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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흥미꺼리/오늘의 사진

[오늘의사진] 포르투갈의 미인을 도촬하면?

포르투갈의 수도는 리스본인것은 다들 알고 계실겁니다. 그러면 이곳의 특징도 알고 계신가요?

언덕이 많은 도시로 알려져있지만,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사람들에 있습니다.

이곳의 사람들은 남녀를 불문하고 매력적인 미소를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참 낙천적이고 밝습니다.

길가다 아무에게나 말을 시켜도 대부분은 너무너무너무너무 친절하게 웃으면서 답합니다. 새벽 2~3시까지는 젊은 남녀가 거리를 다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우리의 밤문화가 실내나 업소 위주로 만들어져 있다면, 이곳은 공원에서 어울리는 방식인듯 싶었습니다.

음악을 사랑하는 나머지 늦은 밤에는 공원 곳곳에서 깡통으로 드럼 솔로를 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 주변에는 춤추는 사람들도, 노래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심지어 어떤 거지 할아버지분은 거리에서 아리아를 열창하면서 동전을 받기도 하던데, 노래하는 수준이 예사롭지 않더군요.


유럽이라고는 하지만, 쿠바나 남미가 더 가깝다 보니 이런 독특한 국민성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이날 거리 분위기를 담겠다고 차 안에서 카메라 셔터를 마구 눌렀는데요. 말하자면 도촬인 셈이죠.

거리에는 락카로 뭐라고 쓰여있구요.

시보레 캡티바(GM대우 윈스톰)이 새로 론칭했는지 커다란 간판에 그려져 있네요. 30950유로부터라고 쓰여있는데, 우리돈으로 하면 4천만원이 넘는다니 차 값이 비싸도 너무 비쌉니다.


이번엔 예쁜 여성들을 도촬하려다가 딱 걸렸습니다.

꽤 멀기도 했고 난 차안에 앉아 있었는데 어찌 알았는지... 제가 탄 차가 포르쉐 카이엔이라서 유심히 봤을수도 있구요. ^^;;


우리나라에서 만약 여성분들을 찍다가 딱 걸렸다면 혼났거나, 이상한 사람 취급 받았겠지요.

하지만, 저 분들은 의외로 밝은 표정으로 '포즈'를 잡아주시더군요.



이곳에 전날부터 와 있던 독일 포르쉐 직원들이 "와 이곳은 파티 도시인것 같아요. 맨날 이렇게 파티를 한대요"하면서 즐거워 하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새벽 2시가 되도록 사람들은 공원에서 떠날 줄 몰랐습니다. 어디선가 들리는 음악도 계속됐구요.

뛰어나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오랜 비행 탓에 컨디션이 엉망이라 그저 방안에 갇혀 그 소리만 들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가서 그들과 어울리며 즐겨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