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용기자의 AboutCar

요즘 BMW디자인을 보면 당황스럽다거나 반대로 황당할 때도 있지요?

신형 3시리즈도 너무 과격해서 황당하다는 분들도 계실것이고, 앞트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분도 계시지요.


또, 어떤 차가 그러냐 하면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는 깨끗한 차만 있는게 아니고, 이런 더러운 차도 있더군요.


새로나온 미니쿠페를 벌써 레이스 카로 등장 시켰더군요.


아우 저 귀여운 미니에 벌써 무슨 짓을 한거람.


"처음 나온 저를 더럽혀 주세요"


라고 말하고 있는것 같죠?


흠... 은근히 섹시한데요?


붉게 불타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이 차는 바로 BMW 신형 1시리즈입니다.


헤드램프가 좀 울상인것 같아서 제 취향은 아니지만, 그래도 과감한 디자인으로 소형차의 이미지는 벗은 듯해요.


신형 5시리즈의 인기는 더 말해 뭐하겠어요.


i3과 i8의 과감한 디자인은 따를자가 없겠죠?


이런 차를 양산한다고 하는데, 물론 콘셉트카와 실차는 많은 변경이 있겠지만,

대체 이 콘셉트의 어떤 부분을 살린다는 것인지가 궁금해지네요.



모터쇼를 주도하는 것은 결국 신차. 그 중에서도 1시리즈였습니다.


BMW가 요즘 이런 스타일로 변경되는 것은

바로 이 분 덕분이라고 하는데요.

상하이 모터쇼장에서 만난 아드리안 반 호이동크입니다.

사실 BMW나 폭스바겐 등의 디자이너 수장들은 굉장히 유명하면서도 의외로 모터쇼에 가면 쉽게 만날 수 있더라구요.

호이동크는 프레스데이에 마주치는 수많은 기자들과 일일히 친절하게 대화를 나눕니다. 물론 크리스뱅글처럼 모든 사람들에게 장난치고 다이내믹한 모습을 보이는 정도는 아니지만, 그에 못지 않게 성실하고 진지하게 얘기합니다.

사실 대부분 자동차 디자이너들은 성격이 좋은 것 같았어요. 물론 요즘 아시아계 기자들이 제조사들로부터 인기가 높아서 그런 점도 있겠구요.

우리나라의 높은 자리 계신분들은 대화를 나누는것 자체가 위험하거나 격이 떨어지는 일이라는 생각들을 하는데, 그쪽 나라 분들은 무슨 말이 기사로 나가든 자신의 일만 잘하면 된다는 자신감 같은게 느껴져서 기자입장에선 참 좋네요.

호이동크는 네덜란드 출신 디자이너로 2001년에 BMW자회사인 BMW디자인웍스에 들어갔고, 사장까지 맡기도 했습니다.

2004년 9월부터는 아예 독일 BMW에 자동차 디자인에 참여해 2009년 크리스뱅글 후임으로 BMW디자인 총책임자가 된 인물이지요.  크리스뱅글의 진두지휘하에 BMW의 디자인 책임을 맡았던 실무자였습니다만 이제는 롤스로이스와 미니, BMW의 실무와 책임을 함께 맡게 된 셈입니다.


그가 BMW에 들어와 처음 만든 작품은 2004년에 나온 4인승 컨버터블인 6시리즈로, 단종된 6시리즈를 다시 훌륭하게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요즘은 신형5시리즈, 7시리즈, Z4, 신형 X3 등 디자인에 크게 기여했구요.

전위적이고 파격적인 디자인을 내세웠던 크리스뱅글과 달리 호이동크는 무난하면서 세련된 디자인을 보여준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한편 그는 숙제 시키기의 달인이라고 하는데요. 예를들면 BMW에 있는 10명의 디자이너들에게 모두 "헤드라이트 10개 그려와!"해서 아이디어를 발전 시킨다고 하는군요. 미래적인 디자인과 많이 팔리는 디자인을 잘 결합 시키는게 그의 특출난 점이라고 합니다. 물론 아직은 그를 평가하기는 이릅니다. 그가 내놓은 신형 3시리즈와 1시리즈가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게 될 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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