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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출시행사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SLK 공개…버튼만 누르면 유리천장이 검어져

혹시 전격Z작전, 미국 제목 나이트라이더(Knight Rider)를 기억하시나요?

요즘 나오는 망작 나이트라이더 말고, 오리지날의 그 새끈하고 유머감각 넘치던 그 슈퍼카, 나이트산업2000 말이죠.

참고로 킷트(KITT)도 나이트 인더스트리 투 사우전드에서 나온 이름이라고 해요.

여기 등장하던 '키트'에서 가장 놀라운 기능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터보도 그렇고, 모든게 신기했지만

저는 저 차의 창이 자동으로 스르륵 어두워지는 기능이 참 신기했어요. 요즘 차에 그 기능이 왜 없나 싶어요. 가능할 것도 같은데 말이죠. 프라이버시(?)를 높이는데 탁월한 기능 아닌가요.

그런데 상상속에나 있던 그런 차가 정말로 나왔더군요. 요즘 유행하는 글라스루프에 이를 적용시켜서 햇빛이 싫을때는 어둡게, 하늘이 보고 싶을때는 맑게 변하는겁니다. 심지어 하늘이 정말로 보고 싶으면 천장을 "활짝" 열어버릴 수도 있다고 하니 얼마나 대단한 차인지 모르겠어요.

3월 1일(현지시간) 제네바모터쇼 공개에 앞서 슈투트가르트에서 사전 공개를 했다고 하는군요. 한번 살펴보시죠.

아래는 제가 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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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는 3일 독일 슈투트가르트 본사에서 2인승 컨버터블 스포츠카 신형 SLK를 공개했다. 

SLK는 1996년 첫 등장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모델로, 이번이 3세대째다. 첫 등장때부터 금속제 하드톱 루프가 트렁크 안으로 접혀 들어가는 구조(바리오루프)를 일찌감치 도입해 '하드톱 컨버터블'이라는 장르를 여는 선구자 역할을 해왔다. 이번에 발표된 신형 모델은 디자이나 성능이 더욱 향상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차는 SLS AMG와 닮은 측면부와 SLR맥라렌을 닮은 전면부가 인상적이다. 또, 이전 모델에 비해 약간 더 넓어지고 길어졌다는 특징도 있다. 공기 저항계수(Cd)도 0.30으로 이전에 비해 약간 향상됐다.

가장 혁신적인 기능은 LCD 글라스루프다. 천장에 위치한 버튼을 누르면 LCD 액정이 작동해 투명하던 유리가 몇초안에 완전히 검게 변한다. 버튼을 눌러 20초만에 열고 닫을 수 있는 것은 물론이다.

엔진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302마력 3.5리터 V6엔진을 제공하고, 여기에 덧붙여 201마력 1.8리터 터보 직분사 엔진도 내놓는다. 고성능 버전인 SLK55 AMG도 내놓을 예정이다.

국내에서 SLK 350의 가격은 현재 8590만원(부가세포함)으로 BMW Z4와 경쟁하는 차량이다.

이 차는 다음달 개최되는 제네바모터쇼에서 다시 한번 공식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