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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아이폰

몰스킨 에버노트, 종이에 쓴게 어떻게 인터넷으로?

몰스킨 에버노트와 라미 만년필을 선물받았습니다.


이건 아주 특이한 노트인데요. 


몰스킨은 굉장히 오래된 노트 브랜드인데, 빈센트반고흐를 비롯해 피카소 같은 화가들은 물론이고 다양한 문호들도 사용했다고 해요. 


사실은 제품이 좋다기 보다. 이게 기본적인 노트기 때문에 사용 됐던 것 같아요.


그 몰스킨이 현대적인 감각으로 다양하게 만들어지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PC나 맥, 스마트폰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메모 프로그램 에버노트와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내놨네요.


요렇게 생겼습니다.


대체 뭐가 다르기에 몰스킨 에버노트라고 할까.


요런식으로 글씨와 그림을 그리고 

아이폰 같은 스마트폰의 에버노트에서 찍으면



페이지의 어두운 부분이나 울퉁불퉁한 부분을 모두 바로잡아서 깨끗하게 입력이 됩니다. (기울어짐도 보정이 된다고 하는데, 그건 잘좀 아닌것 같구요)


손글씨를 자동으로 인식해서 DB화 했다가 검색 기능을 통해서 바로 해당 페이지로 검색 되는 기능도 있습니다...만 영어만 되는 것 같습니다.



특이하게 위의 오른편 사진을 보면 rejected approved work 이렇게 3개의 태그가 자동으로 들어와 있지요.


사진을 잘 보면 초록색, 파란색, 오렌지색으로 스티커가 3개 붙어있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스티커들을 붙였기 때문에 태그가 붙는 겁니다.

이렇게 스티커를 붙이면 해당 태그가 자동으로 입력되는 기능이 있습니다.


스티커는 이렇게 제공되구요.


여기는 에버노트 3개월 프리미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쿠폰이 들어있습니다.



그럼 에버노트는 뭐냐고 물으실 수도 있겠네요. 


에버노트는 스마트폰에서 마구 입력한 글, 사진, 녹음 내용이 모두 서버에 저장돼서 PC나 노트북, 아이패드 등에서도 모두 똑같이 작업을 이어서 할 수 있는 노트입니다.


지하철에서 떠오른 메모를 회사에서 보려면 컴퓨터만 켜서 바로 이어서 작업할 수 있게 되는 가입형 서비스죠. 


http://evernote.com에서 가입하시면 됩니다. 저용량은 무료고, 서비스와 용량을 늘리려면 약간의 비용을 내야 하지만, 이 몰스킨 에버노트를 이용하면 무료로 3개월은 프리미엄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는겁니다.



이 둘의 관계를 여전히 잘모르겠다는 분들을 위해 동영상을 첨부하자면...



이제 이해가 되시죠?


그런데 뭔가 굉장히 스마트한 서비스인것 같이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스마트한건 아니고, 그냥 노트... 


태그를 스티커로 하는 것도 좋지만 분명 금방 귀찮아질것 같네요. 스마트폰에서는 그냥 하면 되는데 뭘...


몰스킨도 꽤 깔끔한 노트고, 에버노트도 좋은 서비스다. 이런 정도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오늘은 또 라미 만년필도 선물받았습니다.


라미는 독일 브랜드로 우리로 치면 모나미 같은 대중적인 회사이면서도, 독일 브랜드 답게 매우 단정하고 견고함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지요. 



물론 저는 몽블랑 마이스터스튁을 갖고 있습니다만 사실 너무 무겁고 불안해서 잘 안갖고 다니게 되죠. 


촉이 18k 금인데, 혹시라도 땅에 떨어지면 아이고...


그런면에서 라미는 참 무난하게 쓸 수 있는 만년필 브랜드입니다. 

열어보면 이렇게 3개가 있는데, 


만년필 본체, 잉크카트리지, 빨아들이는 방식의 잉크통.. 이렇게 3가지입니다. 


카트리지 형태가 멋이 없어서 꺼려진다면  저 빨간부분을 돌려서 잉크를 빨아올리는 전통적인 방법도 쓸 수 있습니다. 


이렇게 중간에 잠기지 않도록 하는 안전장치가 있습니다.


일단 분리했다가.


이 부분을 빼고 돌려 끼우면 잉크카트리지가 폭 구멍나면서 만년필을 쓸 수 있게 되지요.




잉크를 빨아올리는 장치는 이렇게 생겼는데, 


별도의 잉크도 사야 하고 넣을때도 꽤 번거롭습니다. 물론 만년필은 잉크를 넣고 촉을 닦는 과정, 만년필을 다루는 마음가짐, 그런 것들이 멋이지요. 하지만 라미에서 그런 멋을 찾는건 좀 어색하지요.


만년필이니까 꽤 두껍습니다. 몰스킨 노트 사이에 끼울수 없지요.


그래서 이렇게 끼웁니다. 


든든하게 달려 있는 고정핀을 끼우면 든든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글씨를 못 쓰는건 함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