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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1억원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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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가야르도 LP550-2 시승기…"심장이 두근두근" "저는 집 안사고 이 차 살거예요! 집은 타고 다닐 수도 없잖아요!" 기자 한명이 차에서 내리더니 그야말로 입이 귀에 걸린채로 소리를 쳤다. 뭐에 홀린듯 한 표정인데, 아마도 아드레날린이 지나치게 방출된 듯 했다. 이번에 시승한 람보르기니는 가야르도 LP550-2다. 람보르기니는 2000년대 중반부터 출력과 구동방식을 적는 식으로 모델명을 만들어왔다. LP550은 550마력 엔진이라는 의미, -2는 2륜구동을 의미한다. 이날 등장한 차 중 560마력 4륜구동인 LP560-4도 있었지만, 이는 인스트럭터의 차지였다. 사실 람보르기니라면 안정감이 높은 슈퍼카라는 인상이 강하다. 페라리는 예전부터 후륜구동만 고집해온 반면 람보르기니는 4륜구동을 기반으로 차를 발전 시켜왔기 때문이다. 람보르기니로선 오히려 이례..
BMW X6 시승기…믿어지지 않는 핸들링 지난달 26일 BMW코리아는 X6의 신차발표회를 열고 판매에 나섰다. BMW코리아측은 X6에 대해 "스포츠카의 성능과 SUV의 장점, 럭셔리 세단의 고급스러움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차"라고 발표했다. 때마침 행사를 구경온 슈투트가르트스포츠카(포르쉐 공식 수입원) 마이클베터 사장은 기자에게 "BMW코리아는 3,5,7시리즈와 X5도 필요없고 이거 하나만 팔면 되니 좋겠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이 차는 과연 그 모든 장점을 두루 갖춘 차일까 혹은 아무쪽에도 속하지 못하는 차일까. 그게 몹시 궁금해져 시승에 나섰다. 이런 겉모습의 차가 있던가 이차는 절반을 잘라 아랫편을 보면 BMW X5가 연상되고 윗편을 보면 쿠페가 연상되는 독특한 외형을 가졌다. 특히 차체 비율을 보면 SUV라기 보다는 스포츠세단에 가깝..
포르쉐 파나메라 터보 시승기…헉 타이어가 걸레가 돼? 넓은 공터에 들어선 후 전자자세제어장치를 잠시 끄고 가속패달을 끝까지 밟아봤다. 주변을 쩌렁쩌렁 울리는 엔진음도 대단하지만, 피렐리 최고급 스포츠 타이어도 못견디고 비명소리를 질러댄다. 이내 타이어에 불이 붙은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연기가 치솟는다. 500마력의 포르쉐 파나메라 터보는 새 타이어도 30분만에 너덜거리는 걸레처럼 만들 수 있는 괴력을 지녔다. 2009년 포르쉐가 파나메라를 처음 공개했을때는 약간 걱정도 됐다. 순수하게 달리는 것이 목적인 포르쉐가 초호화 4인승 자동차를 내놨다는 것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다. 하지만 실제 파나메라를 시승해보니 생각이 전혀 달라졌다. ■ 럭셔리카 중에서도 최고봉 포르쉐는 미국 JD파워의 품질 만족도에서 매년 1위를 차지하는 브랜드다. 실제 포르쉐 차량들의 실내 ..
포르쉐 카이엔 터보 길들이기? (How to train your Porsche Cayenne Turbo) 지난 11일 출시한 카이엔을 보면서 영화 에서 최강의 드래곤, 나이트 퓨어리(Night fury) 가 떠오른건 저 뿐일까요? 치열한 드래곤의 세계 꼭대기에 나이트퓨어리가 자리한 것이 당연하듯, SUV의 세계에선 포르쉐 카이엔 터보가 꼭대기에 있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집니다. 카이엔 터보는 가격부터 최소한 1억7천만원으로 경쟁모델인 BMW X5나, 메르세데스-벤츠 M클래스를 훌쩍 넘어버립니다. 성능은 말할 것도 없고, 브랜드 가치도 두말 할 것 없이 한 단계 위죠.4.8리터 V8 엔진은 그 배기량만 해도 대단한데, 트윈 터보까지 장착해 500마력이 됐습니다. 터보 덕분에 토크도 71.4kg·m에 달합니다. 가속력에서 자연흡기 6.2리터로 510마력을 내는 ML63AMG(토크 64.2kg·m)를 따돌립니다. ..
[단박시승] 포르쉐 뉴 카이엔 터보 지난주 출시한 포르쉐 뉴 카이엔 터보를 시승했습니다. 여러가지 테스트를 해봤지만, 간략한 시승기를 먼저 올립니다. 포르쉐의 디자인은 참 특이하다. 어떤 면에서 보면 그렇게 귀여울 수가 없고, 어떻게 보면 무시무시해보이기도 한다. 이번 카이엔은 기존 카이엔에 비해 훨씬 더 날렵해보이고, 가벼워보이는 외관을 갖췄다. 하지만 실제 크기와 실내 공간은 이전에 비해 월등히 커지고 넓어졌다. 기존 카이엔의 뒷좌석에서 느꼈던 불편함이 이제 사라졌다. 엔진은 4.8리터 트윈터보로 무려 500마력을 낸다. 터보이니만큼 토크도 어마어마하다. 그렇다고 달리기만 잘 하는게 아니다. 오프로드에서도 어떤 SUV도 따르지 못할 만큼 강력하게 달릴 수 있다. 버튼만 누르면 에어서스펜션이 15cm가량 위로 솟아 오른다. 바퀴 한쪽이 ..
오늘 시승한 차…속속들이 살펴보자 그동안 어바웃카에서 자동차 얘기들 보다 IT얘기에 지나치게 시간을 뺐긴것 같습니다. 본업에 충실해야하는데, 너무 외도가 길었네요. 사실 제대로 시승 한게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나네요. 오늘 시승한 차는 바로 이 차입니다. 흠, 아시겠어요? 무슨 차인지 모르시겠다구요? 에이 마니아라면 이 정도는 아셔야지요. 혹시 이 차는 아시겠어요? 노란색. 저 캘리퍼. 어디서 많이 본 듯 한데... 포르쉐의 카본컴포짓브레이크PCCB인건 알겠지만 911인지 박스터인지 모르시겠다는 분도 계실 것 같네요. 이 쯤 되면 아시겠지요. 네, 맞습니다. 바로 포르쉐 파나메라 터보 입니다. 엄청난 뽀대로 주변의 시선을 사로잡는 바로 그 차. 최초의 4인승 포르쉐 스포츠카로 포르쉐의 혁신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는 바로 그 차. 옵션을 더한..
포르쉐 911 시승기 …500마력 포르쉐, 포르투갈을 달렸다 자동차에 있어서 작은것이 아름답다는 것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지만, 포르쉐는 유독 그런 철학을 고수하고 있다. 페라리나 람보르기니 등 다른 수퍼카 메이커들이 커다란 엔진을 싣고 고성능 차를 만들어내는 동안 포르쉐는 자그마한 스포츠카를 꾸준히 만들어 소비자들의 열광적인 성원을 얻어내고 있다. 과연 이번의 새 포르쉐도 그 철학에는 변함이 없었다. 포르쉐911 모델들은 코드명은 이전과 같은 997로 두고 부분개선 모델을 내놨다. 내외관 스타일은 이전과 약간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만 엔진과 변속기, 서스펜션 등이 내실을 크게 바꾼 것이다. 카이맨, 박스터까지 모든 라인업이 변경된 후에야 마침내 최고 모델이라 할 수 있는 911 터보까지 새로운 모습으로 변경됐다. 포르쉐는 지난 9월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포르쉐911..
고속주회로서 닛산 GT-R을 시승해보니 지난 14일 닛산은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성능연구소에서 닛산 GT-R을 포함한 각종 모델들을 시승 할 수 있는 테크니컬익스피리언스데이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시승행사에 나온 모델은 닛산 GT-R, 370Z 등 스포츠 모델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또 중형세단 알티마와 비교모델인 렉서스 ES350이 등장해 슬라롬 경주를 했습니다. SUV인 무라노와 로그, 그 비교모델 혼다 CR-V도 등장해 저마찰로에서 주행을 테스트 해볼 수 있었습니다. 이 중에서 단연 닛산 GT-R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GT-R은 아시다시피 그 유명한 독일 뉘르부르크링의 노르드슐라이페에서 7분 26초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워 양산차 3위를 차지한 차입니다. GT-R은 개발전부터 뉘르부르크링에서 개발을 시작했을 뿐 아니라 매년 2차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