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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흥미꺼리/취재 뒷담화

BMW 공장서 46억원 털려 "직원이 도둑이야!"

자동차 부품의 조립 규모가 커지고 가격도 비싸지면서 절도범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독일 뮌헨 경찰은 BMW 공장에서 3백만유로(약46억원)어치의 자동차 부품을 훔친 혐의로 BMW 직원 등 3명의 용의자를 검거했다고 지난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들 용의자는 각종 부품을 훔친 후 이베이 등 인터넷 온라인 사이트에 올려 판매를 해오다 덜미가 잡혔다고 경찰 측은 밝혔다.

훔친 물건은 자동차 키부터 휠커버나 기어노브 등 차량의 거의 모든 부품에 해당하는 것으로, 가장 비싼 물건은 자동차 시트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시트 등의 물건을 품질관리 차원에서 고의로 탈락시키고, 이를 폐기하는 대신 온라인 쇼핑몰에 팔아왔다고 털어놨다.

경찰 측은 BMW의 손해가 2백만유로~3백만 유로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들 범죄자들은 터키 등 해외 계좌를 열어놓고 그동안 벌어들인 돈을 송금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사건은 BMW측의 자체 조사를 통해 밝혀졌다고 BMW측은 밝혔다. BMW 측은 또, "절도 사건은 BMW공장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일"이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뮌헨 공장 주변에만 3만1000명의 근로자가 일하는 만큼 가끔 범죄자가 섞여 있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