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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흥미꺼리/취재 뒷담화

독일산 프리미엄 준중형차…전쟁 시작됐다

독일산 프리미엄 준중형차들간의 전쟁이 시작됐다.

준중형이라고는 하지만, 스포츠 주행에 적합한데다 실내공간을 가늠하는 휠베이스(바퀴축간의 거리)가 국산 중형차보다 길어 패밀리 세단으로도 손색없어 수입차 시장 판매량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서 가장 높은 판매량을 자랑하는 차는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다. 지난해 말 출시한 BMW 320d도 디젤엔진의 힘과 연비 덕분에 인기를 끌고 있다.

아우디코리아는 28일 이에 경쟁하는 '뉴 A4 2.0 TFSI'의 전륜구동 모델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차는 가격이 낮고 연비가 높아진 반면 성능을 낮춘 차다. 이전 출시한 '뉴 A4 콰트로' 모델과 달리 전륜구동을 채택했을 뿐 아니라 엔진도 최고출력 180마력으로 이전에 비해 낮아졌다. 최대토크는 32.7 kg·m이며 시속 100km/h까지 가속시간은 8.2초다.

아우디코리아측은 "연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엔진 출력이 다소 낮아진것 같다"고 말했다.

또 변속이 없는 무단변속기(CVT)를 장착했으며 수동 모드를 이용하면 8단계로 동작 시킬 수 있다.

공인 연비는 리터당 12.1km이며 최고속도는 210km/h에 달한다고 아우디코리아 측은 밝혔다. 이전 모델이 211마력으로 높은 출력을 내는 대신 연비 리터당 10km에 불과했다는 단점을 개선한 것이다.

뉴 A4 2.0 TFSI의 판매 가격은 부가세포함 4530만원이다.
 
이 차의 경쟁모델은 BMW 320d, 메르세데스-벤츠 C200k 등인것으로 아우디코리아측은 보고 있다.

경쟁모델들은 후륜구동으로 운동성능이 뛰어나다는 장점을 갖고 있으며, 특히 BMW 320d의 경우 엔진이 177마력, 연비 15.9km/l, 4700만원으로 가격이 약간 높은 반면 연비는 크게 앞선다.

메르세데스-벤츠 C200k의 경우 184마력, 연비는 10.6km/l에 가격은 4650만원으로 연비는 낮지만 출력 등에서는 비교한 3종의 모델 중 가장 앞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