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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2000~5000만원

도요타 캠리 롱텀 시승기…세계 최고 베스트셀러를 구입하다

저희 회사, 탑라이더가 도요타 캠리를 구입했습니다. 주로 시승기를 작성하기 위해섭니다.

 

구입한 배경은 이렇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잘 팔리는 세단이라니 대체 어떤 점이 우리 차와 다른지도 궁금했고,

차량 가격이 3200만원대로 차급에 비해 충분히 경쟁력 있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비교 시승을 하다보니 국산차와 비교도 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국산차 차급을 선택하는데 조금 애먹었습니다.

 

신형 캠리는 2.5리터 가솔린 엔진을 장착해 정숙성이 매우 우수하고 부드러운데, 

현대차가 경쟁모델이라고 내놓은 국산차 쏘나타/K5의 상위모델은 2.4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을 장착했다가,

최근에는 2.0리터 터보엔진으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정숙성과 진동면에서는 캠리가 워낙 우수해서, 격차가 심하게 납니다. 그렇지만 치고 나가는 느낌으로 보면 현대기아차가 조금 앞섭니다. 지향하는 바가 너무나 다른거지요.

 

사실 그랜저나 K7과 비교해야 크기와 엔진 형식면에서 좀 더 비슷하고, 비교 대상이 될 것 같은데,

캠리가 대중차인데 현대기아차가 프리미엄카로 분류하는 그랜저, K7과 직접비교는 곤란하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을겁니다.

 

그래서 캠리와 현대기아차의 다양한 클래스의 차종을 비교해보고 있습니다. 이건 차근차근 적어보도록 하지요.

 

차를 운용하면서 겪는 크고작은 문제점들이나 장단점들을 모두 가감없이 적어보겠습니다.

 

 

이번에는 우선 차량의 인수과정을 말씀드리려 합니다.

 

강남구 논현동에 있던 D&T모터스에서 캠리를 구입했습니다.

 

가격은 3290만원. 자동차 분야 기자라고 해도 단돈 10만원도 안깎아주더군요.

 

당시는 캠리 출시 직후라 더 할인이 안되는것 같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리스로 처리를 해서 한달에 80만원 정도를 내고 타면 되도록 했습니다. 리스에 대해서도 다음에 적어보겠습니다.

 

캠리 9045. 길에서 만나면 아는체 해주세요.

 

참, 이 차는 리스차이므로 엄밀히 말하면 도요타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의 차입니다. 저희는 사용권만 있는거죠.

 

 

24시간 긴급출동 서비스도 2년간 무상으로 해준다고 합니다. 종합보험 가입할 때 긴급출동은 빼도 되겠네요.

 

 

 

초기 프로모션으로 도요타 캠리의 OBD와 연결되는 삼성 갤럭시탭을 끼워줬습니다.

 

이왕 줄거면 아이패드를 줄것이지. 하고 생각했는데, 갤럭시탭을 줘야 하는 이유가 있더군요.

 

 

겉포장 디자인은 꽤 그럴듯 한데

 

내부를 보는 순간 좌절합니다.

 

이건 차량용 내비게이션보다도 못한 포장.

이미 실망 50%. 에효. 삼성이 하는게 그렇지 뭐.

 

 


 

이 시간에도 캠리를 보러 온 소비자들이 차 문을 열었다 닫았다 하면서 차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매장에는 캠리 하이브리드 모델도 당연히 있더군요. 사실 저 차를 더 사고 싶기는 했지만 가격이 좀 비싼고로 그냥 캠리를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어쨌거나 출고장에서 출고를 기다리는 우리 캠리입니다.

 

 

 

캠리의 실내는 처음 보면 '우와 캡숑 럭셔리하다'고 할것 까지는 없지만,

무척 단정하고 우아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흰색과 짙은 밤색을 중심으로 단단하게 만들어진 실내 구성은 다른 모든 메이커들이 참고할만한 중요한 세일링 포인트입니다.

 

 

 

 

 

 

헤드램프는 혼다 느낌이 살짝 나고, 기아차 느낌도 살짝 나지만,

누구하나 '베꼈다'는 사람은 없더군요.

 

자동차 디자인이라는게 원래 그런겁니다. 요즘만 그런것 같죠? 수십년전에도 자동차 디자인은 서로 돌고 돌았습니다. 뭐 이건 나중에 다시 쓰기로 하구요.

 영업사원분이 차에 갤럭시탭을 장착해주시고 계십니다.

 

시트의 비닐도 모두 일일히 벗겨내 주십니다.

 

 

뒷좌석이 단촐하지만 결코 부족하지는 않은 그런 좌석입니다.

 

고급감은 떨어지지만 촌스럽지 않고, 밝고 명랑한 공간인데다가 머리 공간은 정말 정말 넓죠.

 

 선팅을 마친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종이가 끼워져 있네요.

 

 뒤좌석에도 에어컨/히터 송풍구가 있구요.

 

왜 이렇게 비닐을 열심히 벗겨주시나 했더니 이런 내용 때문이었습니다.

 

'Dealer must remove protective cover (딜러는 반드시 커버를 벗겨서 출고할 것)'

도요타가 급발진 한 사고의 원인을 가속페달을 누른 바닥 매트라고 하면서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비닐의 간섭현상을 막기 위해 이같은 문구를 적어넣은 것 같습니다.


다 떼내지 않은 상태로 운행하다 뭉친 비닐이 가속페달이나 브레이크 페달에 걸리면 곤란하니까요.


 

 C필라에는 좀 이상한 부분이 있는데요. 연결되지 않고 좀 떨어져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원가 절감을 위한건지 디자인을 위한건지 모르겠는데, 우리의 기준으로는 좀 아쉽달까.

 

컵홀더가 자리마다 3개씩 마련됨 점이 인상적입니다.

 

 

가죽은 최고급이라 할 수는 없지만 결코 나쁘지 않은 천연가죽.

 

 

우드 트림이 곳곳에 적용됐는데, 약간 취향이 다른것 같습니다.

 

 붉은색 메이플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데, 우리 기준에서는 이것보다 조금 더 어두운 밤색이어야 고급스럽게 보이겠죠.

 

그렇지만 여러곳에 사용된 붉은색 우드트림은 전체적인 분위기를 업! 시켜주는 느낌이 듭니다. 다 생각이 있어서 저런 색을 썼나봐요. 

 

 운전석 공간도 참 예쁘죠. 기분이 좋아지는 공간입니다.

 

 

 

 연비는 2등급. 차급을 가리지 않은 상태로 2등급이면 꽤 괜찮은겁니다. 이 큰차가 12.8km/l를 낸다는 것도 훌륭한거구요.

 

 

 

아까 받은 갤럭시탭을 켜봅니다.

 

 

7인치 갤럭시탭이니 망정이지 10인치인 아이패드를 여기 붙이면 운전이 불가능하겠어요.

 

  

 

차량 출고에 앞서 기념 촬영도 해봤습니다. ㅋㅋ

 

차량용 진단 프로그램을 동작시킵니다.

 

이 갤럭시탭에는 차량용 블랙박스 기능도 내장돼 있어서 충격이 감지되면 블랙박스처럼 동영상이 저장됩니다. 물론 블랙박스처럼 원활하게 움직이지는 않아서 사용빈도는 적습니다.

 

 차량의 진단기와 접속해 차를 실시간으로 진단하는 기능이 제공됩니다.

 

 

 그러나 내비게이션 역할을 할 수는 없게 돼 있습니다. 내비게이션은 차에 내장된 것을 이용해야 해요.

 


여러가지 최신 기술이 집약된 듯한 이미지가 나는데다 성능에서도 전혀 부족함이 없는 캠리. 직접 시승해본 결과를 다음 편부터 담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