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동차 흥미꺼리/취재 뒷담화

폭스바겐 티구안 전복안전 최고…투싼, 스포티지는 전복하면 큰일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는 미국내 판매중인 소형 SUV 20종의 전복 테스트를 실시했는데요. 그 결과 전복 안전도가 가장 취약한 차는 안타깝게도 국산차 스포티지와 투싼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IIHS는 소비자들이 전복사고에서 얼마나 보호를 받을 수 있는지 알기 위해 새로운 테스트를 만들었습니다. 전복사고시 차량의 천장 변형도를 측정하는 테스트인데, 이 결과 기아 스포티지와 투싼이 가장 나쁜 결과를 얻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IIHS측은 첫번째 테스트에 20대의 소형 SUV가 테스트 대상에 올랐다고 말했습니다. 이 중 단지 4개의 차량만이 좋음(Good) 판정을 받았습니다. 폭스바겐 티구안이 전복에도 불구하고 불과 2인치 가량의 천장 변형을 보여줘 가장 뛰어난 안전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기아 스포티지와 현대 투싼은 가장 약한 천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티구안, 스바루 포레스터, 혼다 엘리먼트, 지프 패트리어트 등은 '좋음' 판정을 받았습니다.

스즈키 그랜드 비타라, 시보레 에퀴녹스, 도요타 RAV4, 닛산 로그, 미쓰비시 아웃랜더는 '괜찮은 수준(Acceptable)'판정을 받았습니다.

혼다 CR-V와 포드 이스케이프는 '좋지 않음(Marginal)', 기아와 현대는 '나쁨(Poor)' 판정을 받았습니다.

IIHS측은 차량의 A필러와 B필러의 강도가 높아야 전복시 안전하다며, 가장 좋은 판정을 받은 폭스바겐 티구안의 경우는 차체 무게의 4배 이상의 압력을 가해도 변형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제조사들도 이제는 A필러와 B필러의 강도에 신경써야 할 것 같습니다.

국내 판매되는 차 중에는 전복 안전도가

폭스바겐 티구안 > 도요타 RAV4(곧 들어올) > 닛산 로그 > 미쓰비시 아웃랜더 > 현대기아 스포티지 투싼

이런 순이군요.

한편, 지난 2004년 정은임 아나운서 쌍용 렉스턴 2를 타고 시속 79km의 속도로 달리다가 차가 뒤집혀 명을 달리했죠. 당시 별다른 충격도 없었는데 스스로 스핀하면서 넘어지는 장면이 CCTV에 촬영되었기 때문에, 유족들이 쌍용차를 상대로 소송을 하기도 했습니다.

조선일보는 이에 대한 동영상도 만들었습니다: http://www.chosun.com/tv/news/200507/200507210001.html

기억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예전에 "밥먹고 합시다"라는 유행어로 유명했던 개그맨 양종철씨도 역시 SUV인 디스커버리를 타고 가다가 차가 전복돼 세상을 떠났습니다.

미국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에 따르면 전복으로 인해 세상을 뜨는 사람만 무려 연 1만명에 달한답니다. SUV의 경우 세상을 뜨는 분의 절반이 넘는 무려 59%가 전복으로 인한 사고로 인한 것이라고 합니다.

만일 SUV를 구입할거라면 부디 안전한 차를 선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