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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흥미꺼리/취재 뒷담화

현대차 인도서 60만대 돌파?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는 지난해 인도공장에서 총 60만480대를 생산하고 총 60만3819대를 인도를 비롯한 세계시장에 판매함으로써 사상 최초로 생산 및 판매 6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 인도법인 관계자는 “인도는 도요타와 폭스바겐 등 전세계 자동차 메이커들이 경쟁적으로 진출해 글로벌 소형차의 전략 기지로 급성장하는 시장”이라며 “점점 경쟁이 치열해지는 인도시장에서 1998년이후 12년 만에 생산·판매 60만대를 돌파한 것은 놀라운 성과”라고 강조다고 합니다.
 
그러나 내면을 보면 그렇게 화려한 상황만은 아닙니다.

현대차에 따르면 이같은 판매 성과는 인도 내수시장에서 35만6717대를 판매, 수출에서는 24만7102대를 팔아 이룬 성과라고 합니다. 내수 시장에서는 큰 성과를 누리지 못한셈이죠.

그런데도 60만대 돌파, 사상 최대 실적이라니 잘한거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인도 자동차 시장 성장 그래프를 보면 그런 생각이 들지 않을겁니다.

그래프는 아래처럼 돼 있거든요.

자료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현대차는 인도에서 20%남짓 점유율로 여전히 2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1위는 45%가 넘는 점유율을 갖고 있으니 두배 이상입니다.

히야.. 저런 시장에서 1위라면 어마어마한 수익을 올릴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1위는 누굴까요?

바로 마루티스즈키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일본 스즈키가 51%이상의 지분을 갖고 있는 일본계 기업입니다. 인도 정부가 18%가량의 지분을 갖고 있는 준국영기업인데요.

그러다보니 인도 정부차원에서도 쭉쭉 밀어주고 있는 모양입니다. ^^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현대차가 잘 못하고 있는건 아닌 것 같습니다. 현대차 i10은 지난해 총 15만9158대를 판매, 2년 연속 인도 최다 판매 승용차로 자리매김했으며 지난해 10월 선보인 싼타페는 인도 CNBC로부터 ‘올해의 SUV(Import SUV of the Year)’ 상을 수상했다고 하니까요.
 
현대차는 올해에도 신형 엑센트를 비롯한 현지 전략 소형차를 잇따라 출시해 신차 라인업을 강화하고 현지 사회공헌활동과 다양한 고객 밀착형 마케팅 활동 등을 통해 작년의 판매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