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기아 K5를 촬영한 후 BMW 신형 5시리즈 고객 행사를 다녀왔습니다.
두 차를 보고 왔는데, 솔직히 말하면 양쪽 모두 매우 '땡기는'군요.
BMW 5시리즈는 약간 '아저씨차' 같은 느낌에서 '젊은 오빠' 차로 바뀌었구요. K5는 기존 '누구를 위한 차인지 알쏭달쏭하던차'에서 '성공한 젊은이를 위한 스포티한 차'로 포지셔닝 된 것 같아 기쁩니다.
특히 BMW 5시리즈는 가장 저렴한 2.5리터급 모델의 가격이 5900만원이라니, BMW 320i CP가 5천만원이고, 아우디 A4(컴포트)가 4990만원인것과 비교하면... 아아아.. 땡긴다. 사실 다음차는 아우디 A4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매우 갈등이 되네요.
이날 행사의 한쪽 벽에는 1세대 5시리즈부터 5세대 5시리즈까지(5대는 아니고 한대 빠져서 4대)를 전시했습니다. 저 조그맣던 키드니 그릴이 이렇게 커졌다니.
이번 신형 5시리즈의 차의 특징은 크게 4가지 인것 같습니다.
1. 더 커졌다
전장도 길어지고 당연히 실내공간도 늘었습니다.무릎공간 머리 공간이 이전 모델에 비해서 약간씩 더 넓고 높다고 합니다. 제가 이전 모델에 많이 앉아보지 못했는데, 개인적으로 뒷좌석이 넉넉한 느낌은 아닙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부족한 것은 절대 아닙니다. 너무 몸에 딱 맞는 것 같습니다.
트렁크도 골프백 4개를 빡빡하게 넣길래 아쉽다 생각했는데요. 이전 5시리즈는 골프백 4개를 제대로 싣기 어려웠다는군요.
3시리즈에도 잘 넣으면 3개까지는 넣을만 하고, 정말 잘 넣으면 4개도 들어간다는데, 어쨌거나 이전에 비해선 더 커진 트렁크도 장점이랍니다.
실내공간을 가늠하는 휠베이스가 2968mm로 동급에서 가장 길다고 합니다. 3미터라니 워우우.. 외관은 전장, 전폭이 4899mm, 1860mm로 기존 보다 각각 58mm, 14mm 커졌습니다. 전고는 4mm 낮아져 1464mm가 됐다는군요.
2. 5가 3을 닮은 디자인이 되다
이번 5시리즈는 이전의 5시리즈의 개선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비슷한 부분을 찾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그냥 다른 차인거죠.
기존 3시리즈의 옆라인을 그대로 이어받았죠. 테일램프와 트렁크 리드도 마찬가지... 이전에는 커져보이던 디자인이 이젠 훨씬 스포티하게 바뀐겁니다.
앞모양은 뾰족한 그릴부며 램프디자인. BMW 로고 바로 위를 가로로 가로지른 절개선 등은 사실 신형 7시리즈와 비슷합니다.
바로 이전의 5시리즈는 BMW이면서도 라인업에 동떨어져 있었습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디자인이었는데, 이번엔 7과 3의 중간적인 디자인으로 바뀐겁니다. 자세히보면 기존 3이나 신형 7의 콘셉트를 대거 도입하면서도 오히려 기존 5시리즈의 콘셉트는 단 한군데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크리스뱅글이 BMW에 와서 처음 디자인했던 실험적인 5시리즈는 이렇게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거죠. 개인적으로는 뱅글 디자인이 참신하고 좋았다고 보지만 3-5-7이 별다른 관련 없이 제각각 개성을 갖는 시도는 지나치게 예술적인 접근이라고 볼 수 있을겁니다.
패밀리룩을 강화한 이번 변경은 아쉬움이 남으면서도 상업적인 측면에선 좋은 시도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가장 많이 팔리는 볼륨모델이 최고 모델을 흉내낸 디자인을 한다는건 자동차 메이커들의 숙명이예요. BMW 5시리즈가 7시리즈를, 기아 K5가 K7을 닮게 만들어져야 한다는겁니다. 그래야 볼륨모델에서 수익을 남길 수 있게 되는거죠.
3. 기능이 늘어났다
535i는 어댑티브 드라이브와 어댑티브 헤드라이트, 4존 에어컨, LOGIC 7오디오, 소프트 클로즈 자동 문닫힘 장치 등이 장착됐습니다.
어댑티브 드라이브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의 기능에 추가해 장애물을 스스로 감지하고 차를 정지하는 기능이라는 것 같더라구요. 아아 조금만 더 잘 설명해 줄 수는 없었을까. 또, 어댑티브 헤드라이트라고 해서 헤드램프가 돌아가는 방식은 아니고 보조등이 켜지는 방식이라고 했습니다.
다이내믹 드라이빙 컨트롤(Dynamic Driving Control)이 장착돼, 컴포트, 노멀, 스포츠, 스포츠+ 등 4가지 운전모드를 제공합니다. 버튼을 눌러 서스펜션과 핸들감,DSC감도 등을 조정해주는 기능이지요.
또, 인피니티 등에 있던 서라운드 뷰(Surround View)주차 기능을 더했다는군요.
528i부터는 파킹 어시스턴트(Parking Assistant)가 내장됩니다. 핸들을 자동으로 돌려 일렬 주차를 도와주는 기술인데, 폭스바겐이 적극 적용하고 있는 기능이죠. 기아 스포티지와 K5에도 적용하려 했지만, 이번에는 제외됐다고 합니다.
모니터에 내비게이션 등을 보여주는 기능인 헤드업디스플레이와 12GB 하드 드라이브,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을 장착했다는군요. 호오오.
4. 엔진이 더 강력해지고 연비도 높아졌다
당연한 얘기입니다만 엔진이 더 강해졌습니다.
535i는 트윈 파워터보, 직분사, 밸브트로닉이 적용된 직렬 6기통 3.0리터 엔진이 달려있습니다. 306마력에 1200~5000rpm 구간에서 최대 토크 40.8kg.m를 낸다는군요. 공회전에서 발을 대기만 해도 최대토크인 셈이네요.
528i는 3.0리터로 245마력의 힘을 냅니다. 2600~3000rpm에서 토크 31.6 kg.m를 낸다고 합니다. 523i는 2.5리터 엔진으로 최고 204마력, 2,750~3,000rpm 구간에서 25.5kg.m의 최대토크를 냅니다.
쉽게 말해 모두 상당히 강력하다는 말이죠.
뉴5시리즈의 전차종에는 무려 8단 자동 변속기가 기본 적용돼 연비가 높아지고, 변속 충격도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BMW는 523i 컴포트, 523i, 528i, 535i 등 4가지 가솔린 모델을 먼저 출시, 하반기에는 520d와 535d 등 두 가지의 디젤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합니다. 가격은 523i 컴포트가 5990만원, 523i 6380만원, 528i가 6790만 원, 그리고 535i가 9590만원이라고 합니다.
문제는 뭐가 있나
이번 엔진에는 옥탄가 95이상의 고급유만 넣도록 돼 있습니다. 5990만원으로 가장 저렴한 523i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523i 에 들어가는 2.5리터 가솔린 엔진은 유럽 판매 버전에는 없는 엔진입니다. 아마 한국과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시장만을 위해 계속 생산되는 것 같습니다. 320i에 장착되는 2.0리터 가솔린 엔진도 유럽에는 없는 엔진인데, 이 엔진을 장착한 차는 시동불안정이나 시동 꺼짐등의 문제를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독일 본사에서는 그런 문제 리포트를 제대로 받지 못했거나, 개선 필요성이 적다는 이유로 해결책을 제때 내놓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번 2.5리터 엔진도 유럽에는 없는 모델이니만큼 문제가 발생해도 해결하지 못하고 곤란을 겪게 될 공산이 큽니다.
뒷좌석 시트 등받이의 각도가 75도~64도 정도. 고급차 치고 너무 세워진 느낌이 있습니다. 먼 거리를 갈때나 어르신을 태울때 좀 죄송할 것 같습니다. 스포츠카 치고는 적당한 각도이겠습니다만.
7시리즈는 왼편과 오른편에 보닛 고정쇠를 각기 따로 마련해 보닛이 잘 안닫히거나 삐딱하게 닫히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이 디자인을 그대로 가져오다보니 이 차도 한쪽이 이렇게 뜨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니, 많습니다. 이날 전시에서도 이렇게 된 차가 있었습니다. 심지어 7시리즈의 경우 재작년 12월에 있었던 출시 사진이 이렇게 찍힌채 보도자료로 배포되기도 했습니다.
문을 여닫는 느낌도 이전과 많이 다릅니다. BMW는 문을 닫는 느낌도 착, 하는 적당한 강도와 소리를 유지하도록 돼 있는데, 이번 5시리즈의 문은 제대로 닫히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날 전시된 차 중 파란색 차는 트렁크가 잘 닫히지 않아 처음부터 끝까지 대부분 열어놓은채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장점만 있는 차는 없겠고, 모든 차가 단점이 있기 마련인데요. 자신이 받아들일만한 단점인지를 잘 살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장점이 더 크다는 생각에 이 차를 사고 싶어졌습니다. 특히 520d라면 523i과 가격은 비슷하면서 연비가 높을 뿐 아니라, 토크도 더 세고 마력도 184마력으로 비교적 우수하다고 하니까요. 지금 상황에선 기다렸다가 520d를 '지르게' 될 것 같습니다. ^^;;
두 차를 보고 왔는데, 솔직히 말하면 양쪽 모두 매우 '땡기는'군요.
BMW 5시리즈는 약간 '아저씨차' 같은 느낌에서 '젊은 오빠' 차로 바뀌었구요. K5는 기존 '누구를 위한 차인지 알쏭달쏭하던차'에서 '성공한 젊은이를 위한 스포티한 차'로 포지셔닝 된 것 같아 기쁩니다.
특히 BMW 5시리즈는 가장 저렴한 2.5리터급 모델의 가격이 5900만원이라니, BMW 320i CP가 5천만원이고, 아우디 A4(컴포트)가 4990만원인것과 비교하면... 아아아.. 땡긴다. 사실 다음차는 아우디 A4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매우 갈등이 되네요.
이날 행사의 한쪽 벽에는 1세대 5시리즈부터 5세대 5시리즈까지(5대는 아니고 한대 빠져서 4대)를 전시했습니다. 저 조그맣던 키드니 그릴이 이렇게 커졌다니.
이번 신형 5시리즈의 차의 특징은 크게 4가지 인것 같습니다.
1. 더 커졌다
전장도 길어지고 당연히 실내공간도 늘었습니다.무릎공간 머리 공간이 이전 모델에 비해서 약간씩 더 넓고 높다고 합니다. 제가 이전 모델에 많이 앉아보지 못했는데, 개인적으로 뒷좌석이 넉넉한 느낌은 아닙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부족한 것은 절대 아닙니다. 너무 몸에 딱 맞는 것 같습니다.
자그마한 체구의 할아버지가 다소곳하게 앉아 계신데도 무릎공간이 저 정도.
트렁크도 골프백 4개를 빡빡하게 넣길래 아쉽다 생각했는데요. 이전 5시리즈는 골프백 4개를 제대로 싣기 어려웠다는군요.
3시리즈에도 잘 넣으면 3개까지는 넣을만 하고, 정말 잘 넣으면 4개도 들어간다는데, 어쨌거나 이전에 비해선 더 커진 트렁크도 장점이랍니다.
실내공간을 가늠하는 휠베이스가 2968mm로 동급에서 가장 길다고 합니다. 3미터라니 워우우.. 외관은 전장, 전폭이 4899mm, 1860mm로 기존 보다 각각 58mm, 14mm 커졌습니다. 전고는 4mm 낮아져 1464mm가 됐다는군요.
2. 5가 3을 닮은 디자인이 되다
이번 5시리즈는 이전의 5시리즈의 개선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비슷한 부분을 찾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그냥 다른 차인거죠.
기존 3시리즈의 옆라인을 그대로 이어받았죠. 테일램프와 트렁크 리드도 마찬가지... 이전에는 커져보이던 디자인이 이젠 훨씬 스포티하게 바뀐겁니다.
앞모양은 뾰족한 그릴부며 램프디자인. BMW 로고 바로 위를 가로로 가로지른 절개선 등은 사실 신형 7시리즈와 비슷합니다.
3시리즈 구별이 잘 안될 정도
요 디자인은 대체 어디로. 이전 디자인이 한 군데도 남아있지 않다.
바로 이전의 5시리즈는 BMW이면서도 라인업에 동떨어져 있었습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디자인이었는데, 이번엔 7과 3의 중간적인 디자인으로 바뀐겁니다. 자세히보면 기존 3이나 신형 7의 콘셉트를 대거 도입하면서도 오히려 기존 5시리즈의 콘셉트는 단 한군데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7 닮은 앞모습
크리스뱅글이 BMW에 와서 처음 디자인했던 실험적인 5시리즈는 이렇게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거죠. 개인적으로는 뱅글 디자인이 참신하고 좋았다고 보지만 3-5-7이 별다른 관련 없이 제각각 개성을 갖는 시도는 지나치게 예술적인 접근이라고 볼 수 있을겁니다.
패밀리룩을 강화한 이번 변경은 아쉬움이 남으면서도 상업적인 측면에선 좋은 시도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가장 많이 팔리는 볼륨모델이 최고 모델을 흉내낸 디자인을 한다는건 자동차 메이커들의 숙명이예요. BMW 5시리즈가 7시리즈를, 기아 K5가 K7을 닮게 만들어져야 한다는겁니다. 그래야 볼륨모델에서 수익을 남길 수 있게 되는거죠.
3. 기능이 늘어났다
535i는 어댑티브 드라이브와 어댑티브 헤드라이트, 4존 에어컨, LOGIC 7오디오, 소프트 클로즈 자동 문닫힘 장치 등이 장착됐습니다.
어댑티브 드라이브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의 기능에 추가해 장애물을 스스로 감지하고 차를 정지하는 기능이라는 것 같더라구요. 아아 조금만 더 잘 설명해 줄 수는 없었을까. 또, 어댑티브 헤드라이트라고 해서 헤드램프가 돌아가는 방식은 아니고 보조등이 켜지는 방식이라고 했습니다.
다이내믹 드라이빙 컨트롤(Dynamic Driving Control)이 장착돼, 컴포트, 노멀, 스포츠, 스포츠+ 등 4가지 운전모드를 제공합니다. 버튼을 눌러 서스펜션과 핸들감,DSC감도 등을 조정해주는 기능이지요.
또, 인피니티 등에 있던 서라운드 뷰(Surround View)주차 기능을 더했다는군요.
528i부터는 파킹 어시스턴트(Parking Assistant)가 내장됩니다. 핸들을 자동으로 돌려 일렬 주차를 도와주는 기술인데, 폭스바겐이 적극 적용하고 있는 기능이죠. 기아 스포티지와 K5에도 적용하려 했지만, 이번에는 제외됐다고 합니다.
모니터에 내비게이션 등을 보여주는 기능인 헤드업디스플레이와 12GB 하드 드라이브,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을 장착했다는군요. 호오오.
4. 엔진이 더 강력해지고 연비도 높아졌다
당연한 얘기입니다만 엔진이 더 강해졌습니다.
535i는 트윈 파워터보, 직분사, 밸브트로닉이 적용된 직렬 6기통 3.0리터 엔진이 달려있습니다. 306마력에 1200~5000rpm 구간에서 최대 토크 40.8kg.m를 낸다는군요. 공회전에서 발을 대기만 해도 최대토크인 셈이네요.
528i는 3.0리터로 245마력의 힘을 냅니다. 2600~3000rpm에서 토크 31.6 kg.m를 낸다고 합니다. 523i는 2.5리터 엔진으로 최고 204마력, 2,750~3,000rpm 구간에서 25.5kg.m의 최대토크를 냅니다.
쉽게 말해 모두 상당히 강력하다는 말이죠.
뉴5시리즈의 전차종에는 무려 8단 자동 변속기가 기본 적용돼 연비가 높아지고, 변속 충격도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또, 브레이크
에너지
재생, 전동식
파워 핸들, 분리형 에어컨 컴프레셔 등, 연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적용했다고 합니다.
BMW는 523i 컴포트, 523i, 528i, 535i 등 4가지 가솔린 모델을 먼저 출시, 하반기에는 520d와 535d 등 두 가지의 디젤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합니다. 가격은 523i 컴포트가 5990만원, 523i 6380만원, 528i가 6790만 원, 그리고 535i가 9590만원이라고 합니다.
문제는 뭐가 있나
이번 엔진에는 옥탄가 95이상의 고급유만 넣도록 돼 있습니다. 5990만원으로 가장 저렴한 523i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523i 에 들어가는 2.5리터 가솔린 엔진은 유럽 판매 버전에는 없는 엔진입니다. 아마 한국과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시장만을 위해 계속 생산되는 것 같습니다. 320i에 장착되는 2.0리터 가솔린 엔진도 유럽에는 없는 엔진인데, 이 엔진을 장착한 차는 시동불안정이나 시동 꺼짐등의 문제를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독일 본사에서는 그런 문제 리포트를 제대로 받지 못했거나, 개선 필요성이 적다는 이유로 해결책을 제때 내놓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번 2.5리터 엔진도 유럽에는 없는 모델이니만큼 문제가 발생해도 해결하지 못하고 곤란을 겪게 될 공산이 큽니다.
뒷좌석 시트 등받이의 각도가 75도~64도 정도. 고급차 치고 너무 세워진 느낌이 있습니다. 먼 거리를 갈때나 어르신을 태울때 좀 죄송할 것 같습니다. 스포츠카 치고는 적당한 각도이겠습니다만.
7시리즈는 왼편과 오른편에 보닛 고정쇠를 각기 따로 마련해 보닛이 잘 안닫히거나 삐딱하게 닫히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이 디자인을 그대로 가져오다보니 이 차도 한쪽이 이렇게 뜨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니, 많습니다. 이날 전시에서도 이렇게 된 차가 있었습니다. 심지어 7시리즈의 경우 재작년 12월에 있었던 출시 사진이 이렇게 찍힌채 보도자료로 배포되기도 했습니다.
문을 여닫는 느낌도 이전과 많이 다릅니다. BMW는 문을 닫는 느낌도 착, 하는 적당한 강도와 소리를 유지하도록 돼 있는데, 이번 5시리즈의 문은 제대로 닫히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날 전시된 차 중 파란색 차는 트렁크가 잘 닫히지 않아 처음부터 끝까지 대부분 열어놓은채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장점만 있는 차는 없겠고, 모든 차가 단점이 있기 마련인데요. 자신이 받아들일만한 단점인지를 잘 살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장점이 더 크다는 생각에 이 차를 사고 싶어졌습니다. 특히 520d라면 523i과 가격은 비슷하면서 연비가 높을 뿐 아니라, 토크도 더 세고 마력도 184마력으로 비교적 우수하다고 하니까요. 지금 상황에선 기다렸다가 520d를 '지르게' 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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