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 이날 캐딜락은 누가 모델로 나오나 했어요.
베일 뒤에서 누군가 "헤헤헤...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 캐딜락 SRX를 여러분들께 소개시켜 드리기 위해 온 캐딜락 홍보대사입니다"라고 말하기에 누군가 했습니다.
이어 베일이 벗겨지고 얼굴이 보이자, 갑자기 사람들이 외마디 비명소리를 지르더군요.
차를 소개하겠다던 그 남자는 다름 아니라 이분 이셨거든요.
나랑 닮은것 같네.. 했다가 동료 여기자에게 맞아 죽을뻔했습니다. 워낙 잘 생기긴했네요. 쩝.
실제 이민호는 드라마 캐딜락의 홍보대사를 맡은 후로 스포츠세단인 캐딜락 CTS를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저런 관계로 캐딜락 관련 행사에도 여러차례 등장했죠.
이날 행사 주최자는 GM코리아지만 행사장에 이례적으로 GM대우 릭라벨 부사장과 제이 쿠니 부사장도 자리했습니다. GM대우 릭라벨 부사장은 연설을 통해 “캐딜락은 앞으로 GM의 고급 이미지를 끌고 갈 중요한 브랜드”라고 소개하더군요. GM대우 임원이 GM코리아 행사에 참여해 연설한 것은 2008년 1월 캐딜락 CTS의 국내 론칭때 마이클 그리말디 사장의 연설 이후 1년10개월여 만입니다.
두 회사의 관계가 어떤식으로 진전될지 궁금합니다. 대우자동차판매 매장에서 GM코리아 차를 만나게 되면, 더 잘팔리게 될까요? 아니면 더 안팔리게 될까요.
아이고 너무 구준표님 사진만 올렸군요. 차 얘기도 좀 해야죠. 이곳은 '어바웃 카'니까요.
캐딜락은 최근 묘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사실 과거 몇년동안 우리에게는 알듯 모를듯 잊혀지던 브랜드가 바로 캐딜락이죠.
그런데 올해 신형 CTS를 선보인것에 이어 이번에는 풀체인지된 신형 SRX를 선보이더니 올해 말에 CTS 스포츠웨건, CTS 쿠페 등을 국내 들여올 예정이고 뉘르부르크링에서 포르쉐를 제친다는 어마어마한 스포츠세단 CTS-V까지 들여온다는군요. 놀라운 행보입니다.
오늘 선보인 SRX는 캐딜락 SRX는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성능 및 안전성을 갖춘 차세대 프리미엄 크로스오버 모델이라고 합니다. 승용차의 기본을 갖고 있고, SUV치고는 승용차에 가까운 편이라는 얘기죠. 연간 1천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데, 그렇게 보이지 않습니다.
한글 내비게이션과 한글 음성인식장치 등 한국만을 위한 기능을 장착했는데, 이게 결코 개발비가 적게 들었을 것 같지 않거든요.
현대기아차에서 만든 음성인식 기능은 '라디오, 내비게이션...' 이런 식의 기능만 지원했지만, 이 차는 구십일점구(91.9) 이런 식으로 세부적인 사항을 조절할 수 있더군요. 인식률은 제대로 테스트 못했지만, 수입차에서 현대에 앞서 이런 기능을 집어 넣었다는게 신기합니다.
실내공간도 참 매력적이고, 잘 짜여져 있습니다. 저 가지런한 박음질을 한번 보세요. 완성도가 꽤 높아보이네요. 다만 가죽과 우레탄을 적용한 부분은 잘 만들어졌지만, 플라스틱의 질감은 부분적으로 다소 부족하다는 느낌도 있어요.
여기 장착된 신형 3.0L V6 직분사 엔진은 2008년, 2009년 2년 연속 美 워즈 오토의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된 3.6L V6 직분사 엔진.... 은 아니고 그 엔진의 소형 버전이라고 합니다. 쩝. 뭐 그런걸 다 홍보하는지.
하여간에 직분사로 최대출력 265마력을 낸다는군요. 상시 4륜구동이 장착되구요. 연비가 약간 낮은 편이어서 8.1km/l랍니다.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경쟁모델과 비교표를 보여주더군요. 3.5리터 엔진을 장착한 경쟁모델 (렉서스 RX350, 메르세데스-벤츠 ML350, 링컨 MKX)에 비해 출력이 그다지 떨어지지 않고 연비도 높다는 겁니다. RX350의 연비가 조금 더 높긴 하지만, RX350은 고급유를 넣어야 하는 반면, 이 차는 일반유를 넣기 때문에 실제 경제성은 비슷하다고 합니다. RX350에 비하면 크기도 오히려 크다는군요.
앞좌석에 8인치 LCD터치스크린이, 뒷좌석 양쪽에 각각 8인치 LCD 스크린이 장착됩니다. 40GB 하드 디스크를 통해 곡을 저장했다 들을 수 있고, 라디오를 재미있게 듣다가 조금 놓치면 이전으로 다시 돌아가 들을 수 있는 타임시프팅이라는 기능도 있답니다. LG타임머신 TV같은 기능이네요.
또 BOSE 5.1채널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과 지능형 주차 보조 시스템 등이 내장됐다 하니 뭐 전자장비나 옵션도 화려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화보] 캐딜락 SRX출시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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