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선 최근 새로운 스타일의 가드레일/중앙분리대를 설치하면서 오토바이 운전자들로 부터 강력한 항의를 받았습니다.
스웨덴, 네델란드, 뉴질랜드가 이미 이런 형태의 쇠줄로 된 중앙분리대나 가드레일을 설치하고 있는데, 이런 장치는 설치하기 쉽고, 차지하는 면적이 적기 때문에 좁은 도로에서도 효과적이라는 점 때문에 고안 된 것입니다.
처음 이 장비가 설치된 후 시민 반응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겉 보기에 미려하고 시공이 편리하기 때문에 그 사용범위도 크게 늘었습니다.
영국에서도 이러한 형태의 중앙분리대를 전국적으로 설치할 것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그러던 와중, 이 '쇠줄 중앙분리대'의 끔찍한 사고 기록이 불거져 나왔습니다.
뉴질랜드에선 22살 오토바이 운전자가 빠른속도로 달리다 저 쇠줄 가드레일에 몸이 부딪혔습니다.
빠른속도 때문에 몸이 쇠줄에 쓸려 두 동강으로 매끈하게 절단되는 사고였습니다. 그 모습이 흡사 철사로 치즈를 잘라내는 '치즈커터'와 똑닮았다는 이유로, 뉴질랜드에서는 이 장비에 '치즈커터'라는 별명도 있었던 것입니다. 으휴. T-T
때문에, 영국선 오토바이 운전자들의 강력한 반대로 이 위험한-안전장치(?)의 도입이 미뤄졌습니다.
한국 도로에서도 간혹 이런 형태의 가드레일을 봤던 기억이 있는데, 부디 널리 퍼지지 않도록 탄원서라도 보내봐야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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