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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아이폰

정말 마음에 드는 거치대 발견…크랩슨(Kröpsson) 거치대

자동차 관련해서는 정말 마음에 드는 제품을 찾기 힘든데요.

특히 내비게이션 거치대에는 불만이 많았습니다.

제가 평상시 사용하는 내비게이션은 파인드라이브 IQ700인데요.

거치대 관련해 얼마나 소비자 불만이 많았는지 이 제품에는 독일에서 수입한 거치대를 끼워줍니다. 튼튼하고 잘 붙고, 여러가지로 좋습니다.
 


하지만 가뜩이나 좁은 앞유리를 이렇게 가린다는건 큰 문제죠. 내비게이션이 공중에 매달려 있는것도 엉성하고.


더구나 만일의 경우 앞유리가 깨지면 저게 제 얼굴로 날아오겠죠. 상황에 따라 에어백에 맞아서 가속될 수도 있을거구요. 

이렇게 되면 내비게이션은 어디로??!!


여튼, 내비게이션이 장착된 모양을 보면, '저게 뭥미'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그러다 정말 마음에 드는(90%정도?) 제품을 만났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크랩슨 거치대라고 하는건데요.

거치하는 흡착판의 디자인이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내비게이션 거치대라 하는 제품들은 대부분 단단한 고무를 이용해서 뾱~ 하고 흡착하는 방식이다보니 앞유리가 아니면 마땅히 붙일데가 없지요.


크랩슨 거치대는 유리가 아닌 대시보드 위에 붙일 수 있어서 앞유리를 전혀 가리지 않을 수 있는 제품입니다.


어, 어떻게 저렇게 붙어있지? 싶었는데, 잘 붙습니다!



이 거치대의 흡착판은 젤 타입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울퉁불퉁한 표면에도 잘 맞게 흡착판이 변화되기 때문입니다.


대시보드 위에 올리는 방식이다보니 밖에서 봐도 꽤 디자인이 마음에 듭니다.


막대기가 쭉 나오는게 아니고, 넙적하게 만들어진건 사실 순전히 디자인을 위한겁니다.



하지만 옆좌석에 앉은 여성들도 아마 이걸 보면 꽤 센스 있는 남자로 생각하거나, 특이한 기능이 있는 차로 여길겁니다. 뭔가 있어 보이잖아요.



거기다 지렛대 원리를 절묘하게 이용해서, 약간씩 움직이면서도 절대(99%) 떨어지지 않는 거치대가 만들어졌네요.


의외로 플랙서블합니다. 높이를 위아래로 조절하거나 앞뒤로 당기거나 미는 방식으로 조절할 수도 있죠.


내비게이션 뿐 아니라 아이폰을 장착할 수도 있습니다. 아래쪽에는 아이폰 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는 구멍도 있네요.


하지만 아이폰 거치대로는 조금 오바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도 할 수 있다는 정도의 의미로 보면 되겠습니다. 갤럭시탭을 거치한다면 꽤 괜찮을 것 같네요.


가로로 눕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제가 90%만족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이 제품도 완벽한 것은 아니어서, 관절 부위를 조여야 할 때는 약간 불편합니다. 이 제품만 그런지 좀 뻑뻑합니다. 하지만 장점이 더 많기 때문에 살만한 제품이긴 한 것 같습니다.

후딱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 동영상으로도 찍어봤습니다.

이 제품은 인터넷에서 최저가 3만5천원 정도 한다고 하는데, 만듦새의 고급스러움에 비해 의외로 가격이 저렴해서 놀랐습니다.

저는 회사에서 리뷰하라고 하나 빌려줘서(주시는건가?) 지금 한창 사용해보고 있습니다. 리뷰 끝나고 반납하라고 하면 반드시 하나 사게 될 것 같네요.

참고로, 저는 대시보드에 붙이는 방식의 내비게이션 거치대를 이번에 처음 사용해봤습니다. 미국산 매그인가 하는 제품이 있다고 하는데, 디자인이 너무 공학도(라고 오덕이라고 읽는다)스러워 보여서 제 취향은 아닌것 같았습니다. 가격도 두배가 넘는다고 하구요.
 
혹시 위에서 소개한 제품 외에도 다른 좋은 제품이 있다면 의견 주셔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