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7000만~1억원 (19) 썸네일형 리스트형 재규어 XF를 타보니 재규어 XF는 XJ와 X타입의 중간에 들어서는 중간 모델로 기존 S타입을 대치하는 차입니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나 BMW 5시리즈, 아우디 A6와 같은 급으로 볼 수 있습니다. 재규어 XK나 애쉬턴 마틴을 연상케하는 수려한 곡선은 유명 자동차 디자이너 이안 컬럼의 작품입니다. 전통적으로 이어내려온 재규어의 디자인은 찾기 어렵지만 클래식과 모던의 결합이라는 면에서는 공통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실내에 들어서면 깜짝 기자들도 처음 실내에 들어서면 대부분 놀랍니다. 변속 레버가 있어야 할 위치에 아무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시동을 걸고나면 오디오 볼륨조절장치같이 생긴 동그란 변속레버가 스르륵 올라옵니다. 이 레버를 돌려 D모드로 옮긴 후 엑셀을 밟으면 저절로 주차 브레이크가 해제되고 차가 전진합니다. 조.. 요즘 타는 차들 -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3 최근 랜드로버 디스커버리3를 다시 탔습니다. 역시 대단한 차더군요. 이 차는 앞에 길이 있든 산이 있든, 어느 곳이건 달릴 수 있는 차입니다. 에어서스펜션으로 차체를 높이면 심지어 50cm깊이의 물속도 문제없이 건너 갈 수 있습니다. 요즘 뭔가 당신을 가로막는게 있다면? 한번쯤 타보는것도 좋겠습니다. 2.7 TDV6 엔진, 풀어서 말하면 2.7리터 터보 디젤 V6 엔진이 장착된 차입니다. 전자동 지형반응 시스템을 갖춘데다 상시 4륜구동 190마력 디젤엔진이으로 강력하고 3열시트까지 있어서 놀러갔다가 온갖 사람들 다 태우고 올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촬영중 늪에 빠져 빠져나오지 못하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바퀴가 진흙을 먹으니 타이어 홈이 없어진듯이 매끈해지고 흙바닥에서 헛돌고 말았습니다. 상시 4륜.. 폭스바겐 EOS를 타보니 폭스바겐 EOS를 탔습니다. 이 차는 골프 GTI에 컨버터블을 장착한 차로 보시면 됩니다. 패들시프트와 DSG, 200마력 엔진을 갖췄죠. 게다가 멋들어진 디자인이 매력적입니다. 골프의 운동성능은 마음에 들지만, 지나치게 실용적인 디자인 때문에 망설인 분들은 이 차를 고려해도 괜찮겠습니다. 포르쉐 박스터를 타보니 고성능 미드쉽 스포츠카이면서 천정까지 오픈할 수 있는 포르쉐 박스터 S(Porsche Boxster S)를 시승했다. 이 차는 포르쉐 중 가장 저렴한 모델이지만, 2인승인데다 미드쉽 엔진을 장착했기 때문에 오히려 값비싼 모델들에 비해 코너링 반응이 더 재빠르다는 평을 받는 차다. 천정이 개폐되는 카브리오(오픈카)모델이지만, 천정이 열리지 않는 모델인 '포르쉐 카이맨(Porsche Cayman)'에 비해 오히려 값이 싸기 때문에 보다 젊은 층에서는 이 차를 더 선호한다고 포르쉐측은 설명한다. 사실 민첩한 코너링을 위해선 미드쉽이 가장 적절한 레이아웃이기 때문에 포뮬러카 등 레이스카는 대부분 미드쉽 구조를 채택하지만, 일반적인 차들에선 이 구조를 채택하기 쉽지 않다. 실내 공간과 트렁크 공간 등 고려해야 할.. 제네시스의 파란 불빛 신형 아반떼와 베라크루즈가 처음 나왔을 때 실내 인테리어의 파란 불빛이 싫다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도 현대차는 제네시스에도 파란색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이렇게 사진으로 찍어놓으면 괜찮은 듯 하지만, 실제로 놓고 보면 글씨가 잘 안보입니다. 밤에 보면 더 심각합니다. 여러사람이 제네시스를 시승했지만, 저 버튼색이나 LED 화면을 좋아하는 사람은 그다지 없는 듯 합니다. ▲이렇게 그저 흰색으로만 했어도 좋았을텐데 인간의 눈은 빨간색을 잘 인지하고 파란색을 잘 인지 못한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카메라는 그 반대입니다) 게다가 파란색은 빨간색에 비해 파장이 길고, 때문에 회절 현상이 상대적으로 많이 일어나서 퍼져보입니다. 때문에 좁은 공간에 글씨를 써놓은 저 버튼들의 가독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기능적이.. 인피니티 EX35 시승기 지난달 11일, 국립극장 앞에서 인피니티 EX35의 시승영상을 촬영하고 있는데, 한 여성이 다가와 먼저 말을 건냈다. 수많은 차를 시승했지만, 여성이 먼저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는 경우는 처음이었다. "차 가 너무 예뻐요" 목소리의 주인공은 국립국악관현악단에서 아쟁을 연주한다는 정재은씨. 눈을 동그랗게 뜨고 구석구석 엿보는 표정이 영락없는 어린애 같았다. 그녀는 "여러가지 악기를 넣는 경우가 많아 트렁크가 큰 차를 선호한다"고 했다. 뒷 트렁크를 열고 작은 버튼을 누르자 뒷좌석 등받이가 앞으로 젖혀지며 냉장고도 실을 수 있을 정도로 넓은 공간이 생겼다. 다른 차들은 다시 원상태로 되돌리기 위해 손으로 등받이를 세워야 하지만, 이 차의 경우는 버튼만 누르면 다시 전동으로 일어났다. 그녀는 이 기능을 무척 .. 재미있는 '재규어' ▲ 빼곡한 강원도 산길을 재규어를 타고 달리다. 시승을 자주 하긴 하지만, 강원도 산길을 재규어로 달리는 것은 처음. 강원랜드로 이어지는 시승 코스는 재규어의 코너링 성능을 테스트 하는데 손색이 없었다. 특히나 선도 차량을 운행하신 윤모 과장께서 레인지로버를 휠스핀이 일어나도록 몰아 제끼시는 바람에 쫓는데 애를 먹었다. 그래도 주최측인데, 고속도로는 시속 200km를 넘게 달리고 꼬불랑 거리는 국도를 120km 정도의 속도로 달린다니 너무한거 아닌가. ^^ SUV의 탈을 쓴 레인지로버도 장난이 아니다. ▲ 재규어, 어디다 내놔도 우아한 아름다움이 있다. ▲ 레인지로버 슈퍼차져드. 가격이 2억이 넘는 것만 빼면 정말 멋진차다. 재규어의 특징은 코너링 성능에 있다. 핸들을 절묘하게 꺽을 재주 따위는 애당초 .. GM 대우 G2X 시승기 GM 대우의 G2X를 시승했습니다. 처음 이 차를 만났을 때, 국내도 2인승 컨버터블 스포츠카가 나온다는 점에 적잖이 흥분했던 기억입니다. 2인승 수입 스포츠카는 많지만, 국내에서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차는 없었기 때문에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이 차는 100% 수입차로 관세를 물어야 하는 차입니다. 또, 가격이 무려 4천390만원. 발표회장에서 마이클 그리말디 GM대우 사장은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포르쉐의 로드스터와 비교했을때 월등히 싸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리말디 사장을 제외하면 GM이 독일 최고의 4개 회사와 대등한 실력을 갖췄다고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한편 다른 나라 컨버터블 차종의 가격을 알아보자면, (모두 4인승) 포드 머스탱 컨버..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