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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아이폰

아이폰 앞유리가 깨졌어요 ㅠㅠ 앞유리 교체기

남들 얘기인줄만 알았던 아이폰 앞유리 깨짐이 저한테도 일어났습니다.

아이폰은 땅에 떨어질 때 슬로우모션으로 떨어진다더니만, 그 말이 사실이더군요.

주머니에서 꺼내는 순간 웃옷 아랫부분에 툭 걸려서 튀어 오르는걸 슬로우 모션으로 보면서
오른손으로 잡다 놓치고 왼손으로 다시 잡다 놓치면서
손에 잡히기는 커녕 오히려 공중으로 솟아 올랐습니다.

그러더니 유리면이 바닥으로 뚝 떨어져서 이렇게 되었어요.

아흑... 저 보호대는 정작 추락에는 아무 도움을 주지 못하더군요.


하지만 앞유리가 깨졌음에도 불구하고 터치를 비롯해 모든 기능이 잘 동작했는데요.

이건 아이폰이 튼튼하다고 해야 하는지 약하다고 해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손에 유리 파편이 박힐까 두려웠던 저는 편의점으로 달려가 맥스봉을 사서 터치를 했는데요.

그건 그렇고,

이런 문제가 생기면 기로에 서게 됩니다. 아이폰 리퍼로 교체할 것인가. 혹은 앞유리만 교체할 것인가.

KT의 AS센터로 가면 아시다시피 무조건 리퍼로 교체해줍니다. 사실상 완벽한 수리를 하려면 AS센터에서 땜질식으로 수리하는게 아니라 공장에서 고쳐 나오는 리퍼제품이 훨씬 완벽하겠죠.

그러나 비쌉니다. 리퍼는 이런 경우든 어떤 경우든 무조건 27만원을 받고 있는데, 고장 부위가 광범위하면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지금처럼 극히 적은 부분이 고장난 경우 이 비용은 지나치게 비싸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찾은 곳이 사설 AS센터입니다.

선릉역의 한 아이폰 사설 AS센터에 도착하니 앞유리에 테이프를 붙여서 작동시키더군요. 아 저런 방법도 있었군아.

이곳에서는 앞유리 교체시. 애플 정품 부품을 이용하면 9만원입니다. 카피본 제품을 이용하면 6만원이라고 합니다. 예약 후 가면 5% 할인도 된다고 하더군요.

저는 5만7천원에 교체를 했는데, 감촉이 미묘하게 다른 것 같기도 하고, 근접센서가 너무 잘 들여다 보이는것 같기도 해서... 그냥 정품을 이용할걸 그랬나 생각도 듭니다.

친절하고 실력좋은 이 아이폰 AS센터 이름은 아이프리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