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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신기술

포르테 하이브리드 LPi 계기반엔 바늘이 없다?

기아차는 오늘(15일) 압구정 사옥에서 포르테 하이브리드 LPi를 출시하고 시판에 나섰습니다.

이래저래 하고픈 말은 많지만, 디자인의 참신성에 있어서 경쟁차종에 비해 우수하다는 것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네요.

특히 계기반이 참 예쁩니다.

일반적인 계기반은 바늘이 늘어선 숫자를 가리키는 방법으로 속도와 엔진회전수(RPM), 연료량 등 각종 정보를 나타내는데, 이 차 계기반에는 아예 바늘이 한개도 없습니다.

그 대신 RPM전체를 LED화 했고 속도는 숫자로만 나옵니다.

사실 80년대에 LED계기반이 잠시 유행하다가 가시성이 떨어진다거나 눈의 피로도를 높인다거나 또 고장이 잦다는 등의 이유로 사라진바 있습니다만, 지금 시대에는 기술 수준도 많이 높아졌을테니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디자인에 있어서는 첨단 기술 이미지를 잘 표현했다는 느낌이 드네요.


외관 디자인도 꽤 잘 만들어졌습니다.

비싼 돈 내고 하이브리드차를 선택하는 사람은 뭔가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부각하고 싶은 심리가 있을겁니다. 얼리어댑터일 수도 있겠구요. 

포르테 하이브리드는 그같은 여러 심리를 충족 시켜줄 수 있을것 같은 느낌입니다. 아반떼와 혼다 시빅같은 경쟁차종은 "톡" 튀는 느낌은 부족하다는 생각인데, 이 차의 경우 헤드램프 내에 비싼 LED 램프(미등용)를 장착하지 않고도 콘셉트카 느낌이 좔좔 흐르게 해놨으니 대단한 재주입니다.

이날 모델 남은주씨 사진을 많이 찍었네요. 저도 모르게. -_-;;


엔진룸에 틈으로 살짝 보이는 오렌지색 고무호스가 고압전력이 흐르는 부분입니다. 이 차의 기술적 특성이 온전히 공개되지 않아 확인이 어렵습니다만, 대체로 하이브리드카의 고압선 전압은 330볼트 이상이므로 사고처리를 하거나 정비할때도 절대로 저 호스 부분을 만져선 안됩니다.

얼마전엔 길가던 부부가 고추밭서 고추를 따다 감전사 했다는 비보가 있었는데요. 이 고압펜스가 220볼트 수준, 그보다 훨씬 고압인거죠. 물론 전압보다 순간적인 전류가 얼마나 흐를 수 있는지가 중요한데, 배터리 용량과 출력이 커지면서 이같은 위험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고시가 중요합니다. 배터리가 탈거되도록 설계 됐겠습니다만(확인해보지는 않았습니다), 만일을 대비해 전문가가 오기전엔 차에 손대지 않는것이 좋겠습니다.



이렇게 튀는 색상을 누가 살까 싶긴 하지만, 그래도 포르테 하이브리드의 대표색상이니만큼 꽤 선택할 것 같네요.

사실 개인적으로 언젠간 노란색 차를 사겠다고 마음먹고 있기도 하구요. (아마 이러다 택시 운전을 하게될지도)


하이브리드와 관계 없는 얘기입니다만, 포르테와 아반떼의 운전 공간은 정말 좋아졌습니다. 포르테가 조금 더 나중에 나와서인지 전반적으로 조금씩 더 우수하다는 느낌입니다.

운전의 기능적인 부분도 우수합니다. 핸들은 위아래 앞뒤로 모두 움직이고, 왼발 스텝패드의 공간도 충분합니다. 요즘 현대·기아차가 이런 부분까지 잘 만들어놨죠.


내비게이션 오픈편에 위치한 HEV라는 버튼을 누르면 하이브리드 에너지 흐름도를 보여줍니다. 현재 충전을 하는지, 배터리로 모터를 돌리는지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것이죠.

사실 운전자가 이걸 볼 일은 전혀 없지만, 차에 탄 옆사람에게 보여주면서 설명하기는(괜히 과시하기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반떼에 들어간것과 동일한 그림이네요.

직렬 4기통 LPi 114마력 엔진과 약 20마력 가량의 모터를 이용해 가속성능도 기존 LPi차량에 비해 우수하고 공인연비는 17.8㎞/ℓ 수준으로 다른 LPi 엔진에 비해 훨씬 높습니다.

또한 ‘포르테 하이브리드 LPi’에는 ▲정차시 엔진을 일시 정지시키는 오토 스톱 기능 ▲ 무단변속기(CVT) ▲ 엔진의 출력을 제한하고 변속시점을 앞당겨 연비를 높이는 E단 변속 모드(에코드라이브 모드) 등이 적용됐다고 합니다.
출시현장은 포토세션이었는데, 이런 모습이었습니다. 아반떼 하이브리드에 비하면 좀 초라했달까요?

기아차는 2011년에는 로체급 가솔린 하이브리드카를, 2012년엔 하이브리드 전용차를, 2013년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까지 차근차근 내놓을 예정입니다.

‘포르테 하이브리드 LPi’의 판매가격은 하이브리드 세금 감면 혜택을 받아 2054~2335만원입니다.

이래저래 포르테 하이브리드 LPi가 잘 팔릴 것인지 무척 궁금해집니다. 디자인 참신성으로는 그럴만 하다는 생각인데요.

그보다 주행 실연비 등을 많은 소비자들이 테스트해보고 인정해야 비로소 일반 시장에서도 충분히 팔 수 있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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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09.07.16 08:39

    저 아가씨도 가치준다면 경유만 먹어도 연비좋고 엄청난 출력자랑하는 애마팔고 당장예약.

  • crees 2009.07.16 08:42

    삼빠~
    갈색 구두가 맘에 드는데요^^ㅋㅋ

  • ㅋㅋㅋ 2009.07.16 08:46

    계기판 숫자만 나오면 되게 재미 없음....

    바늘은 위치만 보고도 속도를 알수 있지만

    저건 숫자를 봐야 해서 시인성이 더 떨어짐..

    바늘 계기판이 바늘 각도만 보고도 정속 주행이 더 쉬운데...

    • 말씀하신대로 바늘 계기반 시인성이 더 높다고도 하더라구요.

      또, LED 계기반은 눈부심이 있어서 어두운곳을 주행할 때 명암차로 인한 안전 문제도 있다고 합니다. 계기반을 보면 동공이 줄어들어 바깥의 어두운 물체를 잘 보지 못한다는 등의 주장이죠.

      LED계기반이 아니더라도 사실 국산차들은 계기반이 지나치게 화려해 이같은 문제가 있는데, 이 부분 안전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건 아닌가 생각합니다.

  • 2009.07.16 08:50

    계기판 Mazda 에서 생산되는 제품들하고 포맷이 비슷함

    따라한거 겠지..

    잘만든 차는 맞지만..

    너무 여러 가지 갔다 붙였음

  • 나는 바보야 2009.07.16 09:19

    핸들보다는 스티어링 휠이 맞지 않을까요. 핸들은 웬지 기자님이 쓰실 용어가 아닌것 같은데 스티어링 휠이 상하,전후 틸팅되는 것은 대부분의 차가 다 됩니다. 아마도 경차 빼고는 차를 보지 못해서 모르겠지만 LED 계기판은 좀 그런데요 바늘은 1~ 2 km/h사이에 고정이 되고 그 움직임이 미미하지만 숫자는 웬지 1 ~ 2 km/h 변할때마다 왔다갔다 계속 바뀌면 정신 사나워 운전이 될까요? 참 엔진정지시 에어컨은 잘 나오나요. 아반테는 에어컨 가동이 안된다고 하던데요

    • 보통 중학생이 이해할 수 있도록 쓰려고 노력하는데요. 스티어링휠은 중학생이 이해할 수 없다는 점에서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신문에서는 주로 운전대라고 하는데, 어색한 느낌이 들어서 저는 그냥 핸들이라고 말합니다. 물론 외국인한테 말할때는 스티어링휠이라고 합니다.

      스티어링휠이 상하로는 대부분 움직이는데, 전후로는 아반떼,포르테, 라세티 프리미어에선 되지만 이전세대 모델에선 모두 안됐고, 새로나온 뉴SM3에서도 안되더군요. 베르나 트랜스폼 같은 소형차급도 대부분 안되고요. 심지어 수입차 일부차종에서도 안됩니다. 중요한 부분인데 메이커에서 좀 더 신경써주면 좋겠습니다.

      에어컨의 경우 아반떼와 동일한 시스템이어서 정차시 가동이 안된다고 합니다.

      디지털 계기반은 말씀하신 그 문제가 가장 큰 것 같네요.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 너는 바보야 2009.07.16 10:32

      디지털 계기판을 처음 보셨나보네여.
      속도가 수시로 표시된다면 시인성은 꽝이겠죠.
      제가 알기론 0.5초에 한번씩 바뀝니다.
      그리고 한때 잠시 나왔던 계기판은 LED가 아니라 LCD네요 기자님~

  • Favicon of http://youngjr.tistory.com BlogIcon youngjr 2009.07.16 09:32

    2001년 연식 차량을 타고 있는데, LCD로된 주행거리 적산계가 날씨가 추운 날에는 잘 보이지 않던데, LED는 그런 문제는 없나요? 그정도 생각 안하고 만들지는 않았겠지 하는 생각이 들지만서도 제 차량을 보면 살짝 걱정도 되네요. ^^ 아직까지 안전과 관련한 부분에 있어서는 전자장치보다는 기계식 장치가 더 믿음이 가네요. 제 편견일 수도 있고요. 글 잘 읽고 갑니다.

    • 그런 부분이 있나요?

      생각도 못했는데, 실제 오너의 생생한 의견 감사합니다.

      현대기아차 측은 혹한기 LPG의 시동어려움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테스트 결과 예전 LPG차량처럼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최근 LPG 오너들을 만나봐도, 추운날 엑셀을 미리 좀 밟은 후 시동을 걸어야 하는 것 빼고는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LPi는 아마 구조상 그런 문제도 거의 없을것 같구요.

  • 일반인 2009.07.16 09:35

    그런데 일반인도 사도 되는건가요? LPI 면 장애우들만 사는거 아닌가요?

  • 2009.07.16 09:36

    솔직히 말해 지금 우리나라 하이브리드 차량을 사는건 좀 시기상조라고 봅니다. 아직 보완해야할점이 많을거에요..그래도 사시는분들도 꽤 있을테니 언넝 시승기 봤으면 좋겠습니다

  • Favicon of http://armynuri.tistory.com/ BlogIcon 아미누리 2009.07.16 09:49

    얼마전 소렝이 구입했는데....
    포르테 하이브리도 대박깜이군요...ㅋ

  • 오지훈 2009.07.16 09:50

    예전에 세피아 시절에도 바늘 없는 계기반이 있었었죠. 제가 그 차를 7년정도 탔는데요. 적응하면 바늘 계기판보다 더 눈에 잘 들어오고 좋답니다. ^^ 나름대로 멋도 있고 말이죠 ㅎㅎ 포스트 잘 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 정석현 2009.07.16 09:59

    혼다 시빅하고 아반떼하고 포르테하고 경쟁 차종?

    그럼 마티즈하고 모닝하고 비엠 미니하고 경쟁차종인가요?

    • 가격을 위주로하는 시장 경쟁도 있겠고, 그와는 별개로 기술경쟁도 있겠죠. 혼다시빅 하이브리드와 포르테 하이브리드는 하이브리드의 기술적 부분이 사실 비슷한 수준인 것 같습니다.

  • 누렁이 2009.07.16 10:19

    제 SE3P의 계기반과 비슷한 스타일이네요...
    동그라미 새게로 구성된 대쉬랑 타코미터 속에 디지털 스피도미터,
    근데 제 SE3P는 타코미터에 바늘은 있습니다.
    그렇다고 8500rpm 넘어가면 들리는 경고음 같은건 없겠지만요...

    한국에 있을때도 노랑차를 타고 다녔었는데, 현제 SE3P도 노랑색입니다.
    (나중에 김기자님과 같이 택시 운전하는게 아닐찌???)
    요즘 Mazda랑 Subaru 등에선 노랑색을 잘 안 내놓으네요...
    2004년 이후로 Mazda에선 노랑색을 소량판매 모델은 안 내놓고,
    일본처럼 STI 시리즈에 노랑색이 나온다면 차를 당장 바꿀텐데 말이죠...
    항상 차를 살때, 많이 팔리지 않는 차와 색상을 노리다 보니, 너무 제한적이네요.

    연두색도 색상은 괜찮아 보이네요. Ford Focus에서 볼 수 있는 색상인거 같은데,
    돈좀 벌면 저런 색상의 Lotus Exige S를 한번 노려봐야 할 듯...

    • 먼 미국서 댓글도 남겨주시다니.. 감사. 거기도 택시가 노란색(옐로캡)인가요? 혹시 노란차 타고 다니다보면 누군가 모르고 타지는 않나요?

      여긴 택시가 은색인데, 한번은 왠 여성이 내차 뒷문을 열고 벌컥 타는 바람에 깜짝 놀랐다는...

  • 갈증해소 2009.07.16 10:23

    마지막사진 구두 뒷굽에 차 기스나겠네요...

  • 나자리노 2009.07.16 10:53

    왠지 계기판,뒷 모습,안테나 뿔까지 혼다시빅을 따라한듯.....

  • Favicon of http://www.cyworld.com/twon BlogIcon 김인호 2009.07.16 11:02

    김한용 기자님의 기사를 오늘 처음 접합니다

    좋은 사진 좋은 글 그리고 좋은 답변들

    왠지 기분 좋은 ^^ 페이지네요 좋은 하루되세요

  • 운전병 2009.07.16 12:25

    운전병 제대하면서 군납 되어있는 프라이드 & 베르나 하이브리드 많이 운전해봤는데

    오토스탑기능은 국내 운전자들 성질 돋구기에 딱이고..(히터나 에어컨을 틀고 오토스탑 해제를 눌러야만 안꺼짐)

    실 연비는 10km가 될듯 말듯 입니다.

    고속도로에서 주욱 밟고 안 밝고 하는 탄력주행
    을 계속 해줘야 연비가 그나마 좀 나아져요.
    (공인연비에는 못미치고요.)

    에어컨을 키거나 휘발유엔진으로 주행시에 소음도는 디젤보다는 조금 조용하고 일반휘발유엔진보다는 큽니다..

    출력이 낮아 고 rpm이 되다 보니까 그런거 같기도 해요

    휘발유 엔진도 그정돈데 가스엔진은 솔직히 신뢰가 안가요.

    트렁크도 배터리 때문에 동종 차량의 절반사이즈..총 용량이야 2/3 정도 됩니다만 트렁크가 직육면체내부가 아니라

    돌출부가 있어서 짐을 싣는데 불편합니다. 그래서 관용차량의 경우 스페어타이어 넣을 공간도 없고요.
    (타이어 펑크시 약을 주입해서 찢어진 부분을 메꾸는 방식을 사용함)

    2년가까이 이차 저차 운전 다 해봤지만 아직 미완성이라는 느낌이 가장 강한 차가 현대 베르나 기아 프라이드(물론 시험용 차량이긴 하지만요.)

    이번 아반떼 포르테는 얼마나 개선되었는지
    시운전 한번 해보고 싶네요.

    • 역시 오래 주행해보신 분의 따끈따끈한 시승기가 가장 와닿는군요.

      이번차는 프라이드와 베르나 하이브리드보다는 분명 나아진 것 같습니다만, 말씀하신 문제들의 일부는 그대로 남아있는것 같습니다.

      어서 긴시간 시승을 해보고 시승기를 올리고 싶네요.

  • 네오 2009.07.16 14:38

    솔직히 계시판은 세련되고 아기자기한 아반떼 하이브리드가 더 나아 보이네요. 저 게기판은 좀 싸보여요...

  • 방패도사 2009.07.16 21:20

    결론은 다음달부터 가스값이 급등한다는 사실입니다...경제성이 조금이라도 있을지도 의문이고...괜히 돈주고 시험대상되고 싶지는 않네요^^

  • Favicon of http://elliud.net BlogIcon 의리 2009.07.16 21:45

    김기자님 요새들어 모델 사진이 부쩍 늘었습니다. ㅋㅋㅋ

  • Favicon of http://www.multimedia.co.kr BlogIcon 정규화 2009.07.26 12:50

    저희 가족이 일년에 운행하는 거리가 1만킬로를 크게 넘어서지 않습니다.
    이 경우 하이브리드를 기백 더 주고 사고 가스값이 싸다고 해도 경제적으로 이득을 보긴 쉽지 않겠네요. 그렇죠~
    C63이 웍샵에 들어가 있는 바람에 S320 CDI를 일주일째 대차받아서 타는 중인데 차 내부에선 디젤소음이나 진동을 거의, 진짜 거의 못느끼겠더군요!
    역시 디젤이 대세인가요?

    • 말씀하신대로 하이브리드의 경제적 이익이 크지 않습니다. 주행거리가 적은 경우도 그렇겠지만, 반대로 주행거리가 긴 경우도 그렇습니다.

      주행거리가 긴 운전자는 장거리를 달리는데, 장거리 정속 주행시에는 큰 도움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디젤의 경우는 장거리 주행에서는 도움이 크게 됩니다. 반면 시내주행 위주거나 주행거리가 짧은 운전자에게는 약간의 도움만 될 뿐입니다.

      다만 공회전시 차 바깥에서 소음이 난다는 점 때문에 대한민국에서는 큰 인기를 못 끌고 있는것 같습니다.

      1년간 1만킬로면 너무 조금 운전하시는것 아닌가요? C63 AMG 정도라면 틈날때마다 몰아주고 어루만져줘야 할 것 같은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