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럭셔리카'를 꼽자면 단연 그랜저가 떠오른다. 상급 모델로 제네시스나 에쿠스가 있지만, 1986년부터 25년을 이어온 역사로 인해 그랜저야 말로 '한국 럭셔리카의 대명사'가 돼 있다.
'럭셔리카의 대명사' 현대차 그랜저를 18일, 김해공항에서 거제도까지 시승했다.
█'럭셔리'의 의미, 더 이상 '쇼퍼드리븐' 아니다
90년대만 해도 국내선 '럭셔리카'는 뒷좌석 사장님을 위한 차로 여겼다. 초기 그랜저는 푹신한 시트 뒷좌석에 앉아 운전수(쇼퍼)가 운전하는 것을 즐기는 차, 즉 쇼퍼드리븐카라 불릴만 했다.
하지만 이번 그랜저의 외관을 보면 과격한 눈매와 강인한 그릴이 인상적이다. 측면에서 후면으로 이어지는 옆면의 라인도 날카로워 스포티한 느낌이 든다. 자칫 지루해 보일 수 있는 럭셔리카 세그먼트에 다소 충격적인 이미지를 던졌다. 스포티하면서도 호화스러워 럭셔리카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듯 했다.
이번에도 현대차는 메르데세스-벤츠 CLS 등 4도어 쿠페를 연상케 하는 천장 곡선을 제시했다. 천장과 뒷유리가 마치 스포츠쿠페처럼 비스듬히 굽어 내려오면서 곡선을 이룬다.
이번 그랜저 디자인은 한국과 미국 디자인연구소 공동작업의 산물이다. 한국인들의 디자인 능력에 대해 자부심을 느낄만도 하다.
█ 엔진은 더 강력하고, 연비는 더 우수
엔진 시동이 걸려있었지만, 실내는 정적만 흘렀다. 소리나 진동으로는 엔진 시동이 걸렸는지 알 수 없었다.
시승차는 6기통 3.0리터 직분사 엔진이 장착돼 있었다. 직분사 엔진은 다소 소음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저속주행시는 엔진음을 거의 들을 수 없었다.
가속 페달을 끝까지 밟으니, 가벼운 휠스핀이 일어나면서 기분 좋은 가속이 일어난다. 다만 변속기 세팅이 부드러운 주행에 맞춰져 있는데다 최대 토크가 5300RPM에서 나오기 때문에 가속할 때는 기어노브를 메뉴얼 모드로 옮겨놓고 변속하는게 바람직하다.
RPM을 올려가면서 주행할 때, 치고 나가는 느낌이 매력적이다. 속도가 120km/h 쯤 되었나하고 계기반을 보니 바늘은 이미 시속 200km를 가리키고 있었다. 고속에서도 속도감이 적게 느껴진다는 것은 이 차의 탁월한 장점이지만, 일부 운전자는 혹시 가속이 더디다는 느낌을 받을지도 모르겠다.
3.0리터 엔진은 최고 출력 270마력, 최대 토크 31.6kg·m를 낸다. 출력은 이전 그랜저 3.8리터(283마력)이나 기아 K7 3.5리터(290마력)에 비해선 약간 적다. 하지만, 이전 그랜저의 3.3리터 엔진(260마력)에 비해선 월등히 우수하고 연비도 11.6km/ℓ를 달성했다.
█ 첨단 기능 탁월 "페달을 밟든 말든 나는 달리고 선다"
고속도로에서 핸들에 있는 버튼을 누르고, 속도를 150km로 설정하니 차가 마구 가속되기 시작했다. 앞차가 갑자기 끼어들자 차가 스스로 속도를 줄였다. 톨게이트에서 앞차가 멈춰서자 스스로 따라 멈추기도 했다. 가속페달을 살짝 건드리니 다시 출발했다. 고속도로는 물론,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도심구간에서도 이 기능을 켜놓으면 운전 환경이 무척 편리해질 듯 했다.
이 차에는 국산차 처음으로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내장했다. 스마트크루즈컨트롤이란 앞차와의 차간 거리와 최고속도를 설정하면 스스로 가속하고, 감속까지 도맡아 하는 기능이다.
신형 그랜저의 판매 가격은 2.4리터급이 3112만원 3.0리터급이 3424만원~3901만원이다.
경쟁모델인 기아 K7이 2840만원~4130만원인것에 비해 이례적으로 더 저렴한 셈이다. GM대우 알페온의 가격은 3040~3480만원이다.
'럭셔리카의 대명사' 현대차 그랜저를 18일, 김해공항에서 거제도까지 시승했다.
그랜저 뒷모양은 많은 차를 떠올리게 한다. 기아 K5, GM대우 토스카, 재규어XF, 마세라티 콰트로 포르테 등이 떠오른다.
█'럭셔리'의 의미, 더 이상 '쇼퍼드리븐' 아니다
90년대만 해도 국내선 '럭셔리카'는 뒷좌석 사장님을 위한 차로 여겼다. 초기 그랜저는 푹신한 시트 뒷좌석에 앉아 운전수(쇼퍼)가 운전하는 것을 즐기는 차, 즉 쇼퍼드리븐카라 불릴만 했다.
이전에 비해 넓어진 전폭과 낮아진 전고로 인해 차체가 안정감있게 느껴진다.
하지만 이번 그랜저의 외관을 보면 과격한 눈매와 강인한 그릴이 인상적이다. 측면에서 후면으로 이어지는 옆면의 라인도 날카로워 스포티한 느낌이 든다. 자칫 지루해 보일 수 있는 럭셔리카 세그먼트에 다소 충격적인 이미지를 던졌다. 스포티하면서도 호화스러워 럭셔리카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듯 했다.
버튼이 많다. 직관적이라는 의견과, 복잡하다는 의견이 엇갈린다. 오디오 스위치는 잘못 누르기 쉬운 곳에 있다.
이번에도 현대차는 메르데세스-벤츠 CLS 등 4도어 쿠페를 연상케 하는 천장 곡선을 제시했다. 천장과 뒷유리가 마치 스포츠쿠페처럼 비스듬히 굽어 내려오면서 곡선을 이룬다.
달리는 그랜저 뒤로 거가대교가 보인다.
이번 그랜저 디자인은 한국과 미국 디자인연구소 공동작업의 산물이다. 한국인들의 디자인 능력에 대해 자부심을 느낄만도 하다.
시트 조절레버는 문에 붙어있다. 머리 는 조절되지 않는다.
█ 엔진은 더 강력하고, 연비는 더 우수
엔진 시동이 걸려있었지만, 실내는 정적만 흘렀다. 소리나 진동으로는 엔진 시동이 걸렸는지 알 수 없었다.
시승차는 6기통 3.0리터 직분사 엔진이 장착돼 있었다. 직분사 엔진은 다소 소음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저속주행시는 엔진음을 거의 들을 수 없었다.
주차시 가이드가 나와 편리하다. 일렬주차의 경우는 자동으로 운전대를 돌려주는 기능이 있다.
가속 페달을 끝까지 밟으니, 가벼운 휠스핀이 일어나면서 기분 좋은 가속이 일어난다. 다만 변속기 세팅이 부드러운 주행에 맞춰져 있는데다 최대 토크가 5300RPM에서 나오기 때문에 가속할 때는 기어노브를 메뉴얼 모드로 옮겨놓고 변속하는게 바람직하다.
헤드램프 안쪽으로 LED를 이용한 캐릭터 라인이 나타난다.
RPM을 올려가면서 주행할 때, 치고 나가는 느낌이 매력적이다. 속도가 120km/h 쯤 되었나하고 계기반을 보니 바늘은 이미 시속 200km를 가리키고 있었다. 고속에서도 속도감이 적게 느껴진다는 것은 이 차의 탁월한 장점이지만, 일부 운전자는 혹시 가속이 더디다는 느낌을 받을지도 모르겠다.
푸른색 무드 등이 채택됐다. 메르세데스-벤츠 등은 노란색을 채택해 좀 더 따뜻한 느낌이다.
3.0리터 엔진은 최고 출력 270마력, 최대 토크 31.6kg·m를 낸다. 출력은 이전 그랜저 3.8리터(283마력)이나 기아 K7 3.5리터(290마력)에 비해선 약간 적다. 하지만, 이전 그랜저의 3.3리터 엔진(260마력)에 비해선 월등히 우수하고 연비도 11.6km/ℓ를 달성했다.
실내는 꽤 넓은 편이다. 독수리가 날아 오르는 날개를 형상화 했다고 현대차 측은 밝혔다.
█ 첨단 기능 탁월 "페달을 밟든 말든 나는 달리고 선다"
고속도로에서 핸들에 있는 버튼을 누르고, 속도를 150km로 설정하니 차가 마구 가속되기 시작했다. 앞차가 갑자기 끼어들자 차가 스스로 속도를 줄였다. 톨게이트에서 앞차가 멈춰서자 스스로 따라 멈추기도 했다. 가속페달을 살짝 건드리니 다시 출발했다. 고속도로는 물론,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도심구간에서도 이 기능을 켜놓으면 운전 환경이 무척 편리해질 듯 했다.
운전의 느낌은 우수하지만, 독일산 수입차의 안정감까지는 아니다.
이 차에는 국산차 처음으로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내장했다. 스마트크루즈컨트롤이란 앞차와의 차간 거리와 최고속도를 설정하면 스스로 가속하고, 감속까지 도맡아 하는 기능이다.
신형 그랜저의 판매 가격은 2.4리터급이 3112만원 3.0리터급이 3424만원~3901만원이다.
경쟁모델인 기아 K7이 2840만원~4130만원인것에 비해 이례적으로 더 저렴한 셈이다. GM대우 알페온의 가격은 3040~348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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