보령미션'으로 2008년부터 충남 보령 공장에서 생산돼 온 변속기 6T45(가솔린은 6T40)모델이다. 이전 변속기에 비해 크기가 작고 원가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최근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꾸준히 불만이 제기돼 왔다. 초기 엔진 출력이 낮은 토스카에 장착됐을때는 큰 문제가 드러나지 않았지만, 최근 라세티 프리미어를 시작으로 캡티바, 올란도, 알페온(6T50) 등 무거운 차종에 장착되면서 불만이 극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