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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흥미꺼리/취재 뒷담화

카드리더기 어떤 것을 사야 하나

카메라를 업그레이드 하고보니 연사를 즐겨쓰게 되고, 어디 한번 나갔다 오면 사진 1000장 찍어오는 것은 예사네요.

그래서 최근 트랜샌드의 8G 133배속 CF 메모리를 샀는데요. 가격이 엄청 싸군요. 3만원도 채 안됐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120배속 메모리는 SLC지만, 133배속 메모리는 MLC를 개량한 방식이기 때문에 가격이 쌉니다.

그래서 이 둘은 성능은 물론 수명에서도 차이가 납니다.

SLC : 하나의 셀에 한개의 비트를 저장

     - 10만번 쓰기 가능 보장

     - 읽기/쓰기 빠름

MLC : 하나의 셀에 2비트를 저장하는셈

     - 1만번 쓰기 가능 보장

     - 읽기 속도 같은 경우 쓰기 속도 느림

그렇습니다. 제품 설명에 써있지 않아서 잘못 산 것입니다. 쩝. 여러분들도 초당 8장 이상의 연사를 10장 이상 찍어야 한다면 가급적 SLC를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연사가 아닌 수명의 경우는 큰 문제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8기가 메모리면 라지사이즈로 2천장씩 찍을 수 있는데, 이걸 1만번 반복할 수 있다는 것이니까요. 다시 말해 2천장씩 매일 찍어도 27년(10000/365) 후에나 수명이 완료 된다는 것이겠군요.

메모리를 샀다면 이것을 PC로 빠르게 전송하는 리더기가 필요해집니다.

리더기 들을 살펴보면 별난 것들이 다 나오는데, 이쪽도 완전한 레드오션으로 자리잡은 것 같습니다. 세상에나, 900원에 판매되는 제품부터 있습니다. 그렇지만 커피한잔값 때문에 굳이 그런걸 살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제품은 여러가지 있겠습니다만, 최근 쓸만한 것으로 알려진 칩셋은 크게 4가지 정도로 압축되는군요.

1. GL-819 (트랜샌드 M2, 디직스 구형)

트랜샌드 M2 등 과거의 유명한 제품들의 경우 GL-819를 이용하는데, 유명한 제품들이긴 하지만 이들 제품의 속도는 약 133배속 정도(약 20M/s)에 멈춥니다.

다시 말해 133배속 이상의 속도를 내는 메모리를 쓰더라도 133배속으로 밖에는 읽어들이지 못합니다.

또, 나온지 오래된 칩셋이라 SD메모리의 4기가 한계를 넘어서는 규격인 SDHC 라는 메모리를 지원하지 못합니다.

2. AU6376 (트랜샌드 M3, M5)

트랜샌드의 M3, M5의 경우는 칩셋이 AU6376입니다. 이 경우도 200배속 (약30M/s) 이상은 다 똑같은 속도가 나오는군요.

3. RTS5151

카드리더기 중 현재 가장 빠른 것이 리얼텍의 RTS5151이라는 칩셋을 이용한 제품이라고 홍보 되고 있습니다. (사실 여부는 확인이 안됩니다만)

제품은 디직스의 수퍼멀티리더기 등이 이 칩을 사용했군요. 가격은 배송비 포함 9700원 정도 입니다. 디직스를 홍보할 생각은 없습니디만, 칩셋을 공개하는 제품이 많지 않아 디직스만 적게 되네요.

4. USBEST UT335

저가 모델(배송비 포함 5000원선) 중 빠른 것은 USBEST 라는 칩셋을 이용한 제품인데, 디직스의 '2008 all in one 카드리더기' 라는 제품이 이 칩을 이용합니다.

디직스에서 대만회사 하나 제대로 뚫은 모양입니다. RTS5151과 대등한 성능을 갖췄다고 제품 소개에 나온 것을 보면 RTS5151보다는 못하다고 생각되는 모양입니다.


참고링크 : 카드 & 리더 벤치마킹 테스트사이트입니다. http://www.hjreggel.net/cardspe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