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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5000~7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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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독일 자동차가 인터넷을 지원하면 어떻게 될까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를 시승했습니다. 아, 이 차가 아니구요. 그 뒤에 있는 저 하얀차입니다. 올뉴인지 더뉴인지 뉴제너레이션인지 하여간 그 신형 E클래스를 이번에 타게 됐는데, 단순히 페이스리프트라고 하는데도이전의 E클래스와는 모든 면에서 달라진 점이 눈길을 끕니다. 일반적으로 페이스리프트라고 하면 전면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정도만 바꾸는 것이었는데 이번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는 옆면 철판이나 문짝 형상까지 거의 모든 부분이 다 바뀌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이스리프트라 말하는건 어쩐지 겸손한 느낌마저 드네요. 이번에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 차의 다른 부분은 다 제쳐두고 바로 이 부분, 스마트폰을 3G 혹은 LTE 데이터망에 접속시키고, 이 폰과 연결(테더링)해 인터넷의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
[오늘의 영상] 기아 K9 가속페달 꾹 밟으면…럭셔리 세단 맞아? 스포츠카 같네 기아 K9을 꾹 밟으면 요렇게 됩니다. 힘이 넘치니까요. 에쿠스로 저런걸 하면 무지하게 이상할텐데, K9으로 하니까 그런대로 괜찮던데요. 참고로 공식적으로는 운전자 누군지 모릅니다. 너무 욕하지 마세용.
[지금 시승중] 아우디 신형 A4…숨겨진 보물 같은 차 지금은 아우디 A4를 시승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독일산 준중형, 혹은 중형으로도 분류되는 스포츠세단이지요. 아우디의 A4를 탈때마다 숨겨진 보물을 찾은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가장 이상적인 자동차가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는 것 같아서입니다. 평상시 차를 시승할때면 주차할때 한없이 가볍고, 달릴때는 한없이 단단한 차가 나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도 합니다. 힘들어 죽겠는데 핸들 돌리는데 땀을 뻘뻘 흘리게 하는 차 말고, 반대로 고속으로 가는데 휘청거리는 차 말고.... "그런 차가 어딨누, 스포츠성을 강화하면 편안함은 희생해야지. " "실내 공간을 넓히면 스포츠성은 희생되는거지" 그런데 원하는 만큼 강하게, 때로는 부드럽게 잡아주는 차가 바로 A4입니다. 컴포트모드와 스포트 모드에서 차이가 극명하게 갈라..
국내 최초 고속전기차 현대 블루온 시승해보니 14일 남양연구소에서 국내 최초 양산형 고속전기차 현대 블루온을 시승했다. 블루온은 인도에서 생산돼 중동 및 유럽 등을 위주로 판매되는 i10과 플랫폼을 공유하는 모델이어서 외관이 유사하다. i10의 디자인은 국내 다른 경차에 비해 디자인이 한층 새롭고 신선해 보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 차는 파워트레인을 비롯한 거의 대부분 부품이 새롭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i10의 부품은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면서 "플로어에 배터리를 내장하고 사이드멤버 등을 새롭게 설계하는 등 기존 i10과는 완전히 다른 신차"라고 설명했다. ◆ 조용하고 매끄러운 가속력이 압권 실내에 들어섰지만, 시동이 걸려있지 않은 상태에서 차를 출발시켜야 한다는 점이 어색했다. 엔진음이 없는 대신 타이어가 구르는 소리가 상대적으로 크게 들렸다. ..
오늘 뭐 시승하니…BMW 528i요 저만 이렇게 좋은 차를 시승해서 죄송해요 흑. 이 차는 6790만원이나 하는 럭셔리 세단 528i 입니다. 이전 모델이 비록 조각같기는 했지만, 지나치게 뚱뚱해 보인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번 차는 마치 3시리즈를 보는 것 처럼 늘씬하게 빠졌네요. 아 물론 7시리즈도 닮았죠. 7과 3의 중간쯤으로 돌아온 것 같아요. 사진을... 머 이렇게 찍어주면 어쩌자는... 차도 모르겠고 사람도 모르겠다는... 사진 찍어준 인간은 요 인간. 후배 이다일. 아 저 옆면의 라인이나, 보닛의 곡선을 보세요. 아아아 갖고 싶어지는 라인들이죠. 사실 이전의 5시리즈는 제가 갖고 싶어할 차는 아니었어요. 우리 사촌형이나 아부지나... 적어도 결혼한 가정을 가진 분들이 사야 하는 차 같았죠. 그런데 새로운 5시리즈는... 아아 ..
BMW 신형 5시리즈 시승해보니 어제 BMW5 시리즈 신차발표를 한 것 같은데, 스포티지 시승건으로 인해 발표회에는 참석 못했어요. 하지만 그보다 며칠 먼저 BMW의 신형 5시리즈를 시승했습니다. 외관은 7시리즈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을 갖추고 나름대로 마음에 드는 디자인입니다. 성능과 크기가 모두 기존에 비해 나아졌습니다. 대형차가 필요없는 수준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부족한 부분도 있습니다. 보닛의 굴곡은 3시리즈와 같아 단단해 보였는데요. 그릴을 포함해 앞부분 모양은 마치 7시리즈 같지요? 전체 길이를 놓고보면 기존보다 훨씬 길어져서 7시리즈가 필요없겠다 싶은 정도입니다. 전체 차체에 비해 헤드램프가 너무 날렵해졌죠. 곳곳에 스포티함을 강조한 나머지 이전 5시리즈가 주는 커다란 느낌이 없어요. BMW가 원래 큰 차를 작아보이게 하는..
닛산 370Z 시승해보니…포르쉐 상대가 아니라 "이 차는 막 싸우러 나가려는 것 같아요" 차를 타려는데 후배가 차를 보고 한마디 던진다. 과연 이전 모델과 비슷하면서도 월등히 공격적인 인상의 스타일이다. 이전까지 Z카에 대한 아무 관심이 없던 사람도 어지간해선 시선을 거두기 어려워 보인다. 이전 350Z(코드명 Z33)도 어지간히 짧은 차였지만, 이번 370Z(코드명 Z34)는 길이가 더욱 짧아졌다. 축간거리(휠베이스)가 100mm나 짧으니 실루엣부터 전혀 다른 느낌이다. (작은 사진들을 클릭하면 원본 크기로 볼 수 있습니다.) 차는 휠베이스가 짧을수록 실내 공간이 좁아지는 대신 코너링을 예민하게 만들 수 있다. 약간만 돌려도 차체가 민첩하게 돌게 된다는 것이다. "우와 실내도 정말 예뻐요" 차에 탄 후배기자는 거듭 환호성을 내지른다. 실내에 들어오..
벤츠 최초 소형 SUV, GLK클래스 시승해보니 오늘은 메르세데스-벤츠 GLK를 시승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둥글둥글한 디자인의 SUV들이 많은데, 이 차의 경우는 군용으로도 납품되는 벤츠의 대형 SUV, G클래스의 직선 위주 디자인을 이어 받아 강인한 느낌과 복고적인 이미지가 강조됐습니다. 4륜구동이면서도 2.2리터 청정 디젤엔진으로 연비가 14.2km/l나 됩니다. 호 불호가 갈라질 디자인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디자인은 아니었습니다. 대놓고 MBK쪽에 "이 차가 팔릴 것 같다고 생각하세요?"하고 물어볼 정도였으니까요. 그런데 이 차 출시 현장에서 한 기자분이 제게 "디자인이 너무 마음에 들어!"하고 큰 소리를 내는겁니다. 그분 말은 요즘 차들이 둥글둥글해서 SUV같지 않은데, 비로소 제대로 된 SUV 디자인이 나왔다는 겁니다. 게다가 자세히 보면 무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