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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흥미꺼리/취재 뒷담화

자동차 마니아의 필독서 카북(THE CAR BOOK)

자동차 마니아들의 필독서 카북(THE CAR BOOK)이 한국어판으로 발매됐습니다.

5만원이라는 가격은 다소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인쇄 품질이나 내용을 놓고 보면 결코 아깝지 않은 가격입니다.

저는 인터파크를 통해 구입했는데 5000원 할인해주고 있어서. 그나마 좀 부담이 적어지네요.

이 책은 생각보다 무척 크고 무거운 책이어서 들고 다니기 보다는 집이나 회사에 놓고 보는 용도의 책입니다.

물론 집과 회사에 각각 하나씩 갖고 있으면 더 좋겠지요.

아, 혹시 칭찬이 좀 과하다는 생각을 하실지 모르겠네요.

그렇지만 그동안 국내에서 출판된 자동차 관련 서적들이 대부분 개인의 성향이나 느낌, 소감을 위주로 쓰여졌을 뿐 실제 역사를 배우고 정보를 얻는 쪽에 대한 출판물은 극히 드물었던게 현실입니다. 

저희 필자이시기도 한 전영선 소장님의 경우 국내 자동차의 역사에 관한 책 '고종, 캐딜락을 타다'라는 책도 써주셨으나 국지적인 부분에 한정돼 있어서 세계를 배경으로 맞물려 돌아가는 전반적 자동차 역사에 대해서는 파악하기 힘들었더랬구요.

그래서 이 책은 마치 가뭄의 단비처럼 반갑기 그지 없습니다. 얼마전 영문서적으로 서점에 나와있는 것을 보고 침을 흘렸는데, 마침 한글로도 번역이 됐다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이번 번역은 신동헌, 류청희 님 등이 맡아 주셨다는데 이쪽 분야에 도가 튼 분들이고 글도 재미있게 잘 쓰시는 분들이시니 더 믿음이 갑니다.

자동차 역사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 막연히 어깨가 움츠려지는 경우도 많으실 텐데 그런 분들이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 정독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세계에서 역사적인 자동차들에 대해 총망라 돼 있는 이 책은 훌륭한 사진책이기도 하지만, 말 그대로 ‘백과사전’이기 때문에 쉽게 읽혀지는 형태는 아닙니다. 

하지만 빼곡한 사전이 아니라 군데군데 페이지를 통해 해당 챕터의 설명을 읽기 쉽게 제공해 각각의 자동차들을 관심있게 들여다 볼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책은 크게 자동차의 역사와 브랜드별 자동차들, 시대별 자동차들 순으로 나열됐습니다.

아래는 이 책의 개봉기.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새로운 정보가 머리속에 쏙쏙 들어오는데요. 자주 꺼내보고 많이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