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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흥미꺼리/취재 뒷담화

美배트맨 총기 난사사건 '조커'가 탄 차, 현대 티뷰론

미국 덴버의 배트맨 다크나이트 라이즈 상영 극장에서 황당한 일이 벌어졌죠. 한 백인이 빨간 머리를 하고 극장에 들어와 "나는 조커다"라고 외치고 나서 총을 쏴 14명이 숨지고 40명 가량이 다쳤다는 사고.


그런데 이 사고 기사에 갑자기 현대차가 클로우즈업 됩니다.


자신이 '조커'라고 주장하던 인물이 타고 온 차가 바로 현대 티뷰론 터뷸런스이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이 '조커'는 사회의 불특정 다수를 향해 테러를 감행하고 있는 만큼 그의 차에도 폭발물이 설치돼 있을 것으로 봤습니다.


따라서 주변을 통제하고 폭탄제거 로봇을 동원해 그가 타고 온 차의 각 부위를 조사했습니다.


이 차는 1999년부터 2001년까지 생산된 모델인데요. 한국에서도 보기 힘든차가 저기 있다니 조금 놀랐습니다.


'조커'가 24살에 불과하니 신차를 산건 아닐테고 분명 낡고 낡은 고물 중고차를 구입한 것일테죠.


이렇게 고물 자동차를 타고 온 것을 보면 이 '조커'의 재정 형편이 그리 좋지 않다는 건 알 수 있겠네요.


이번에 현대차는 결코 자랑스러운 일로 언론에 등장한 것이 아니지만, 이제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서 뗄레야 뗄 수 없는 수준으로 녹아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래는 제가 탑라이더에 올린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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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단종된 현대차 티뷰론 터뷸런스에 갑자기 미국 언론들의 카메라가 집중됐다.


배트맨 시리즈 '다크나이트 라이즈'의 개봉 첫날인 20일 새벽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교외 오로라의 영화관에서 괴한이 관객석을 향해 총기를 난사해 최소 12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경찰은 24세 백인 용의자를 현장에서 검거해 범행 동기를 수사 중이다.

   
▲ 미국 경찰이 폭탄제거 로봇을 이용해 범인이 몰고 온 현대 티뷰론 터뷸런스 차량 내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범인이 타고온 차에 폭탄이 설치돼 있을지 모른다는 판단에 각 방송사의 카메라가 집중 된 가운데 폭탄 제거 로봇을 동원해 차를 조사했다.


이날 범인이 사건 현장까지 몰고 온 차는 다름아닌 현대 티뷰론 터뷸런스(현지명 티뷰론)였다.


티뷰론 터뷸런스는 1999년부터 2001년까지 생산된 차량으로 우수한 디자인과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비교적 인기를 끌던 모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