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의 박정호 기자님이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려주셨습니다.
http://blog.ohmynews.com/gkfnzl/163083
국회 의원님께서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하는 중요한 시간에 업무와 관련없는 K7시승기를 시간을 들여가며 꼼꼼히 '정독'하고 있었다는 내용입니다.
추천이 1100건이 넘은 것을 보면 대단히 인기를 끌었던 글인가봅니다.
출처: 김정호기자의 양을꽃는모험블로그
댓글을 보니 "국회의원도 우리같은 사람인데, 10시간 넘는 근무시간에 시승기 잠깐 볼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동정론과 "그래도 어떻게 막대한 세금을 받는다는 국회의원이 근무시간에 K7 시승기를 볼 수 있느냐"는 질책이 엇갈렸습니다.
좌익 의원이냐, 우익의원이냐를 가지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개인이 시승기를 보았다는 사실을 가지고 좌 우를 가르는 것은 지나치다는 의견이 올라와 편가르기는 어느정도 진화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분이 보고 있는 화면을 자세히 보면 제가 경향닷컴 웹사이트에 올린 시승기입니다.
http://car.khan.co.kr/kh_car/khan_art_view.html?artid=200912091908332&code=920508
경향닷컴 K7 시승기
물론 저는 개인적으로 제 졸필을 읽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국회의원님까지 -그것도 국회에서 무려 예산안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읽어주신다니 더 열심히 써야겠습니다. 게다가 제 글이 마음에 드셨는지 국정까지 뒤로 한 채 시간을 들여 천천히 읽어주셨다니 몸 둘 바 모르겠습니다.
물론 흥미는 둘째 치더라도 새로 관용차를 구입하는데, K7을 선택해야 할지 그랜저를 선택해야 할지를 결정하는 것도 의원님들 일이니, 어쩌면 꼭 읽어봐야 할 정보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개방된 공간에서는 잠시 참아주셨으면 합니다. 이번처럼 저나 의원님 모두에게 부끄러운 결과가 될 수 있으니까요.
댓글로 이같은 정보 알려주신 울프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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