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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S350과 LS460L 중에 뭘 사는게 좋을까요?

메르세데스벤츠 S350L과 렉서스 LS460L은 거의 1억6천만원으로 값이 큰 차이 없습니다.

실제 차를 선택할 때는 가격이 아니라 자신이 추구하는 방향에 맞는 차를 선택해야 합니다.

두 차를 1주일 간격으로 시승해본 느낌은 이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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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600L


브랜드 이미지: S350L 압승

렉서스는 아무래도 메르세데스벤츠에 비해 브랜드의 가치가 턱없이 떨어집니다. 더구나 일본에 대한 감정도 부담입니다. 미국서는 당연히 메르세데스벤츠가 훨씬 비싼차이기도 합니다.

디자인: S350L 승

외부 디자인에서 렉서스는 ES350과 공통적인 이미지를 갖기 위해 플래그쉽이 가져야 할 부분을 너무 많이 잃고 있습니다. 클래식하면서 시대를 앞서가는 느낌에서 메르세데스벤츠의 승리입니다.
 
크기는 LS460L이 폭이 약간 크고 길이는 약간 짧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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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460L


실내 기능: LS460L 승

물론 두 차가 모두 안마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메르세데스의 안마는 비행기 비즈니스 클래스에서 제공하는 수준의 안마. 느릿느릿하게 주물러주는 타입입니다. LS460L의 뒷좌석은 기백만원짜리 가정용 안마의자 수준의 안마를 제공합니다.

DMB를 지원하는 TV 기능이나 네비게이션도 탁월합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네비게이션은 글로브박스 안쪽에 중소기업 제품을 장착해 AUX단자로 연결 시켜두었는데, 차량의 격에 걸맞지 않는 풍경이 안쓰러울 지경입니다.

주행 성능: 경우에 따라 달라

LS460L은 정말 물렁물렁한 서스펜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노면에 어지간한 돌이 있어도 승객은 느끼지 못할 정도입니다. 일본에는 버전 S라는 이름의 스포츠패키지가 있지만, 국내에는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반면 S350L은 독일차 답게 주행성능이 강조 되었습니다. 대형차 답지 않게 노면의 진동이 느껴지지만 반면 코너에서는 더 단단하게 돌아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배기량은 낮지만 코너에서 더 빠르게 나가기 때문에 트랙을 도는 속도를 비교하면 S350L의 승리입니다.

그러나 대부분 뒷좌석 승객들은 차가 트랙을 잘 돌기 보다는 노면이 느껴지지 않도록 편안하게 직진하기를 원하는지도 모릅니다. 뒷좌석 승객이 LS460L과 S350L 중 어느쪽 서스펜션을 선호할지는 모르겠네요.

어떤 차를 선택할지는 전적으로 소비자의 취향에 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